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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9857     ▒ 글쓴이 : 라랄 (zjstk) ▒ 조회 : 244     ▒ 추천 : 0    
술취한 아저씨 바로 걷게 만들기


마우스를 쓰러지는 반대편으로 움직이세요~


▒ 게시일 : 2005-11-28 오후 12:32:24   from 211.50.148.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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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8 13:43 2005/11/28 13:43

오늘의 사건 사고

2005/11/16 02:43

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통신비밀보호법?인지 하는 법률 위반으로 구속수감!되었다고 합니다.

 

구속이란 무엇일까요? 이 땅에서 언어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은 그 무시무시한 의미도 모르고 먼저 배우게 되는 구속이란 말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판결이 날때까지 분단의 장벽 속에 가두어 두는 것을 말한다고 하지요. 언제 또다시 6.15 공동성명 같은 사건을 저지를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주동자를 사회로부터 잠시 격리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를 위해 돈을 약간 삥땅 쳤던 사람들, 가령 두꺼비와 유사한 소주를 만드는 보리맥주 회사의 사장 형제들 같은 경우, 사회를 위해 봉사한 경력이 너무나 두터워 구속 수사는 하지 않는다고 하지요. 술을 만드는 사람들을 술취하게 하지 않는다면 사회가 어떻게 술을 마시겠습니까. 놀이기구도 탈 수 없겠지요. 상속세를 물지 않고 재산을 상속할 수 있는 해리포터의 비법을 날으는 양탄자 말고는 알지 못하니까요.

 

전국 농민대회에서 사람들이 많이 다쳤다고 하네요. 더 글을 쓰기가 싫습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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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6 02:43 2005/11/16 02:43

[시] 김소월, <담배>

2005/11/13 01:25

 

                          담배

 

                                                                     김소월

 

 

            나의 긴 한숨을 동무하는

            못 잊게 생각나는 나의 담배!

            來歷을 잊어바린 옛 時節에

            났다가 새없이* 몸이 가신

            아씨님 무덤 위의 풀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보았어라.

            어물어물 눈앞에 스러지는 검은 煙氣,

            다만 타붙고 없어지는 불꽃.

            아 나의 괴로운 이 맘이여.

            나의 하염없이 쓸쓸한 많은 날은

            너와 한가지로 지나가라.

 

 

 

 

* 새없이 : 무엇을 할 사이가 없이

 

*************************************************************

 

※ 베껴온 곳 : 오하근 편(1995), <<정본 김소월전집>>, 집문당

※ 김소월(1902∼1934). 이 시는 그의 생전에 나온 유일한 시집 <<진달래꽃>>(1925)에 수록된 시이다. 그러니까 23살 이전에 쓴 시라는 것. 얼마나 많이 피워댔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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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3 01:25 2005/11/13 01:25

게임 한판

2005/10/31 20:40

인터넷한겨레 유머게시판에서 퍼온 것임.

 

▒ 번호 : 9404     ▒ 글쓴이 : 라됴 (zjstk) ▒ 조회 : 4658     ▒ 추천 : 5    
막간을 이용한 플래쉬 게임 한판
저 동글이한테 화살표 뺏기면 지는 겁니다.
폭탄 같은 것도 쓰니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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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31 20:40 2005/10/31 20:40

        식어버린 코코아 한 잔



                                            이시카와 타쿠보쿠(石川啄木)



나는 안다. 테러리스트의

슬픈 마음을 -

말과 행동으로 나누기 어려운

단 하나의 그 마음을

빼앗긴 말 대신에

행동으로 말하려는 심정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적에게 내던지는 심정을 -

그것은 성실하고 열심한 사람이 늘 갖는 슬픔인 것을.



끝없는 논쟁 후의

차갑게 식어버린 코코아 한 모금을 홀짝이며

혀 끝에 닿는 그 씁쓸한 맛깔로,

나는 안다. 테러리스트의

슬프고도 슬픈 마음을.



                               (191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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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위에 테러리스트가 안중근이 아닌지 논쟁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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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1 13:00 2005/10/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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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7 04:03 2005/10/07 04:03

 

아래 코믹물들은 인터넷 한겨레의 유머게시판에 있던 것을 무분별하게 퍼온 것이다. 솔직히 거기도 도무지가 저작권 개념 같은 것을 찾기 힘들었다. 해서, 목하 엄혹한 저작권 시국이지만 심드렁하게 몇개 올려 본다. (제목들도 거기 적혔던 그대로임을 밝힘)

 

 

* 슬램덩크 회사

 

 

* 월드컵 때 죽지 맙시다.


