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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히 날아와 벼락같이 타격한다는 무인타격기

[북무기연재6] 은밀히 날아와 벼락같이 타격한다는 무인타격기(무인공격기)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6/06 [07:5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지난 4월 15일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 무인공격기의 모습 [자료사진= 인터넷 검색, 한호석 소장 제공]     ©

 

 

북은 자신들이 개발한  신형무기를 좀처럼 잘 드러내지 않는다. 공개하더라도 외모만 사진이나 열병식 영상으로 공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모의 도색이나 형태의 세련미는 미국이나 우리 국군이 개발한 무기에 비하면 사실 떨어져도 한참 떨어진다. "저게 정말 날아가기는 할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이다.

 

그런데 실제 시험사격 모습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지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 춤추듯 비행하며 목표기를 따라가 정확히 타격하는 번개계열의 북의 대공미사일, 너무나 자연스럽게 바다에서 솟구쳐올라 힘차게 쭉쭉 비상하는 잠수함탄도미사일 등을 보면 러시아나 미국의 첨단무기 못지 않다.

 

최근 북에서 연재기사로 자랑하고 있는 세계 최첨단 무기들도 그런 것들인데 북에서 첨단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최첨단은 세계 최고수준을 돌파한 가장 위력한 것을 의미한다. 

 

그 최첨단 무기 중에 초정밀무인타격기(무인공격기)가 있다고 북의 언론이 보도한 연재기사가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왔다. 그 보도의 핵심 요지는 다음과 같다.

 

[주체102(2013)년 3월에 공개한 공화국의 초정밀무인타격기는 설정된 장거리비행후 적대상물을 무자비하고 벼락같은 돌입으로 정확히 타격소멸할수 있다. 

우리의 초정밀무인타격기는 속도가 빠르고 목표식별능력이 대단히 높으며 작전반경은 적들이 예상하는것보다 더 크다.
적 대상물이 도사리고있는 상공까지의 거리를 타산하여 비행항로와 시간을 정하고 목표타격능력을 검열해본 결과 그 어떤 대상물들도 마음먹은대로 초정밀타격할수 있다는것이 확증되였다. 

주체적국방력의 힘을 지닌 우리의 초정밀무인타격기들은 특대형범죄행위의 아성, 도발의 소굴들을 모두 겨냥하고 발사명령만 기다리고있으며 공화국의 존엄을 해치려드는 원쑤들에겐 자비를 모르는 무서운 칼벼락이 될것이다.]

 

일단, '초정밀'이란 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제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총과 같은 저격무기가 아닌 미사일과 같은 유도무기의 경우 통상 원형공산오차(오차 반경)이 10여미터쯤 되면 정밀타격으로 보고 1미터정도 되었을 때 초정밀타격이란 말을 쓴다. 20여년 북의 보도를 꾸준히 접해온 결과 북에서 그런 것 같다. 

 

따라서 북의 무인타격기는 목표건물의 유리창도 골라가며 타격할 수 있는 정밀도를 지니고 있다는 주장인 셈이다. 남측에서는 사거리 1천키로로 북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현무 순항미사일이 목표건물의 유리창도 골라가며 타격할 수 있는 정밀도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은 이 현무나 미국의 토마호크와 같은 순항미사일을 잡기 위해 자행고사로켓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서로 승자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글이 바로 자행고사로켓소개글이다.)

 

북은 무인공격기로 그렇게 유리창도 골라가며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인타격기의 카메라영상으로 타격지점을 조종실에서 보면서 타격하기에 초정밀타격이 가능하고 또 위장 목표물인지 아닌지를 사람이 직접 영상을 보면서 판별하기 때문에 순항미사일보다 훨씬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주민지대에 숨어서 활동하는 테러세력을 찾아내어 타격할 때 무인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래도 민간인에 대해 오폭을 많이 해서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다음으로 속도가 빠르고 작전반경이 서방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넓다는 것이다.

