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대학 1학년, 선배따라 쫄래쫄래 따라갔던 야학인의 밤에서 처음 이노래를 들었다.
남들은 다 따라부르는데, 혼자만 모르는 것 같아 집에 돌아와 밤새 외었던 기억이....
집회에 나가서 모르는 노래가 있으면 무슨 투쟁력이 하락한것처럼 투쟁가, 민중가요는 무조건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손바닥에 적고, 메모지에 적어서 들고 다니고....그땐 왜 그랬는지 몰라....
어느순간부터는 굳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가슴속에 박히는 것을...
그렇게 열심히 불렀던 노래들이 살아가면서 힘이 되고 있다.
투쟁의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순간순간 의지하며 숨을 쉴 수 있게 도와준다.
흠...근데 노래를 바로 들을려면 어찌해야 하는거지?
아~ 이 컴맹의 비애.
* 이 글은 콩님의 [[특집글] 직업병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옮겨질 뿐] 에 관련된 글입니다.
얼마전, 뉴스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내가 만지고, 냄새맡고, 알코올과 똑같이 사용하던 그 액체의 정체를 알고서!
나쁜놈들...분명 그들은 알았을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그러면서 시치미 뚝떼고 우리가 사용하는 것을 지켜보며, 그들은 배를 불렸겠지.
한심하다.
미리 알았다면, 매일 그것을 만지는 사람들에게 조심할 것을,
사측에 사용하지 말것을 요구했어야 하는데...
나의 무지함에,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나의 무능력에,
한심하다.
뉴스보도후, 슬그머니 작업대위에 있던 것이 사라졌다.
그리고 며칠 후, 이상한 표시가 부착됐다.
"방독면 착용구역" "마스크 착용구역"
그리고 한 관리자가 사진을 찍어서 보고서를 작성한다.
전시용이였다.
* 이 글은 지후님의 [숀 탠의 빨간 나무] 에 관련된 글입니다.
트랙백을 처음 해본다.
내 블로그 주소와 같은 이름이 나오자, 나도 모르게 눌러버렸다.
너무 좋은 글과 그림이다.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노동자의 무지함과 무능력이 아니라 자기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가 문제인거죠. 그나저나 슬그머니 치우고, 전시용 사진 찍어서 보고서 쓰고... 제대로 된 방독마스크와 장갑은 지급하던가요?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그럴리가요..한달에 한번 나오는 장갑은 하루면 너덜너덜해지고, 마스크는 일할때 불편한거 우리가 더 잘 알지 않냐고 하더군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