 

 

*집에 있다가 심심하면...


 

 

* 계급별 전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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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7 03:53 2005/10/07 03:53

가을 오후

2005/10/02 14:53

가을 오후에, 볕과 바람이 너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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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음이 타는 가을 강

 

                                                        박재삼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강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강을 처음 보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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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삼 [朴在森, 1933.4.10~1997.6.8] 

 

<요약>

한국의 시인.

국적  한국

활동분야  문학

출생지  일본 도쿄

주요수상  현대문학신인상, 인촌상, 은관문화훈장(1997)

주요작품  《춘향이 마음》 《천년의 바람》


<본문>

1933년 일본 도쿄[東京]에서 태어나 삼천포에서 자랐다. 삼천포국민학교를 졸업한 뒤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중학교 진학을 못하고 삼천포여자중학교 사환으로 들어가 일하였는데, 이곳에서 교사이던 시조시인 김상옥을 만나 시를 쓰기로 결심하였다. 그 뒤 삼천포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해 수료하였다.


1953년 《문예》에 시조 〈강가에서〉를 추천받았고, 1955년 《현대문학》에 시 〈섭리〉 〈정적〉 등이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1955∼1964년 월간 현대문학사 기자를 거쳐 1965∼1968년 대한일보 기자, 1969∼1972년 삼성출판사 편집부장 등을 지냈다.


그의 시는 가난과 설움에서 우러나온 정서를 아름답게 다듬은 언어 속에 담고, 전통적 가락에 향토적 서정과 서민생활의 고단함을 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죽을 때까지 고혈압·뇌졸중·위궤양 등 병마에 시달리며 만년을 보냈다.


현대문학신인상, 문교부 문예상, 인촌상, 한국시협상, 노산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평화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조연현문학상, 제6회 올해의 애서가상(1996) 등을 수상하였고, 은관문화훈장(1997) 등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춘향이 마음》 《천년의 바람》 《뜨거운 달》, 수필집 《아름다운 삶의 무늬》 등이 있다.

 

------------자료는 naver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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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2 14:53 2005/10/02 14:53

김성전의 국방정책 연구에 김성전씨가 올린 글을 허락없이 전재한다. 이 글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립이라는 가면을 쓰고 사실상 평화재향군인회를 비판하는 내용의 며칠 전 중앙일보 사설을 먼저 보아야 할 것이지만, 아니, 재향군인회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 본 블로그가 갑자기 군대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 등을 무엇보다 먼저 이해해야 하겠지만, 명민한 독자들께서는 이 글만 보아도 재향군인회 판에서 지금 돌아가는 일을 이해하시리라. 이 글을 올리는 실질적인 이유는, 내용이 아닌, 형식에 있다, 논리성이라는 것. 그러니까 글이 참 논리적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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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설을 비판한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중앙일보)

9월 28일자 중앙일보 사설 내용
  9월 28일자 중앙일보 사설은 평화재향군인회 설립과 관련하여 “이념 내세워 재향군인을 분열 말라”라는 제목을 달면서 평군의 출범을 중단하란다.

  중단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 나라가 지역, 계층 간의 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예비역들마저 이념과 계급별로 편을 갈라 분란을 빚는다면 나라의 장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예비역들이 따로 단체를 만드는 일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고 주장한다.  

  특히 평군의 주장에는 출범 배경이 무엇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한다. 남북한 제대군인 간의 화해 증진, 한국전쟁 때 38선 돌파를 기념해 제정한 국군의 날 변경 주장을 예로 든다.

  더욱이 ‘자주적인 안보관을 국민의식 속에 뿌리 내리겠다’는 주장에는 이 정권과의 코드 맞추기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설익고 치기어린 주장이라는 것이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중앙일보?

  그동안 중앙일보가 조선이나 동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군의 출범에 대해 침묵하기에 평군 측에서는 상당히 호의적인 시각으로 보는 줄 알았었다. 그런데 이 사설을 통해 역시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념이 뭐야?

  평화재향군인회가 내세우는 것 중에 무엇이 이념인지 중앙일보 측에서는 사례를 들어줄 것을 먼저 요구한다. 남북한 제대군인들 간의 화해가 이념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 남북이 대치한 상황에서 현역군인들이 화해하랴? 필자가 보기에는 말이 안 되는 소리다. 남북관계가 급격히 개선되는 시점에서 다른 분야는 교류 협력이 이어지는데 군사분야도 개선되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현역들이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만약 남북한 제대군인들 간의 화해가 이념의 문제라고 본다면 남북교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앞으로 군축단계로 간다면 그것은 제대군인들부터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 평군의 입장인데 여기에다가 이념의 덧칠을 한다면 그것은 중앙일보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진 것에 불과하다. 그것은 새로운 쇄국주의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국군의 날 변경요구가 이념적 문제인가?

