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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예멘 친미세력 연전연패, 힐러리 패배에 충격?!

시리아, 예멘 친미세력 연전연패, 힐러리 패배에 충격?!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11/19 [01:4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러시아 전폭기와 순항미사일 공격으로 쑥대밭이 된 IS 거점 홈즈  

 

중동의 대표적 반미진영 예멘의 후티반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트럼프 당선 이후 연이은 전투에서 연속 승리하고 있다.

 


✦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세

 

다마스쿠스 인근의 Ghouta 서부에서 11월 11일에 정부군 기갑부대와 반군 기갑부대 사이에 교전이 벌어졌는데 반군 전차 부대가 궤멸되고 말았다.

 

정부군은 러시아로부터 지원을 받은 T-72B1 전차 7대를 중심으로 전력이 구성되었고, 반군은 마지막으로 남은 BMP 계열 차량과 T-54/55 계열들을 모조리 모아 만든 기갑부대를 동원해 정부군의 포위망을 돌파하려고 했으나, T-72B1 전차 7대로 구성된 시리아군 기갑부대를 이겨내지 못하고 전멸당한 것이다.

 

▲ 시리아 정부군 조준경에 들어온 IS반군 전차, 이 전차전에서 반군 전차는 모조리 궤멸되고 말았다.     ©

 

이 소식을 전한 중동 전문 블로거들은 사실상 일방적인 학살에 가까운 전투였으며, 이를 끝으로 서부 Ghouta에서 반군의 기갑전력은 고갈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12일 중동, 아프리카전문 뉴스 AMN(almasdarnews)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이 타이거 부대를 중심으로, 알레포 서부에서 기습적인 공세 작전을 펼쳐 일부 거점들을 탈환하고 자이시 알 파타(정복군)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지난 금요일부터 48시간 동안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Al-Assad와 Minyan 교외 지역이 정부군의 손에 장악되었다. 타이거 부대가 워낙에 강력한 공세를 펼친 덕분에 자이시 알 파타는 피해를 감당하지 못하고 퇴각했다.

 

▲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반군들에게 24시간 안에 투항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는 보도 화면 

 

13일 AMN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군이 알레포의 반군 조직들에게 24시간 이내로 투항할 것을 권고하고 투항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대대적인 공세를 퍼부을 것이라고 경고한 후 실제 러시아군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으며 승리를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헤즈볼라를 주력으로 한 정부군 지원부대가 Khan Touman에 대거 집결 중이어서 곧 합세할 것으로 보이며 시리아 정부군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타이거 부대가 주공을 맡고 있어 반군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얻어맞고 있다고 한다.

 

다수의 시리아군 장교들은 반군이 항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며, 이렇게 된다면 알레포 시가지에 돌입해 전부 제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MN은 전했다.

 

결국 알레포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이 단행되었는데 AMN 보도에 따르면 16일 시리아군과 헤즈볼라가 알레포 남서부에서 반군을 대상으로 다수의 야포 및 자주포와 다련장 로켓으로 반군의 방어선을 강타했고 그 결과 북부 축선의 Aqrab 진영으로 전진할 수 있는 길목을 열었다.

 

이 공격에는 러시아 해군항공대 및 함대의 가공할 순항미사일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반군의 전의를 잃고 거의 붕괴상태라고 한다.

 

현재 시리아군은 알레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동시다발적인 대공세를 펼치는 중인데 러시아군의 미사일 지원 공격도 병행되고 있다.

 

▲ 알레포를 공격하는 시리아 정부군 관련 AMN 18일 보도     ©

 

▲ 러시아 해군항공대의 공습을 받은 시리아 홈즈     ©

 

16일 AMN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 항공대의 대대적인 공습을 받은 시리아 홈즈의 반군들이 궤멸적 타격을 받았다. 이 공격에 순항미사일도 동원되었다. 특히 홈즈 북부에서 시리아군에게 저항하던 반군 세력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는 계속 더 대규모의 공습 및 폭격을 예고하고 있어 알레포, 홈즈, 이들리브의 반군들은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AMN의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반군이 강하게 저항하던 알레포 남서부의 Sheikh Sa’eed에 공세를 가해 정부군과 이를 지원하는 민병대가 해당 지역으로 진입하는 통로 곳곳으로 쇄도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 1070 주택 단지에서도 정부군이 강력한 포격을 가하는 중이라, 반군이 이도저도 못하고는 벌벌 떨고만 있다고 한다.

 

한편 러시아 라브로모프 외교장관은 아펙회의에 참석하여 국제 테러리즘에 공동 대처하는 노력을 늦추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며 이와 관련한 APEC의 합의된 전략을 전면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PEC의 경제적 수단을 활용하여 테러 위협을 뿌리 뽑고 테러단체들의 자금을 조이고 극단주의 단체들의 활동을 차단하는데 적극 기여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하면서 계속 시리아에서 테레세력 소탕작전을 전개할 의지를 피력했다.
 

