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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4기 마을회관 통과 오열하는 주민들 "싸움은 이제 시작"

 

[현장] 경찰-주민 수십 명 부상, 연행자는 없어

17.09.06 21:40l최종 업데이트 17.09.07 09:45l

 

 

[6신 : 7일 오전 9시 40분]
오전 9시 대치상황 끝... 경찰-주민 수십 명 부상 
 

 사드 발사대가 지나가는 것을 본 주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  사드 발사대가 지나가는 것을 본 주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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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발사대 4기가 소성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가자 밤새 경찰과 대치하며 막으려던 주민들은 허탈한 표정으로 울음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여성들은 계속 눈물을 흘리며 문재인 정부와 경찰을 비난했고 일부 주민들은 항의의 표시로 경찰을 끌어내기도 했다. 
 

 

소성리 마을회관 앞마당에는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와 헬맷이 수북이 쌓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경찰을 향해 "미군 똥개 물러가라",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고함을 질렀다. 

사드 발사대 4기가 반입된 후 약 20여 분이 지난 후 발사대 배치를 위한 보강공사용 장비가 3차례에 걸쳐 올라가자 주민들은 주먹밥과 사과, 물병 등을 던지며 "양키 고 홈"을 외쳤다. 일부 주민들은 경찰을 밀어내거나 끌어내기도 했다. 

사드 발사대 보강에 필요한 롤러, 크레인, 덤프트럭 등이 연달아 마을회관 앞을 지나가자 한 주민은 "한국경찰이 자국민을 짓밟고 폭력으로 진압했다"면서 "미군 사드를 반입하면서 자존심도 버리고 양심도 버렸다"고 비난했다. 

경찰과 대치하면서 옷이 찢어지거나 신발을 잃어버린 주민들도 상당수 있었다. 일부 경찰은 주민을 향해 삿대질을 하다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연행자는 한 명도 없어... 주민들, 규탄집회 이어간다

오전 9시쯤 경찰과 주민들과의 대치상황은 끝이 났다.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사드 발사대를 임시배치한 문재인 정부를 성토하고 있다. 

부상자도 상당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대책위는 부상자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정확한 숫자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한 참가자는 경찰에 가슴을 맞았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현장에서 주민들의 부상치료를 담당했던 노태맹 성주효요양병원 원장은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도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보건소에 실려가거나 병원에 실려간 경력이 다수 있다"면서 "현재 정확한 부상자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밤샘 주민들과 경찰과의 대치가 이어졌지만 연행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사드 반입에 대해 규탄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계속해서 규탄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5신 보강 : 7일 오전 8시 40분]
사드 4기 소성리 마을회관 통과... 주민들, 주먹밥.참외 던지며 항의

 

 사드 발사대 4기가 들어오자,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던 참가자들이 연막탄, 참외 등을 던지며 항의하고 있다.
▲  사드 발사대 4기가 들어오자,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던 참가자들이 연막탄, 참외 등을 던지며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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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발사대 4기가 들어오자,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던 참가자들이 연막탄, 참외 등을 던지며 항의하고 있다.
▲  사드 발사대 4기가 들어오자,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던 참가자들이 연막탄, 참외 등을 던지며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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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발사대 4기가 위장막으로 가려진 채 소성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갔다.
▲  사드 발사대 4기가 들어오자,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던 참가자들이 연막탄, 참외 등을 던지며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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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발사대가 지나가는 것을 본 주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  사드 발사대가 지나가는 것을 본 주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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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발사대가 지나가는 것을 본 주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  사드 발사대가 지나가는 것을 본 주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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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 미군기지에서 출발한 사드발사대 4기가 7일 오전 8시 12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을 지나 롯데골프장 부지로 진입했다. 

오전 7시부터 경찰과 주민들의 몸싸움이 소강상태를 보였다. 주민들은 김밥과 빵 등을 먹으며 허기를 채웠고, 소성리 마을회관 앞마당에서 사드 배치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주민들이 도로 중간에 막아놓은 차량을 견인했다. 

이후 오전 7시 55분쯤 경찰 이동식 화장실을 실은 차량이 마을회관 앞을 지나자 주민들은 사드 차량이 지나는 것으로 오해하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으쌰, 으싸" 하면서 경찰을 도로 가운데로 밀었고 순식간에 경찰과 주민이 뒤섞이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경찰은 주민들에 의해 끌려나오기도 하고 주민 일부는 도로 중앙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더 많은 경력을 동원해 주민들을 밀어냈고 8시 12분에 4기의 발사대를 실은 트럭이 마을회관 앞을 지나갔다. 