  중앙일보의 사설을 담당한 자에게 묻고 싶다. 국군의 날에 대해 얼마나 공부했는가?

  국군의 날은 1956년 9월 14일 국무회의에서 "1950년 10월 1일 3사단 23연대 병사들이 강원 양양 지역에서 최초로 38선을 넘어 북진한 것을 기념하여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공포하였다"라고 국방부는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은 거의 전투가 없이 돌파했다. 중요한 것은 한국전쟁의 주 전선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서부전선이라는 것이다.

  군인으로서 가장 불명예스러운 것은 땅을 빼앗긴 것이다. 6.25.전에는 황해도 38도선 이남은 한국의 것이었으나 국군은 이를 지켜내지 못하고 빼앗겼다. 주 전선이 아닌 보조전선에서 전투도 없이 퇴각한 적을 좆아 돌파한 날이 그렇게 기념이 되는 날이라면 차라리 압록강에서 물 떠서  대통령에게 바친 날이 더 기념되지 않을까? 이러한 의미에서 38선을 돌파한 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더 우스워 보인다. 군인은 지키지 못한 땅을 돌파한 날을 기념하는 것 자체를 더 부끄러워해야 한다. 더욱이 미군의 도움으로 겨우 돌파했다가 주 전선에서 다시 빼앗긴 38선 돌파가 그렇게 자랑스러울까?

  국방부의 다른 자료를 보면 한국국군의 발전을 기념하는 날 이라고 설명하는데 한국전쟁 중 38선을 돌파한 것이 국군의 발전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

  따라서 국군의 날 변경을 요구하는 것이 이념적으로 이상하게 본다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해 보인다.


대한민국의 국군의 탄생일지

  국방부 홈페이지의 연혁을 위주로 살펴보자.

  1945년 11월 13일에 공표된 군정법령 제28호에 따라 건군 사업의 첫 발걸음으로 국방사령부가 설치되었다. 1946년 1월 15일 남조선 국방경비대를 창설했으며, 1946년 3월 29일 국방부로 개칭했다.

  그런데 같은 해 5월 조선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미소공동위원회가 열리게 되자 소련쪽이 ‘국방’이 들어간 군사조직의 출현을 문제 삼자 6월 15일 법령 86호 의거 통위부(국내 경비부)로 개칭했고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과 함께 정부조직법에 의거 국방부를 설치했다.

  그렇다면 국군의 날은 국방경비대가 창설된 1월 15일이 되거나 8월 15일 이어야 할 것이다.


맞지 않는 국군의 날 환산

  국군의 날 환산과 관련해 국방부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올해를 국방부는 건군 57주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국군은 1948년에 창군된 것인데 1948년에는 정부가 수립되었던 해이다. 1948년에는 이미 군이 창설되어 있었기 때문에 건군 57주년이라는 근거는 참으로 아리송한 것이다. 만약 정부수립을 근거로 한다면 국군 창설일은 정부가 수립된 8월 15일이 되어야 한다.

  도대체 국군의 날이 왜 이렇게 불분명할까?


현재의 국군의 날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날을 기념하는 날?

  한국사람들은 외국에 비해 매우 특이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택일이라 할 것이다. 필자가 1956년 9월 14일 국무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았으나 국무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국군의 날을 택일함에 있어서 필자가 나열했던 국방부의 설치와 관련된 역사를 몰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당시의 각료들이 쉽게 결정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국군의 날을 국군 탄생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10월 1일을 택하면서 국군발전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한데서 더 의심이 생겨 여러 자료를 찾다 보니 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나 이상하게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조인된 날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10월 1일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조인된 날이다.  1953년 한국의 변영태(卞榮泰) 외무장관과 미국 J.F. 덜레스 국무장관이 서명, 양국 대통령이 비준함으로써 체결되어, 1954년 11월 17일부터 발효되었다.  

  한미상호 방위조약은 1953년 10월 1일 조인되었고, 국군의 날 제정은 1956년 9월 14일에 있었기에 솔직히 필자는 국무회의에서 국군의 날을 정하면서 한미상호방위조약한 날을 기념했기 때문에 국군이 발전한 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져본다.


도둑이 제 발 저린 것 아닌가?

