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펙반대 투쟁에 가겠다고 우리 지부에서 지부장과 사무차장, 산오리

이렇게 셋이서 17일 저녁 8시에 서울역을 출발했다.

당초 지부장은 과기노조에 7명이 가겠다고 큰소리 쳤다는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이랴...

산오리는 아펙투쟁은 어케 하는지도 궁금하고,

(내심 시애틀의 어쩌구... 비스무리 할려나 하면서.)

부산에도 오랜만에 가 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휴가를 냈다.

 

부산에 도착했더니, 문화제는 끝났고,

과기노조 식구들은 광안리 해수욕장의 어느 음식점에서 술마시고 있었다.

술 몇잔 마시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광안리를 왕복하는 산책을 했다.

왕복 하면 6킬로가 넘는 거리인데.

뛰어 다니기 좋으라고 길도 비교적 잘 내놓고 있었다.

 



걷는 도중에 바다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게 되었으니,

비록 다리 아래로 떠오르는 해였지만,

볼만한 일출이었다고...

 

아침 해변 모래밭에는

까마귀와 비둘기들이 모래를 뒤적이고 있었고,

조금 지나 해가 떠오르자

까마귀 같은 경찰들이 또 한무더기 모래를 들쑤시고 있었다.


광안리는 생전 처음이었는데...
밤과 아침의 광안리 해수욕장 풍경이다.

 


 

일출은....

 





 

광아대교의 모습은...

 


저 다리 반대편쪽에 부시와 그 떨거지들이 모인다는 아펙이 있다고는 하던데..

보이지도 않고, 멀기만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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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2 17:26 2005/11/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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