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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6월항쟁 양심수 전원석방 역사 재현해야 진정한 촛불혁명

87년 6월항쟁 양심수 전원석방 역사 재현해야 진정한 촛불혁명
 
 
 
공동취재단 
기사입력: 2017/07/11 [01:54]  최종편집: ⓒ 자주시보
 
 

 

[↑2017.07.08 광화문에서 진행한 <박근혜가 가두었던 그들이 돌아 온다-양심수석방문화제>의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발언 동영상]

 

 

▲ 8일(토) 저녘 광화문에서 진행한 <박근혜가 가두었던 그들이 돌아 온다-양심수석방문화제>     © 양심수후원회

 

 

치열했던 87년 6월항쟁으로 분출된 민주주의 열망을 모아 88년 12월 양심수 전원석방을 이루어낸 역사가 있다. 30여년 전의 일이다. 민주주의 탈을 쓴 노태우정권이었지만 결국 그도 강력한 국민들의 투쟁에 의해 박정희 전두환 독재정권에 의해 구속된 모든 시국사범과 양심수 전원석방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6월항쟁 못지 않은 뜨거운 국민들의 열망이 분출했던 2017년 촛불혁명! 새 정부도 들어섰지만 아직도 이땅 감옥에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적폐정치에 맞서 싸우다 구속된 수백명의 양심수들이 바람 한 점 통하지 않는 꽉 막힌 옥방 찜통 더위와 싸우며 신념과 양심을 지켜 싸우고 있다. 

 

그 양심수 전원석방을 이루어내기 위한 본격적인 투쟁의 봉화가 광화문 광장에서 타올랐다.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가 7월 8일(토) 저녘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가 가두었던 그들이 돌아 온다-양심수석방문화제>를 거행한 것이다.

 

이 행사를 통해 민가협, 민가협양심수후원회원들과 사회진보와 민주주의, 통일 위해 헌신해 온 모든 인사, 단체들이 근 한 달여 진행한 ‘양심수석방 보라색엽서 보내기’ 실천을 총화하면서 민주주의 새로운 진로를 개척할 태세를 가다듬었다. 

 

특히 민중연합당 당원들은 ‘양심수석방 보라색엽서 보내기’ 실천을 성과 있게 집중시키는 1차 마감과 함께 1천여 명이 참가하는 촛불퍼포먼스로 ‘양심수석방문화제’를 힘있게 열었다. 

 

민가협 그리고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 ‘30여 년 전 양심수 전원석방의 역사를 반드시 재현해 내야한다’고 못 박았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중에도 2천여 명의 양심들은 근 4시간의 ‘양심수석방문화제’를 지키고 빛냈다. 줄기차게 진행된 공연의 빛과 소리, 노래와 춤사위로 우리가 촛불이고 양심수들이 촛불이라는 것을 강력히 발산하였다. 우리를, 양심수를 가두고서는 그 누구도 촛불정부라고 말할 수 없다고 외쳤다.

 

▲ 민간협어머니들과 함께 단상에 오른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양심수 전원석방을 반드시 이루어내자고 절절히 호소하였다.     © 양심수후원회

 

관련하여 권오헌 명예회장은 명쾌하게 설파했다.

 

“양심수 왜 석방해야 되는가? 간단합니다. 무슨 이유가 있습니까? 양심수이기 때문입니다.”

“양심수는 자기 양심에 따라 활동한 사람입니다. 개인 또는 소수의 이익이 아니라 다수의 이익, 공동의 선을 위해서 투쟁하다 감옥에 간 사람들, 자기가 하는 일을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속을 두려워  하지 않고 불이익을 감내하면서 활동하다 감옥에 간 사람들, 그 시대의, 당대의 의인들이기 때문에 석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정부가 ‘사람이 먼저’, ‘국민이 주인’이라고 한다면 양심수는 한마디로 사람 중의 사람이며 국민 중의 국민이라는 주장이었다. 사람만이 유일하게 자신만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공동선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기에 촛불정권이 ‘적폐세력을 아무리 단호하게 처벌해도 양심수가 석방되지 않는 한’ 민주주의는 살아난 것이 아니다. 그러니 양심수석방 여부는 진짜 민주주의와 가짜 민주주의, 진짜 촛불정권과 가짜 촛불정권을 가르는 시금석이라는 선언이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가슴이 타는지 목 메인 음성을 혼신을 다해 토해내며 강조했다.

 

“양심수 문제는 양심수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다. 문명사회라면 단 한 사람의 양심수도 있어선 안 된다.며 대만이 1987년 국가보안법을 폐지했을 때 중국의 공산당을 지지하고 중국의 통일을 주장하다 구속되어 형을 살던 단 한 사람의 양심수가 마지막으로 석방되었다.”

 

단 한 사람의 양심수라도 옥에 갇혀 있는 한,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한 결코 민주주의 인권국이라 말할 수 없다는 일갈이었다.