  국민들도 모르게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날을 기념해서 국군의 날을 정했으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로 변경하자는 주장에 대해 이념의 색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역사적 사실과 기념일에 대한 여러 가지 인식의 차이를 가지고 변경하자고 하는 주장자체가 이념적으로 이상해 보인다는 것은 이 국가에 이상한 색안경을 낀 자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중앙일보는 언론사로서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

  수많은 전쟁에 수많은 군인을 내보낸 미국의 최대 재향군인조직인 어메리칸 리젼도 회원이 280만 명(100만 명의 부녀회원 포함) 밖에 되지 않는다. 두 번째로 큰 조직인 해외전쟁 참전자회도 210만 명(70만 명의 부녀회원 포함) 밖에 되지 않는다.

  향군 측이 재향군인회법 개정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도 미국에는 3대 재향군인회조직을 포함해서 32개의 의회에 인가된 재향군인회가 있고 112개의 단체가 활동 중이다. 그리고 세계재향군인 연맹에는 65개국에서 165개의 재향군인회가 가입되어 있다. 1국가 당 2내지 3개의 재향군인회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일보가 전 세계적으로 재향군인회가 복수인 사례가 없다고 한다. 이것은 언론의 기본적인 태도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피해당사자인 평군으로서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평화재향군인회의 탄생이 어떻게 지역 계층 간의 분열인가?

  이 나라가 지역, 계층 간 분열로 몸살을 앓는 이유는 정권을 잡고자 했던 군부 독재자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리고 그 분열의 핵심세력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이 재향군인회다.

  그렇다면 그 분열을 만들었던 세력들이 장악하고서는 병사들을 포함한 전체의 군인들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국가지원을 받기위해 700만 회원이라고 주장하면서 온갖 특혜를 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한테는 안내문 한번 보내주지 않고 있다. 젊은 회원들이 활동을 위해 가입하려고 하면 오히려 방해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행동이 더 분열을 조장하는 것 아닌가?

  중앙일보는 재향군인회의 이러한 실정을 취재해 본적이 있는가 묻고 싶다. 중앙일보 기자들 중에 재향군인회로부터 안내문 한번 받아본 사람있는지 파악해 보고 이야기 하기 바란다.

  
향군이 이념적으로 국가를 분열시키고 있다.

  미국이 카스라-테프트 조약을 통해 조선을 일본에 주었기 때문에 조선은 일제 식민지가 되었다. 그 식민지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독립을 외치던 3.1절 날 미국의 성조기를 휘날리면서 한미동맹 운운하는 집단이 재향군인회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누가 더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집단 인가?  

  그러면서 온갖 집회를 통해서 자신들의 주장과 같지 않으면 빨갱이 칠을 하고 다니는 자들이 누구인가? 일당을 주어가면서 제대군인들을 동원하고 향군 여성회라는 단체를 동원하는 것이 재향군인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안보강연회 한답시고 엄청난 돈 써가면서 특정 정치 세력을 비호하는 것이 이념적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다.
  

재향군인회는 자발적 친목 단체여야 한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재향군인회가 사업체를 가진 나라는 없다. 기본적인 사무실 운영하면서 기념행사를 치르는 정도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가의 보훈처가 제대군인들의 복지정책을  잘 펴도록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다.

  현재의 향군은 거의 5조원대의 자산을 가지고 있으나 제대군인들에게는 아무런 혜택도 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시정하고자 자발적인 회비를 내는 제대군인들이 모여서, 기존의 재향군인회가 하지 않던 일을 하겠다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중앙일보는 즉각 사과하라!

  중앙일보는 한국의 거대한 언론매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 한번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평화재향군인회에 이념의 색칠을 한 것과 분열조장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올바른 길을 걷기위한 단체의 탄생을 축하하지는 못할망정 출범 중단 운운하는 것은 언론에 의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참군인들에 대한 탄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평화재향군인회는 중앙일보의 행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다. 빠른 시일 안에 사과기사를 쓰고 관련자를 처벌해 줄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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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30 06:32 2005/09/30 06:32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이 오늘자로 의원직을 상실했다고 한다. 선거법 위반에 따른 재판 결과 벌금 150만원의 원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오늘 확정 판결되었다는 것이다.(선거법 위반으로 걸려서 벌금 100만원인가 이상의 형을 받으면 당선 무효라지) 아래는 산자위 소속인 조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중소기업청에 도착한 직후 판결 결과를 듣고 신청한 신상발언의 내용이라고 한다. 오마이에서 퍼왔다. 또한 조금 후에 정식 브리핑도 했다고 하는데, 그 아래에 브리핑시 발언 내용을 프레시안에서 퍼왔다. 이때도 준비된 원고는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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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들 결과를 알고 계시겠지만, 저 개인의 문제로 중기청과 중기특위의 국정감사 진행이 무거워지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판의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도리가 없지만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악법도 법이라는 말이 있지만, 입법기관의 국회의원으로서 결과를 수용하겠습니다. 옳고 그름을 굳이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결과로 지역 주민들이 겪게될 어려움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과 당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평가는 역사에 맡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제 문제로 김용갑위원장과 동료 의원들이 격려와 용기를 주신 것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 민생을 표방하면서 재래시장 등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제가 평소 위원회에서 다소 다른 이야기, 주장을 제기해 왔습니다. 탄핵이나 재래시장 입주상인들의 권리문제 등을 포함한 진보적 의제들이 그것입니다. 이런 것들에 행정기관이나 다른 의원님들이 다소 곤혹스럽게 생각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 개인의 신념이기도 했고, 민주노동당의 당론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는 진보정당을 수용할 만큼 성숙해지고 성장하였습니다. 제 주장과 내용이 다소 생소하고 상이하더라도 넓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7대 국회가 표방해 온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우리 산자위 위원 모두 임기 마칠때까지 충실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 그렇게 믿겠습니다.


