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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앞둔 반기문 악재, 외국언론 혹평과 유엔결의 ‘11(1)호’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6/05/26 10:33
  • 수정일
    2016/05/26 10:33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방한 앞둔 반기문 악재, 외국언론 혹평과 유엔결의 ‘11(1)호’
 
耽讀  | 등록:2016-05-26 09:04:19 | 최종:2016-05-26 09:07:3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반기문 총장 <뉴시스>

“가장 활기 없는, 최악의 총장 중 한 명”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방한을 앞두고 언론들이 연일 ‘반기문 띄우기’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최신호에서 “반 총장은 (유엔 내부의) 행정능력이나 (유엔 밖의) 통치 능력 모두에서 실패한 총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같이 혹평했습니다.
 
이 매체는 “코피아난 등 전 총장들에 비해 강대국들에 맞서는 것을 싫어했다”면서 “후임 총장은 ‘동유럽 출신의 여성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지역이나 성별이 아니라 수많은 난제가 있는 유엔을 잘 이끌 능력이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후보로 나선다면 공개적으로 지지하겠다”라고도 했습니다.
 
쉽게 말해 유엔총장 자격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 한심한 것은 지금까지 우리 언론이 일방적으로 반 총장을 두둔하는 보도만 해왔다는 점”이라며 이는 “우리나라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이 된 것이 국위선양 한 것이라는 어리석은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국내언론 보도행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23일 <한겨레>에 따르면, 유엔은 창설 직후인 1946년 1월24일 제1차 총회에서 “유엔 회원국은 사무총장의 퇴임 직후(immediately on retirement) 어떠한 정부직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무총장 자신도 그러한 (정부) 직책을 수락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should refrain from accepting)”는 권고를 담은 ‘결의 11(1)호’를 채택했습니다.
 
반기문 총장 임기는 올해 12월까지입니다. 19대 대선이 내년 12월이니 딱 1년 후입니다. 반기문 대선 가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유엔은 이같은 내용을 명시한 이유로 “사무총장은 많은 (유엔 회원국) 정부의 기밀을 공유하는 절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사무총장이 보유한 이런 기밀 정보가 많은 정부를 당혹스럽게 할 수 있는 상황(his confidential information might be a source of embarrassment to other Members)을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물론 이 결의가 법적 구속력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4대 사무총장 쿠르트 발트하임은 퇴임 5년 뒤인 1986년 오스트리아 대통령, 5대 사무총장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는 퇴임 4년 뒤인 1994년 페루 대선 출마했고 2000~2001년 페루 총리를 지냈다. 초대 사무총장 트뤼그베 리는 퇴임 4년 뒤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와 아케르후스 주지사, 산업장관 등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퇴임 후 4-5년이 지난 후였지만 반기문은 1년만입니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엔 총회 결의는 국제관습법으로 간주되는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결정”이라며 “존중해야 할 관행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4006&table=byple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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