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야 - 헤이리 55km

from 잔차야! 2009/09/04 10:52

지난 화요일 저녁에 넘어져서 다친 이후로

치료도 하고, 약도 먹고, 그리고 휴가도 가느라고

잔차와는 만날 시간도 기회도 없었다.

 

오후 퇴근 시간 즈음에 조금 일찍 조퇴해서 나와,

병원 들렀더니, 이제 약은 안먹어도 되겠다면서

물 안들어가게 하고, 진물 나오면 그때 다시 병원 오란다.

 

집에 가서 자전거를 보니까,

넘어질때 받은 충격때문에 온통 상처 투성이인데다

뒷바퀴 브레이크 닿는 소리도 나고,,,,

뺐다 끼웠다 해서 조금 괜찮은 상태고 바람 넣고..

 

저녁먹고 호수 공원으로... 30여명이 모였다.

 

긴팔, 긴바지를 입었는데도 제법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제 해가 지고나면 춥다는 소리가 나올듯하다.

계절이 바뀌는 것도 한순간인가 보다.

 

처음 참가한 회원들 몇명 있다고 천천히 가고 있다고 해서 그런지

힘들지 않고 따라간다. 또 넘어지지 않으려고 앞만 보면서

한눈팔지 않고 거리 좀 띄우고선 신경 바짝 쓰고 간다.

이렇게 넘어지는 것에 두려워 한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상처는 깊어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활에 불편하다 보니까

다시는 넘어져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휴가 가서도 술 한잔 제대로 마시지 못했으니,

답답함이 오죽했으랴..

 

유승아파트 업힐도, 영어마을과 경모공원 업힐도

가슴이 터질듯하게 헉헉 거리지 않고 올라갔다.

일주일 넘게 자전거 안타고, 술 안마신게 오히려 힘들지 않게 한 것일까?

 

편의점 앞에서 처음 온  회원 두분이

연양갱과 하드를 샀다.

양갱도 먹고 하드도 한개 반이나 먹었다.

잘 녹지도 않는 하드 먹고 있는데, 번짱이 출발 1분전! 하는 바람에

다 먹지도 못하고 조금 남은건 버리고 일어섰다.. ... 아까바라.

 

출판단지 부근 프리라이딩.

다들 추월해 가는데도 내 속도만큼만 밟고 왔더니,

편하고, 힘들지 않게 왔다.

다시 논길로 접어드니까,  정말 찬바람이 온몸에 확 다가온다.

 

아직도 상처 치료중, 뒷풀이는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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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4 10:52 2009/09/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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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4 21: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너무 빨리 타시는 거 아니예요? 조심조심 하셔용..

  2. 오미건달 2009/09/05 21: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애써 장문(!)의 편지를 써다가 뭘 잘못 눌렀는지 휘리릭 날라가 버렸네요. 그냥 가기 아쉬워 흔적을 남깁니다. 다친 곳이 많이 나았다니 다행입니다. 부디 다친 데 또 다치는 불상사는 없길 두 손 모아 빕니다. 아, 9월 마지막 주는 여러모로 좋은 날이네요. 뭐 다른 날은 그 나름 좋구요. 요즘은 여기도 해가 지면 꽤 선선합니다. 곧 장문(?)의 편지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