2005년 9월 29일


조승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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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내용

 

  "주류와 비주류의 차이가 이번에도 적용된 것인가"
  
  민주노동당 조승수입니다. 오늘 대법원으로부터 의원직 상실에 준하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자랑스럽게 브리핑 할 내용은 아니지만 워낙 여러분에게서 연락이 와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섰습니다.
  
  대법원 결정은 현실적 결과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참으로 납득도, 이해도 하기 힘든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습니다. 오늘 묘하게도 열린우리당 두 분과 한나라당 한 분의 대법원 상고심이 함께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 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른바 우리 사회의 메인스트림, 주류와 비주류의 차이가 이번에도 적용된 것인가 하는 의심을 솔직히 지울 수 없습니다.
  
  16대 말 개정된 현행 선거법은 돈 안 드는 깨끗한 선거, 금권선거, 흑색선전을 방지하겠다고 만들어졌습니다. 사법부 역시 기회 있을 때마다 악질적, 고질적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세 분의 결과는 잘 됐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간 40여 명에 이르는 현역 선거법 위반자 중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김맹곤 의원이 그랬고 이철우 의원이 그랬습니다. 사법부가 얘기하는 금권, 흑색선전 선거를 엄단하면서 사법적 진실과 정의가 세워졌는가, 그것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힘든 심정을 갖고 있습니다.
  
  결과는 내려졌고 이번 대법원의 결과로 인해서 무엇보다도 상심에 빠져 계실 지역 주민들에게 또 다시 선거를 해야하는 어려움을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많은 격려했던 당원과 당에도 적지 않은,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노당 의원 10명에게 붙여졌던 '10인의 전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원직 상실로 제가 국회를 떠나게 되고 9명의 의원으로 앞으로 힘겹게 의정활동을 해야 하지만 다음달 재선거를 통해 '또 다른 조승수', 새로운 전사가 보충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이미 우리 사회가 양극화되고 노동자 서민들의 생활은 파탄 나 있어 진보정당은 상당기간 집권을 두고 급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이를 현실화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민노당의 잘못입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주신 언론 종사자에게 감사 드리고 당장은 10월 재선거에 공식적인 역할을 할 수도 없겠지만 허용하는 범위 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해 반드시 내가 빠진 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노당에 대해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진보정당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지만 이보다 더 어려운 일 많았습니다. 꿋꿋이 가겠습니다.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십시오.
  
  개인적으로는 세웠던 목표가 있었습니다. 10명의 의원이 대단한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민노당이 입법 발의를 하고 의정활동 통해 진보적 의제를 공론화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생각합니다.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으나 일천한 경험, 교섭단체 같은 특권적 구조 때문에 이루지 못한 것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 많은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에 대한 비판도 많이 했습니다. 세간의 관심인 방폐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12월 주민투표를 통해 4곳 중 한 곳이 선정될 가능성 많습니다. 비록 선정된다 하더라도 정부가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절차를 공개하지도 않고 공무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방폐장은 우리가 핵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두고 '핵 마피아'라 불리는 이익 그룹들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이 부분을 다 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안타깝습니다.
  
  오늘도 대전에서 재래시장에 들렀는데 정말 어려운 상황입니다. 재래시장 특별법 제정 과정은 철저하게 점포 상인들을 중심으로 해야 합니다. 어려운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라 우려됩니다.
  
  제가 오늘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민주노동당 당원직은 누구도 상실시킬 수 없는 자랑스러운 자리입니다.

임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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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9 18:21 2005/09/29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