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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민경협 "개성공단 건들면 군사지역으로"

 

北 민경협 "개성공단 건들면 군사지역으로"
통일부 반출물품 검색강화에 '대응조치' 밝혀 (전문)
 
 
2013년 02월 07일 (목) 15:24:52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북한 내각 산하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는 "개성공업지구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군사지역으로 다시 만들 것"이라며 6일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일 통일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087호에 따라 개성공단 반출물품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발표에 따른 대응이다.

 

   
▲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 전경. [자료사진-통일뉴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민경협은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업지구 통로를 통해 유엔이 규제하는 물품들이 북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저들의 조치가 유엔 제재 결의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라고 노골적으로 줴쳤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유엔 결의를 코에 걸고 개성공업지구에 반입되는 물자들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려는 것은 또 하나의 반공화국 대결 망동이며 북남관계를 더욱 파국으로 몰아넣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민경협은 "개성공업지구는 역사적인 6.15통일시대의 산물로 우리가 군사적으로 극도의 첨예한 최전연지역을 통채로 남측에 내주어 건설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협력의 상징"이라며 "우리가 마치 개성공업지구에서 큰 이득을 얻는 듯이 떠들고 있지만 그것은 어처구니 없는 역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대인 개성공업지구를 통채로 내어준 그 용단을 무엇으로 다 계산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재 소동에 괴뢰당국의 다른 부서도 아닌 대북정책을 주관한다는 통일부와 그 수장이 앞장에 서서 피대(핏대)를 돋구는 것이야 말로 경악할 일"이라며 "개성공업지구에 대해 제재요 뭐요 하는 것은 결국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격이 될 것이며 그 후과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6.15정신의 견지에서 개성공업지구의 존속을 바라지만 만일 그 누가 어떤 형태로라도 공업지구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우리에 대한 극악한 제재로 간주하고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모든 특혜를 철회하고 그 지역을 우리의 군사지역으로 다시 만드는 등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가 이번에 취한 조치는 유엔 결의에 따라 하는 것이다. 오히려 개성공단을 보다 안정화하기 위한 방침"이라며 "개성공단 사업을 중단하는 등의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제재놀음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전문)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대변인 담화]

지난 4일 괴뢰통일부는 <국회>업무보고라는 자리에서 유엔의 <대북제재결의>를 <실효적으로 리행>하고 <상응한 대가를 부과>할 것이라고 하면서 개성공업지구에 들어가는 물품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거이라고 공언하였다.

이에 대해 괴뢰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업지구 통로를 통해 유엔이 규제하는 물품들이 북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저들의 조치가 유엔 <제재결의>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라고 로골적으로 줴쳤다.

괴뢰패당이 유엔<결의>를 코에 걸로 개성공업지구에 반입되는 물자들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려는 것은 또 하나의 반공화국대결망동이며 북남관계를 더욱 파국에 몰아 넣는 반민족적범죄행위이다.

다 아는바와 같이 개성공업지구는 력사적인 6.15통일시대의 산물로서 우리가 군사적으로 극도의 첨예한 최전연지역을 통채로 남측에 내주어 건설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협력의 상징이다.

하기에 개서공업지구는 선포된 첫날부터 온 겨레와 전세계의 커다란 관심을 끌었으며 내외에서 호의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명박패당은 집권하자마자 북남공동선언들에 대한 부정, 유린말살에 악랄하게 매달리면서 6.15산아인 개성공업지구를 없애버리려고 집요하게 책동하였으며 특히 정세가 긴장될 때마다 자기측 인원들과 물자를 제한, 차단하는 등으로 공업지구를 질식시켜보려고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역적패당은 개성공업지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서도 심히 우롱하면서 한사코 외면하고 방해하였다.

역적패당이 우리가 마치 개성공업지구사업에서 큰 리득을 얻는 듯이 떠들고 있지만 그것은 어처구니없는 역설이다.

우리가 개성공업지구를 내준 것은 전적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한 것이며 남조선의 중소기업들과 령세민들에 대한 동포해의 정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더우기 우리가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대인 개성공업지구를 통채로 내여준 그 용단을 무엇으로 다 계산할 수 있겠는가.

이번 <제재>소동에 괴뢰당국의 다른 부서도 아닌 <대북정책>을 주관한다는 통일부와 그 수장이 앞장에 서서 피대를 돋구는 것이야말로 경악할 일이다.

이런 자들이 북남관계의 길목에 버티고 서서 동족대결에 미쳐 날뛰고 있으니 어찌 오늘의 파국적 사태를 불러오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개성공업지구에 대해 <제재>요 뭐요 하는 것은 결국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격으로 될 것이며 그 후과는 이루다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제재>놀음이 우리에 대한 압력으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오산은 없다.

우리는 6.15정신의 견지에서 개성공업지구의 존속을 바라지만 만일 그 누가 어떤 형태로라도 공업지구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우리에 대한 극악한 <제재>로 간주하고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모든 특혜를 철회하고 그 지역을 우리의 군사지역으로 다시 만드는 등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그로하여 초래될 엄중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명박역적패당이 지게될 것이다.

괴뢰역적패당은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무분별한 <제재>놀음이 얼마나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되겠는가를 똑바로 알고 헤덤벼야 한다.

주체102(2013)년 2월 6일
평양 (끝)

(출처-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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