사드 발사대 차량이 지나가자 화가 난 주민들은 식사를 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주먹밥과 참외를 차량에 던지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석주 소성리 이장은 "우리는 5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싸워 막아내겠다"면서 "사드는 전쟁무기이지 평화를 위한 무기가 아니다. 이 싸움은 끝난 게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사드 발사대를 실은 차량이 지나가자 곳곳에서는 한숨 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오열하기도 했다. 경찰과 충돌하면서 다친 일부 주민들은 소성리 마을회관 안에서 치료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아직 사드 발사대 배치를 위한 보강공사용 장비는 반입되지 않아 주민들은 여전히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며 장비 반입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4신 : 7일 오전 6시 40분] 
계속되는 경찰의 해산작전... "문재인, 이제 촛불 대통령 아니다" 
 

 사드 추가배치가 예고된 7일 새벽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마을회관앞 도로를 경찰이 장악하고 있다. 경찰은 밤새 도로에서 사드 추가배치 반대 농성을 벌이던 주민 수백 명을 강제 해산시켰다.
▲  사드 추가배치가 예고된 7일 새벽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마을회관앞 도로를 경찰이 장악하고 있다. 경찰은 밤새 도로에서 사드 추가배치 반대 농성을 벌이던 주민 수백 명을 강제 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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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사드배치를 앞둔 성주에서 경찰이 스크럼 짜고 있는 시민들을 한 명씩 뜯어내고 있다.
▲  7일 사드배치를 앞둔 성주에서 경찰이 스크럼 짜고 있는 시민들을 한 명씩 뜯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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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사드 추가배치 반대 농성에 들어간 주민들이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앞에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가운데, 주민들이 팔을 원통에 넣고 서로 묶어 경찰의 강제해산에 저항하고 있다.
▲  7일 사드 추가배치 반대 농성에 들어간 주민들이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앞에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가운데, 주민들이 팔을 원통에 넣고 서로 묶어 경찰의 강제해산에 저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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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를 막아내기 위한 주민들과 주민들을 해산하기 위한 경찰의 충돌은 밤새 계속됐다. 

지난 6일 오후 11시 50분 시작된 경찰의 해산작전은 7일 오전 6시까지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를 막기 위해 몸부림쳤고 경찰은 이들을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경찰의 해산작전이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울음이 터졌고 고함도 터져 나왔다. 한 주민은 "백성들을 와 이리 골병들게 하노"라며 "촛불로 뽑은 문재인은 이제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경찰에 끌려 나오지 않기 위해 팔짱을 낀 주민들은 "살인경찰 물러가라",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작전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이 여성들을 끌어내려다 한 여성의 속옷이 찢어지기도 했다. 이 여성은 울부짖으며 "경찰이 성추행을 했다. 내 옷을 잡아당긴 경찰은 분명 남자경찰이었다"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경찰은 손을 대지 않았다며 발뺌했다. 

경찰, 신부 등 끌어내리고 종교의식 도구 빼앗아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종교CARE팀' 직원들이 종교인들을 방송차에서 끌어내리고 있다.
▲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종교CARE팀' 직원들이 종교인들을 방송차에서 끌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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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종교CARE팀' 직원들이 방송차에 실려진 사드반대 종교행사 물품을 박스에 담고 있다.
▲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종교CARE팀' 직원들이 방송차에 실려진 사드반대 종교행사 물품을 박스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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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 10분쯤 문정현 신부가 트럭과 트럭 사이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들어갔다. 경찰 '종교케어(care)팀'은 트럭 위에서 종교의식을 벌이고 있던 신부와 교무 등을 끌어내리고 3분 만에 종교의식에 사용되는 도구들을 빼앗아갔다. 

이들은 종교의식 도구들을 커다란 박스에 담으며 "종교인들을 예의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백창욱 목사와 황동환 신부 등은 문규현 신부가 들어가 있는 트럭 밑으로 내려갔다. 

5시 50분쯤 트럭 밑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한 여성이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119구급대를 불러줄 것을 요청해 응급요원이 현장에 달려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안정을 취한 뒤에 병원으로 가겠다며 도로에 그냥 누워 있다. 

경찰과 주민들 간 충돌이 6시간 넘게 지속되면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한 여성은 트럭 밑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리며 끌려나갔다. 소성리 마을회관에서는 여러 명의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았다. 