 

장장 수십년, 이 땅의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폐지, 조국의 자주와 통일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온 권오헌 명예회장은 사실 지금 건강이 위중한 상태다.

권오헌 회장은 발언을 마치며 함께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를 부르자고 제안하였고 2,000여 참가자들은 뜨거운 목소리로 노래를 함께 부르며 권오헌 명예회장의 뜻을 비상한 각오로 받아 안고 단 한 명의 양심수마저 모두 석방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 승리 확신이 어린 힘찬 노래 소리는 뜨거운 여름밤 광화문 네거리에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 <박근혜가 가두었던 그들이 돌아 온다-양심수석방문화제>     © 양심수후원회

 

 

*참고자료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

 

제안자

권영길(민주노총 지도위원) 권오헌(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김상근(경기도 교육연구원 이사장) 김중배(전 문화방송 사장) 도 법(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문경식(한국진보연대상임공동대표) 박래군(인권재단 “사람” 소장) 박석운(한국진보연대상임공동대표) 박순경( 615공동실천 남측위원회 전 상임 고문) 백기완( 통일문제 연구소 소장) 법 안(조계종 전 중앙총회 부회장) 이해동(전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 위원장) 이창복(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이정이(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상임대표) 정연순(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정진우(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 조영건(구속노동자 후원회장) 조순덕(민주화실천 가족운동협의회의장) 지 선(조계종 백양사 고불총림 방장) 청 화(조계종 전 교육위원장) 최병모(전 민변 회장) 한충목(한국진보연대상임공동대표) 함세웅(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공동추진위원장

함세웅(안중근기념사업회 이사장), 백기완(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오종렬(5.18민족통일학교이사장), 권오헌(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조순덕(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 조영건(구속노동자 후원회 회장), 이창복(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김상근(한국기독교 교회 협의회 비상시국 대책위원회 위원장), 최병모(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전회장), 이해동(전 국방부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배은심(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 회장), 정동익(사월혁명회 상임의장), 박순경(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전상임고문), 박중기(추모연대 상임고문), 김정숙(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감사), 문정현(신부), 권영길(민주노총 지도위원), 김중배(전 문화방송 사장), 문규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윤한탁(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명예의장), 이정이(615남측위부산본부상임대표), 임기란(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명예회장),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장남수(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정혜열(사월혁명회 공동의장), 조헌정(전태일재단 이사장), 안학섭(통일광장 회원), 권낙기(통일광장 대표), 한상렬(한국진보연대 상임 고문), 법 안(조계종 전 중앙종회 부회장), 청 화(조계종 전 중앙종회 부회장), 도 법(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지 선(조계종 백양사 고불총림 방장), 시 공(실천불교승가회 상임대표), 효 진(실천불교승가회 집행위원장), 퇴 휴(전 조계종 교육부장), 일 문(실천불교승가회 공동대표), 혜 조(청련사 주지), 재 범(인월사 주지), 정진우(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 김성복(NCCK인권센터 이사), 황필규(NCCK인권센터 서기 이사), 이 적(민통선 평화교회), 박철(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의장), 강은숙(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총무), 유시경(성공회교무원장), 최재철(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한만삼(천주교 수원교구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나승구(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이영선(천주교 광주교구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권오준(천주교 춘천교구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나핵집(한국기독교장로회 열림교회), 남재영(기독교대한감리교 빈들교회), 박승렬(한국기독교장로회 한우리교회), 강해윤(원불교 봉도수위단원), 김선명(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대위집행위장), 김성근(원불교 상계교당), 오광선(원불교 궁동교당), 정상덕(전 원불교 개벽교무단 회장), 임진택(연출가), 신경림(시인), 윤민석(음악가), 박래군(인권재단 ‘사람’ 소장), 심재환(통일의 길 공동대표), 김주영(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만(한국노총 상임지도위원), 이호윤(전국민주동문회 상임대표), 장 건(한반도 통일을 위한 평화행동 상임대표), 정연순(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한상권(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대표), 황인성(수원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김희선(여성독립운동단체기념사업회 회장), 이강실(전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손미희(전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권오희(615남측위여성본부상임대표), 김성은(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이사장), 김영순(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안김정애(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 최진미(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김한성(615남측위학술본부장/연세대교수), 장임원(민교협초대의장/중앙대명예교수), 김세균(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김민웅(성공회대 교수), 김애영(한신대 교수), 송주명(한신대 교수), 홍성학(교수노동조합위원장/충북과학대교수), 이규재(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 정현찬(한국가톨릭농민회 회장), 문경식(한국진보연대 공동상임대표), 노수희(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부의장), 송무호(공안탄압저지시민사회대책위 대표), 박석운(한국진보연대 공동상임대표), 한충목(한국진보연대 공동상임대표), 강병기(민중의 꿈 상임대표), 김영호(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순애(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윤기진(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의장), 윤택근(민주노동자 전국회의 의장), 정종성(한국청년연대 상임대표), 김 식(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이상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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