▲ 사우디 남부 영토 아시르 주 진지를 공격하는 후티 반군     © 자주시보

 

 

 

▲ 최근 후티 반군이 공격하여 승리를 거둔 지역, 사우디 영토 깊숙한 아시르지역까지 치고 들어가고 있다니 충격적이다.     © 자주시보

 

 

✦ 예멘 후티반군 공세

 

공동의 적인 IS가 예멘으로 들어오자 이를 막아내기 위해 후티반군과 사우디 중심 아랍연맹군은 그간 일시 휴전 상태에 들어갔는데 최근 들어 다시 교전이 격화되어가고 있고 여기서 후티 반군이 연속 승리하고 있다.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12일 AMN에서 보도한 후티 반군에 소속된 구 예멘 공화국 수비대가 사우디 영토의 압하가 주도인 아시르(Asir) 주에서 사우디 군을 격파하고 진지들을 장악했다는 소식이었다. 아시르는 사우디 남부 예멘과 접경지역으로 매우 넓은 주이며 전략적 요충지이다.

 

금요일 저녁에,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서 사우디군이 달려오자 아시르 주로 진입한 예멘 후티 반군은 물러서지 않고서 격전을 치렀는데 전투는 12일 새벽 3시를 기해 승패가 갈렸고 포위당한 채 Al-Niswa 기지에서 저항하던 사우디군은 포위망을 뚫고서 결국 퇴각을 했다.

 

▲ AMN에서 후티 반군이 아시르 주를 점령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도한 영상     ©

 

11월 3 AMN 보도에 따르면 후티반군이 하디정부군을 타이즈에서 몰아내고 점령하였다.

 

10월 말에는 계속해서 밀리던 사우디군이 예멘 하디정부군 소속 국가방위군의 지원을 받아 후티 반군은 나즈란 주에서 몰아내고 Sa'dah에서 격파했다는 소식과 함께 후티 반군에게서 노획한 무기들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었던 바 있다. 예기치 못한 앞 뒤 협공을 받아 후티 반군이 패배했었다.
계속 밀리던 사우디와 하디 정부군이 이 승리로 잠시 숨을 돌리나 싶었는데 후티 반군이 이 나즈란 주에 바로 반격을 가했다.

 

11월 15일 AMN 보도에 따르면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남서부의 나즈란 주에 위치한 사우디군 사령부를 목표로, Zalzal-3 탄도미사일, 일명 토치카 단거리 탄도탄 총 2발을 발사했는데, 이란의 PRESS TV 측은 이 미사일이 사우디군의 사령부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우디 측 매체는 사우디 군 당국이 미사일이 발사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부 PAC-2, PAC-3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에 의해 요격되었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거리 토치카 미사일은 고체연료미사일로 발사 준비 시간이 거의 필요 없어 발사징후 포착이 거의 불가능하고 사거리가 100-200KM로 1-3분에 목표물을 타격 가능하며 순항미사일과 달리 추진력과 중력을 동시에 이용하여 내리꽂는 방식이라 종말타격속도가 거의 마하 10에 가까워 사실상 패트리어트방어시스템으로 요격이 어렵다는 것이 상식이다.

 

패트리어트는 이보다 훨씬 요격이 쉬운 액체연료 방식에 비행시간도 긴 스커드 미사일도 50%에서 10%밖에 요격을 못한다는 주장도 많다.

 

사우디는 전에도 킹 칼리드 공항에 후티반군이 스커드와 토치카미사일 공격을 가했을 때도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요격했다고 발표했지만 후에 공개된 사진 등을 통해 공항이 박살났을 뿐만 아니라 당시 공군사령관까지 미사일 공격에 현장사망했음이 밝혀진 바 있다.

 

후티반군은 많은 수의 미사일을 지하에 준비해두고 있다. 만약 공격에 실패했다면 2발 쏘고 끝내지 않았을 것이다.

 

▲ 후티반군의 대전차미사일, 사우디군이 노획한 것인데 후티 반군은 위력적ㅇ니 이런 무기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 자주시보
▲ 사우디 군이 노획한 후티반군의 휴대용 대공 미사일, 어마어마한 양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개전 초 이 휴대용 미사일에 사우디군의 많은 전투기들과 헬기들이 격추되어 얼마 후엔 아예 전투기를 철수한 바 있다.     © 자주시보

 

▲ 후티 반군이 사용하는 휴대용 대공미사일 발사기 


 



✦ 로켓과 대형장비의 싸움

 

유튜브에 소개된 아시르 주 사우디 진지 공격 동영상을 보니 후티 반군이 사우디 방어진지와 포대 근처까지 직접 은밀히 접근하여 공격을 가했는데 도대체 무슨 무기로 공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높은 포대가 순식간에 그대로 주저 않아버렸다. 그간 후티반군은 대전차미사일로 이런 포대를 공격했는데 사실 포대 안의 인명만 살상했지 포대가 무너진 경우는 없었다.
아마도 후티 반군이 최근 들어 매우 강력한 휴대용 미사일이나 휴대용 폭탄을 확보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휴대용 무기의 파괴력이 이 정도로라면 정말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언급한 10월 말 나즈란에서 협공을 받아 후티 반군이 적지 않은 무기를 사우디군에게 빼앗겼는데 공개한 그 무기를 보니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대전차미사일이 주로 많았다. 사우디군 진지를 점령하면 슈류탄과 RPG대전차 로켓 등이 많이 나오는데 그와는 비교할 수 없이 강력한 무기들이다.

