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탁하지만 간결한 소설 한편을 읽었다.

일본 전쟁시기인 1909~1948년까지 서른아홉살을 살다간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고리대금업으로 신흥부자가 된 집안의 11명 남매중 10번째로 태어나서

서른살에 애인과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했다가

혼자만 살아 남았고,

죽을때까지 5번의 자살 시도 끝에

마지막 애인과 함께 자살에 성공한 작가....

 

그의 인생유전을 기록한 것이고

자전소설이다.

'퇴폐의 미'  '파멸의 미'라고도 불린다는데,

어릴때부터 온갖 파행을 다 겪어가면서

정신병동까지 거치면서

아버지에게 버림받으면서도 할수 있는 건 다 해 본 주인공이다.

 

일본 패망 후에 젊은이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되었다는게

오히려 아이러니컬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책 뒤에 붙어 있는 단편소설  '직소'는

예수의 제자인

가롯 유다의 변명(?) 같은 구술이 있는데

이런 해석도 나름대로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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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22:57 2011/07/0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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