일부 주민들은 경찰에 끌려 나오면서 신발을 잃어버리거나 양말이 벗겨져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황동환 신부는 경찰에 의해 끌려 나올 때 안경을 잃어버렸다. 이처럼 현장에서는 물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잃어버린 물품을 찾을 엄두마저 못 내고 있다. 

사드 실은 트럭은 남김천 통과... 사드 반입 멀지 않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배치를 앞둔 7일 오전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출발한 사드 장비 등을 싣고 있는 차량 행렬이 충남 천안시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 부근을 지나고 있다.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배치를 앞둔 7일 오전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출발한 사드 장비 등을 싣고 있는 차량 행렬이 충남 천안시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 부근을 지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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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 미군기지에서 오전 3시 30분경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사드 발사대는 이 시각까지 소성리에 도착하지 않았다. 경찰은 주민들을 마을회관 앞마당으로 밀어낸 후 견인차를 이용해 차량을 이동시키고 있지만 주민들의 저항이 거세게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또 마을회관 앞마당에서 사드 배치를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사드를 실은 트럭이 오전 6시 17분쯤 남김천IC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성리까지는 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신 : 9월 7일 오전 1시 40분]
농성 주민들 끌어내는 경찰... 1시간 넘도록 충돌 지속, 부상자 속출 
 

 7일 오전 0시 40분경, 경북 성주에 사드배치를 앞두고 진압작전에 나선 경찰과 저항하는 시민들의 모습.
▲  7일 오전 0시 40분경, 경북 성주에 사드배치를 앞두고 진압작전에 나선 경찰과 저항하는 시민들의 모습.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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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0시 40분경, 경북 성주에 사드배치를 앞두고 진압작전에 나선 경찰과 저항하는 시민들의 모습.
▲  7일 오전 0시 40분경, 경북 성주에 사드배치를 앞두고 진압작전에 나선 경찰과 저항하는 시민들의 모습.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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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주민들을 해산시키기 위한 작전에 돌입하면서 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6일 오후 11시 50분쯤 해산을 요구하는 13차 경고방송을 한 뒤 곧바로 주민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밀고 들어와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은 소성리 마을로 올라가는 곳과 사드가 배치된 롯데골프장 방향에서 양쪽으로 밀어붙이며 주민들을 마을회관 앞마당으로 끌어냈다. 
 

 7일 오전 0시 30분경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진압하려는 경찰과 지역주민·시민단체 회원들이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  7일 오전 0시 30분경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진압하려는 경찰과 지역주민·시민단체 회원들이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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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0시 40분경, 경북 성주에 사드배치를 앞두고 경찰이 진압작전에 나서고 있다.
▲  7일 오전 0시 40분경, 경북 성주에 사드배치를 앞두고 경찰이 진압작전에 나서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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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앞 도로를 지키고 있던 주민들 가운데서는 고함과 함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고 주민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사드 배치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한 명씩 경찰에 의해 끌려 나가자 한숨을 쉬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면서 원불교 천막이 부서졌고 여성들은 남성경찰에 끌려 나오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남자경찰들이 여성을 성추행하는 것이냐"며 항의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럭에 목을 매고 있는 3명의 주민을 지키기 위해 일부는 이들을 둘러싸고 경찰들에게 다가오지 말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그러나 남자들을 우선 끌어내고 여경을 투입해 여성들을 끌어내고 있다. 
 

 7일 오전 0시 30분경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진압하려는 경찰과 지역주민·시민단체 회원들이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  7일 오전 0시 30분경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진압하려는 경찰과 지역주민·시민단체 회원들이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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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0시 30분경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진압하려는 경찰과 지역주민·시민단체 회원들이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  7일 오전 0시 30분경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진압하려는 경찰과 지역주민·시민단체 회원들이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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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의 충돌이 1시간 넘게 계속되면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한 주민은 경찰의 방패에 맞아 다리를 다쳤고, 한 여성은 경찰에게 밀려 넘어지기도 했다. 현재 부상자가 얼마나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서 트랙터 등을 이용해 도로를 막고 있던 주민 1명도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다쳐 병원에 실려 갔다. 

경찰의 채증작업도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찰은 채증반뿐 아니라 휴대전화를 이용해 채증하다가 주민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하지만 한 경찰관계자는 "긴박한 상황에서는 경찰 누구나 채증할 수 있다"면서 합법적인 채증임을 강조했다. 

현재 많은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마당으로 밀려난 상태이며 경찰과의 몸싸움은 7일 오전 0시 이후부터 약 1시간 30분이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다. 

