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노는 날 당연히 산으로 가야 했다.
첫날 출발하려 했는데, 비가 와서 하루 미루고, 일요일 새벽 5시에 집을 나서 일산과
서울에서 동행을 다 태우고 출발한건 6시 반,
마구 달려서 오색에 10시 좀 넘어서 도착...
차세우고 어쩌고 하다가 산을 오르기 시작한건 10시 40분.
![](http://blog.jinbo.net/attach/95/040430049.jpg)
91년인지 92년인지 '묻지마'산행팀을 따라서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그리고 공룡능선을
가는 코스를 따라 나섰다. 출발할때부터 비가 왔고, 새벽 2시쯤 오색에 내렸는데도 줄기차게 비가 왔다. 그 빗속을 랜턴도 없이, 우비도 제대로 없이 허겁지겁 따라 올라갔던 쓰라린 기억이 있어서 오색-대청봉은 절대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일행들이 여기까지 와서 그래도 대청봉엔 가보자 해서 오르게 되었다.
끊임없는 돌계단...가파른 철계단... 지겹게 올라가는 길인데도 오를때는 괜찮았는데,
내려오면서 마지막 한시간 돌계단은 정말 싫었다.
앞으로 다시 이 코스로 오르거나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또 다짐...
오르내리데 8시간 넘게 걸려서 다시 오색으로 오니 7시다.
아침에 일어나니 허벅지와 종아리에 알이 배겼다..
오랜만에 다리에 힘좀주며 걸었나 보다.
1천미터 위쪽에는 단풍이 절정이다. 대청봉도 오랜만에 가 봤지만, 별로 가고 싶지 않다.
바람만 세차게 몰아치고 있었다.
'10월은 노는 달'로 정했다. 평일이고 휴일이고 열심히 놀러 다녀야겠다.
![](http://blog.jinbo.net/attach/95/0404390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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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고 머고 간에...넘해욧~!!
말도 없이 혼자 튀다뉘...흑.흑~
(단풍 이뿌다 할라 그랬는뎅....쪼깐 배아파서리..)
아니 벌써 단풍이??? 1주 후에 들꺼라 예상하고 서해안으로 해물먹으러 갔다왔는데... 허허허
캬~~~ 난 언제 단풍놀이 갈래나? 부럽당...
표정이 맨날 저러네요..
좀 자연스럽게 해보세요
난 회색 세상에서 시간보냈는데.. 화려한 색이 느무 조아요..
머프 / 오라버니 잘 놀다 왔는데, 배아플 일이 뭐가 있겠소? 흠흠
깨굴 / 10월 내내 아무때나 가도 좋을 듯해요.. 아래로, 아래로, 천천히 내려오고 있으니까요.
자일리톨 / 그케 바빠요? 그냥 버스에 올라 보시죠,.
연인 / 연기공부를 좀 할까봐요..ㅎ
바다소녀 / 방 벽지 원색으로 좀 바꿔 보시죠..
흠..나도 가고 싶었는데..끝없는 돌계단..혹은 철계단 이야기를 들으니..안가기 잘한듯 싶기도 하고....
10월 한달 열나 놀아야 하는디....부럽네여....
부러버라~공룡능선 가본지 10년도 넘었건만...언제 가볼끄나...
제세상 만났다는 단풍곷은 못봤지만 저 하늘, 하늘은 봤어요.그날 전 북한산 바위에 누워 무지개를 봤어요. 파아란 하늘에 하아얀 구름이, 구름과 구름 사이에 자그마한 무지개가...
내일은 뻐쩡다리 종종거리며(저도 허벅지가 말썽중) 만국기 걸린 하늘 보러 갈거에요,이번주 민둥산 억새하늘은 이상태로라면 여엉...
참 오래 못 본 것 같네요 선배님.
애벌레 / 돌계단, 철계단은 체력훈련에 조금 도움이 된듯...
바람꽃 / 가을 공룡은 넘 멋질텐데,,, 그냥 싸들고 가 보시죠.
도봉산댁 / 만국기 걸린 가을하늘을 이제는 볼 기회가 없네요..
벌써 단풍이 그렇게 들었군요. 아, 올해는 설악산에 가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ㅡ.ㅡ;;
워~~~ 저 단풍!!! 산에 가고 시프여... 오늘도 날씨가 무척 좋던데요... ㅠㅠ
뭡니까? 분명 금정굴에서 들을땐 북한산 간댔는데,끼리끼리 설악산이라뇨. 덕분에 저는 단풍구경은 커녕 아이 둘 데리고 연휴를 죽였답니다. 글구...설악산 단풍이 아직 멀었다고 했는데 어찌된건가요?
오늘도 바다간다고했는데,비가 죽죽오고...다음주엔 곰배령 진짜루 가자고 했는데 어찌될라나 모르겠네요. 주말마다 당에서 일정을 잡아놨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