 

전투기, 헬기, 탱크 등 장비면에서는 사우디 중심 아랍연맹군이 압도적이지만 탄도미사일과 휴대용 미사일 등 로켓무기만은 후티반군이 훨씬 더 위력적이다. 사실 사우디 전투기는 휴대용 대공미사일 때문에 거의 뜨지도 못하고 있고 사우디의 탱크와 장갑차도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에 숱하게 당했다. 
이번 아시르 전투에서도 사우디의 장갑차 등 장비들이 휴대용 대전차미사일의 공격으로 대부분 묵살발이 되고 말았다.

 

북의 무기체계가 바로 이 로켓 중심이고 미군과 국군은 성능 좋은 고가의 장비가 중심이다. 따라서 예멘 전쟁은 한반도 재래식 무기 전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를 예측하는데도 적지 않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의 로켓 무기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 레바논 헤즈볼라 지하 미사일 격납고에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탄도미사일이 종류별로 차량에 탑재되어 보관되고 있다. 헤즈볼라는 최근 이 미사일을 시리아로 가지고 가 알누스라, IS 등 반군들 기지를 타격하는데 사용한 바 있다. 예멘 후티 반군도 이런 식으로 미사일을 보관하고 있는 것 같다. 예멘 구 정부군은 다량의 스커드미사일 등을 북으로부터 수입한 바 있다.     ©자주시보

 


✦ 힐러리 클린턴 패배로 IS 급격히 위축되는 듯

 

미국 대선 직전 어산지는 위키리크스와 여러 언론과의 대담을 통해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과 퇴임 후에 막대한 자금을 사우디, 카타르 등 친미진영으로부터 거두어들여 이 돈으로 IS 등 중동의 테러세력 지원세력에게 수 없이 많은 무기와 군수물자를 지원하여 예멘, 시리아 등 중동지역을 피바다에 잠기게 했다고 폭로하였다.

 

▲ 도요타의 4륜구동 차량을 타고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IS 무장대원들과 범중동 아랍어 일간지 아샤르크 알아우사트와의 인터뷰에 나선 도요타 중동·북아프리카 총괄법인장인 요시츠구 타카유키(오른쪽 하단)는 IS에게 차량을 판 적이 없다고 단언했지만 이걸 누군가 사서 넘겨준다면 그것을 추적할 방법은 없다고 고백하였다.미국이 이를 사서 온건반군에게 건네준 적이 많은데 1주일도 안 되어 모두 IS에 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상 미국이 사서 IS에게 지원해주었다는 것이 위키리크스 어산지의 주장이다.     ©


미국은 시리아의 온건 반군만 지원한다고 했지만 사실 온건 반군에게 지원해준 무기들은 1주일도 되지 않아 모두 IS에게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온건을 빙자한 실질적인 IS 지원이었다는 것이 어산지의 주장이자 국제정세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메일 스캔들이란 바로 이 무기거래를 중개하는 내용의 이메일이라는 것이다.

 

리비아전쟁도 힐러리 클린턴 진영과 무관치 않으며 여기에는 미국의 군산복합체와 월가가 결합되어 있는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이들을 연결시키는 톱니바퀴였다는 것이다.

 

사우디 등에서 거두어들인 돈으로 군산복합체의 무기를 사서 테러세력에게 넘겨주어 월가의 중동 석유패권을 지키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과이 수행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세력들이 힐러리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어산지는 트럼프가 힐러리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정하였다.

 

그러나 어산지의 예측과 달리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아직 트럼프의 외교정책의 구체적 방향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해외군사개입을 축소할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이는 중동의 친미 반군진영과 미국이 음으로 양으로 지원했던 IS와 같은 테러세력들에게는 절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마 힐러리의 패배만으로도 사우디와 IS 등은 지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을 것이다.

 

▲ 러시아 순양함이 알레포 IS거점에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9일자 스푸트니크 보도     © 자주시보

 

푸틴대통령은 이미 그것을 간파하고 정신을 차릴 사이도 없이 미국 대선이 끝나자마자 항공모함전단까지 시리아에 급파하여 함재기를 띄우고 순항미사일을 발사하여 IS진지들을 박살내고 있는 것이다.

 

미군은 아프간에서도 지금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

 

11월 3일 텔레반의 공격을 받고 있는 열차를 구하기 위해 급파된 특수부대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아프간 코만도는 3명이 전사하고 4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미 특수전부대는 2명이 전사했다고 아프간 파견 미군 John W. Nicholson 장군이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이 중동에서 이런 희생을 더 이상 감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런 트럼프의 당선으로 중동의 친미진영의 위축과 붕괴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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