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 수학여행 간다 는 소리가 있었는데,

며칠전에 집에 들어오던  놈이 옷을 연습장에 놓고 왔단다.

그옷 수학여행 갈 거라고 산거라 했는데,

다음날 가보면 누가 가져갈수도 있다고 그랬다.

아내는 당연히 짜증이 났고...

 

산오리가 동명이한테 한번 물어봤다.

"수학여행 언제 가냐?"

"수요일.."

"어디로 가냐?"

"강원도..."

"강원도 어디?"

"몰라, 그런거 알아서 뭐해?, 버스타면 데려다 줄텐데.."

"글쿠나....요즘 춤연습은 왜 그리 열심히 하냐?"

"수학여행가서 공연해야지"

 

 

 



아내한테 내일 수학여행 갈 놈이 아직 안오냐고 물었더니,

아내 카드 가지고 가서는 옷 사고 있단다.

 

아침 밥상에서도 애가 안보이길래,

'동명이는 벌써 갔나?' 했더니,

어제밤에 들어와서는 **네 집에서 자고 간다고 바로 나갔단다.

(**는 바로 앞동에 사는 친구다)

 

수학여행 간다는데, 음료수라도 사먹으라며

돈 만원이라도 줘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자식 얼굴도 못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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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9 13:15 2006/03/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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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슈아 2006/04/03 21: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휴우...벌써 부터 이러면 안되는데...동명과 산오리를 보면 저의 미래가 보이는 듯...근데 전 쪼끔 서운할거 같아요. 동명에게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세요....저 같은 사람도 있다고. 동명 반응이 궁금해지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