한편 당초 왜관 미군기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사드발사대는 경기 평택의 오산기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기지를 출발한 사드를 실은 트럭은 7일 오전 5시쯤 소성리 마을회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0시 40분경, 경북 성주에 사드배치를 앞두고 경찰이 진압작전에 나서자 시민들이 이에 저항하고 있다.
▲  7일 오전 0시 40분경, 경북 성주에 사드배치를 앞두고 경찰이 진압작전에 나서자 시민들이 이에 저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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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0시 40분경, 경북 성주에 사드배치를 앞두고 경찰이 진압작전에 나서자 시민들이 이에 저항하고 있다.
▲  7일 오전 0시 40분경, 경북 성주에 사드배치를 앞두고 경찰이 진압작전에 나서자 시민들이 이에 저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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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향하는 사드 장비 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오산기지(K-55)에서 사드 장비를 실은 군용 차량들이 경상북도 성주로 향하고 있다.

국방부는 "사드 잔여 발사대 임시 배치를 위한 한미간 협의를 진행해온 결과, 잔여 발사대를 미측의 공사 장비·자재와 함께 임시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 성주 향하는 사드 장비 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오산기지(K-55)에서 사드 장비를 실은 군용 차량들이 경상북도 성주로 향하고 있다. 국방부는 "사드 잔여 발사대 임시 배치를 위한 한미간 협의를 진행해온 결과, 잔여 발사대를 미측의 공사 장비·자재와 함께 임시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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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9월 6일 오후 10시 45분]
체인을 목에 건 주민 "목숨 걸고 사드 배치 막겠다"
 

 사드를 막아내기 위해 일부 주민이 목에 체인을 감은 뒤 차량에 묶었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사드를 막아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  사드를 막아내기 위해 일부 주민이 목에 체인을 감은 뒤 차량에 묶었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사드를 막아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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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를 막아내기 위해 일부 주민이 목에 체인을 감은 뒤 차량에 묶었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사드를 막아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  사드를 막아내기 위해 일부 주민이 목에 체인을 감은 뒤 차량에 묶었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사드를 막아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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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를 막아내기 위해 일부 주민이 목에 체인을 감은 뒤 차량에 묶었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사드를 막아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  사드를 막아내기 위해 일부 주민이 목에 체인을 감은 뒤 차량에 묶었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사드를 막아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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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군 롯데골프장 부지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배치가 임박한 가운데 사드를 반대하는 주민 3명이 6일 오후 10시쯤부터 체인을 목에 감고 사드 발사대 배치를 저지하고 있다. 

경찰이 오후 9시 55분 1차 해산명령을 내린 가운데 이들 3명은 목에 체인을 감고 풀지 못하도록 열쇠로 잠근 뒤 '사드 배치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고 앉았다. 

마산에서 왔다는 이대선(62, 원불교 신자)씨는 "동북아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원불교 사무여한(죽어도 아무 여한이 없다)의 마음으로 지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어디에도 사드 배치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위험을 자처하더라도 반드시 사드를 막아낼 것"이라며 "삶과 죽음은 하나다.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해서는 목숨을 내놓더라도 막아야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차량 바리케이드를 치고 농성을 벌이는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
▲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차량 바리케이드를 치고 농성을 벌이는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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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성리마을회관앞까지 진입한 경찰들이 헬멧과 방패를 들고 진압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  소성리마을회관앞까지 진입한 경찰들이 헬멧과 방패를 들고 진압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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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무개(50)씨도 "사드가 배치되는 길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막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경찰이 인권을 강조했는데 절대로 폭력을 발휘해서는 안 된다. 주민을 자극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현씨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핵실험을 하니까 미국이 굉장한 압력을 넣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문재인 정부도 한미동맹을 통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사드배치를 서두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경찰정복을 입은 경찰관 20여 명이 '종교케어팀'이라는 조끼를 입고 서 있다. 이들은 집회해산 시 종교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  경찰정복을 입은 경찰관 20여 명이 '종교케어팀'이라는 조끼를 입고 서 있다. 이들은 집회해산 시 종교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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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5분 간격으로 계속해서 해산명령 방송을 하면서 주민들을 밀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경찰제복을 입은 20여 명은 '종교케어팀'이라고 적힌 가운을 걸쳤다.