무인기는 미사일에 비해서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대신 추진력과 함께 날개의 양력을 충분히 활용하기 때문에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북은 속도까지 빠르다는 것이다. 북 보도를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일본까지도 사정권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그래서 북은 이 무인타격기로 군 지휘소나 청와대와 같은 핵심 거점을 타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포탄처럼 빠르게 날아오는 대상물도 레이더로 추적하여 원점을 자동을 계산 바로 원점보복타격을 할 수 있는 대포병레이더 아서와 같은 탐지장비를 갖추고 있는 미군과 국군의 레이더망을 포탄은 물론 미사일보다도 훨씬 속도가 느린 무인타격기가 어떻게 뚫고 들어오냐가 문제이다.

 

북이 뚫고 오는 것을 자신있어 한다면 남측의 레이더를 모두 무력화시킬 방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레이더는 물론 눈에도 보이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장착하고 있거나...

 

연평도 포격전을 상기해보면 레이더 무력화로 무인타격기의 침투를 보장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관련 보도이다.

 

[대통령 직속인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의 이상우 위원장은 2011년 2월 14일,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연평도 포격전을 놓고 “한심하고 처참하게 당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상우 위원장은 “K-9은 땅에 고정시켜 발사하면 백발백중하는 무기다. 포격전 당일 4문으로 각각 15발씩, 60발 쐈다. 그런데 국군이 59발 째 쏘자마자 곧바로 북에서 포탄이 날아왔다”며 북한군은 우리 해병대가 K-9을 다 쏠 때까지 해안포를 숨겨서 기다렸다가 정확하게 K-9 포탄을 재장전하려는 찰나에 공격해왔다고 했습니다. 우리 군의 자주포 성능을 환히 들여다보며 그 틈새를 정확히 찍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상우 위원장은 땅속 터널에 있던 예비용 자주포 2문에 대해서도 북한군이 특수 장갑탄을 쏴 터널을 뚫고 들어가 2문의 전자제어장치를 고장내버렸다고 했습니다.

 

이상우 위원장은 당시 연평도에는 북한의 포탄을 추적해 발사원점을 찾아내는 대포병 레이더가 있었지만 두 대 모두 작동이 안 된 것도 북이 재밍(전파교란)해서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당시 해병대는 북한군의 포탄이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몰랐습니다. 해병대는 연평도 앞 작은 섬의 해안포에 반격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실제로 북한군이 포를 쏜 곳은 그 섬이 아니라 개머리 반도였다고 했습니다. 국군이 헛짚었다는 것입니다.

 

이상우 위원장은 “군이 얼마나 나사가 빠졌는지 예를 들면 한이 없다. 더 조사해야겠지만 북한은 무인정찰기까지 동원해 탄착 지점을 봐가며 쐈다. 완벽하게 준비했다”면서 “통일되면 포격을 기획한 북한 장교를 불러 술 한 잔 사고 싶을 만큼 빈틈없는 기획이다”라고 언급하기까지 하였습니다.] 2015. 03. 01 자주시보, 곽동기의 '-[자주국방담론] 2 한반도 재래식 전쟁, 누가 이기나?  중에서

 

▲ 북의 쌍방실동훈련 소개 동영상에서 포착된 북의 무인정찰기 2대가 가상 적진상공을 날며 정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보통 무인정찰기는 무인타격기보다도 더 속도가 느린 경우가 많은데 연평도 포격전에서 그것까지 마음 놓고 활략을 했을 정도이니 사실상 남특의 모든 레이더는 다 재밍 즉 교란에 빠져버린 것이다. 주민들의 손전화조차 불통되었다고 한다.

 

연평도 포격전이 퍽 지났고 국군도 대포병레이더 아서도 신형으로 교체했으며 대비책을 세워오고 있는데 어쨌든 북의 레이더 교란을 막을 대책을 세우지 못한다면 북의 무인타격기와 정찰기에 의해 심각한 피해을 입지 않을 수 없을 전망이다. 타격기도 문제이지만 정찰기도 미사일 등을 목표물로 레이저 등을 쏘아 정밀유도 역할 등을 하게 되면 정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북에서도 초기의 무기타격기 1종을 제외하고 실제 위력적인 무인기는 외양조차 공개하고 있지 않다. 그만큼 북에서 중시하는 무기가 무인공격기, 무인정찰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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