종교케어팀의 한 관계자는 "충돌시 종교물품 등을 안전하게 옮기고 종교인들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소성리마을회관앞에서 사드 추가배치를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스크럼을 짜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소성리마을회관앞에서 사드 추가배치를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스크럼을 짜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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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 9월 6일 오후 9시 28분]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앞두고 모든 길 통제 "박근혜 정부와 다를 바 없다"
 

사드 추가 배치 임박, 소성리는 긴장 최고조 국방부가 사드를 추가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종교 행사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사드 추가 배치 임박, 소성리는 긴장 최고조 국방부가 사드를 추가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종교 행사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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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추가 배치 임박, 소성리는 긴장 최고조 국방부가 사드를 추가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종교 행사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사드 추가 배치 임박, 소성리는 긴장 최고조 국방부가 사드를 추가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종교 행사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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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추가 배치 임박, 소성리는 긴장 최고조 국방부가 사드를 추가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종교 행사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사드 추가 배치 임박, 소성리는 긴장 최고조 국방부가 사드를 추가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종교 행사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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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주한미군에 공여한 경북 성주군 롯데골프장 부지에 7일 오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를 배치하기로 한 가운데, 6일 오후 8시 현재 롯데골프장이 있는 소성리로 들어가는 모든 길이 경찰과 주민들에 의해 막혀 있다. 

전국에서 모여든 500여 명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막아내겠다"

먼저 주민들은 이날 오후 트랙터와 농기계, 트럭 등을 이용해 마을로 향하는 모든 길을 막았다. 주민들은 견인차가 농기계 등을 빼지 못하도록 도로를 가로질러 막은 뒤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다.

경찰도 약 8000여 명의 경력을 소성리 마을 입구와 도로 곳곳에 배치하고 소성리로 들어가는 모든 도로를 차단했다. 소성리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농로인 용봉교 입구도 오후 7시가 넘어서면서 막았다.

경찰은 또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가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날 오후 5시 40분부터 집회제한 통보를 한 뒤 도로교통법과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을 위반했다며 10분 간격으로 해산명령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오후 8시 현재 소성리에는 이곳 주민들뿐 아니라 성주와 김천, 대구 등 전국에서 모여든 500여 명이 마을을 지키며 사드 발사대의 추가 반입을 막아내겠다는 각오를 내보이고 있다. 현재 일부 주민들은 길이 막히자 걸어서 소성리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기 김천YMCA 이사는 "현재 소성지 오리고개 3거리에서 김천주민 30여 명이 도로를 막고 있다"면서 "김천 주민들이 소성리로 들어오려고 하고 있지만 경찰이 도로를 통제해 걸어서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석주(성주읍)씨는 "초전면 용봉리에서 소성리로 들어가는 길을 트랙터와 트럭으로 막고 있다"면서 "오후 8시가 넘어서면서 경찰이 견인차를 이용해 트랙터를 강제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사드 추가 배치 임박, 소성리는 긴장 최고조 국방부가 사드를 추가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종교 행사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사드 추가 배치 임박, 소성리는 긴장 최고조 국방부가 사드를 추가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종교 행사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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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긴장한 소성리 집결 주민들 국방부가 사드를 추가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종교 행사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 바짝 긴장한 소성리 집결 주민들 국방부가 사드를 추가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종교 행사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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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추가 배치 임박, 소성리는 긴장 최고조 국방부가 사드를 추가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종교 행사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사드 추가 배치 임박, 소성리는 긴장 최고조 국방부가 사드를 추가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앞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채 종교 행사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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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 불법 성토하던 문재인 정부가 불법 저질러"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와 천주교는 집회현장에서 기도회를 갖고 사드 배치의 부당성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주민들은 보슬비를 맞으면서도 자리를 뜨지 않고 "사드 가고 평화 오라"고 외쳤다. 

일부 주민들은 현장에서 급하게 만든 '추가배치 불법이다', '사드 추가배치 반대한다' 등의 손피켓을 들고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석주 소성리 이장은 "사드는 전쟁무기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평화를 위해 막아내겠다는 각오"라며 "어떠한 불상사가 생기더라도 온몸으로 막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일반환경평가를 한다고 하고서도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핑계로 사드를 배치하려는 것은 박근혜 정부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강현욱 원불교 교무(소성리 상황실 대변인)도 "그동안 박근혜 정권의 불법을 성토하던 문재인 정부가 불법을 저질렀다"면서 "우리는 정부가 저지른 불법과 편법, 국민에 대한 폭력을 종교인의 이름으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하고 평화를 위해 사드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모인 주민들은 밤을 세워서라도 사드를 막아내겠다며 밤샘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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