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행사를 내장산에서 등산으로 한다고...

아파서 가지 말까 하다가, 가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빠질수 없다고

새벽부터 따라 나섯고, 45인승 버스에 겨우 12명인가 13명이

흩어져 앉아서 갔다.

 

내장산은 언젠가 단풍 있을때 들머리에만 와 본 기억이 있을 뿐

산으로 올라가 보기는 첨이다.

 

1시간 반쯤 오르면 등성이에 오르고, 주위가 확 트여 보이고,

빙 돌아서 가는 산등성이를 걷는 것도 좋은 산행코스로 보인다.

겨우 두어시간 시간을 주고서 산행을 하라 했으니,

등성이에 오르자 마자 내려오라는 성화였지만,

30여분을 더 가서 불출봉까지 갔다가는 돌아왔다.

(다음에 꼭 한바퀴 돌아 봐야겟다..)



정읍 원자력연구소로 가서 밥먹고 간단한 기념식하고 끝났다.

 

기념식 하느라고 넋놓고 앉아 있었더니,

모범조합원을 부르는데, 산오리 이름이 들어 있다.

'이런.... 본인한테는 한마디 말도 없이 모범조합원으로 추천했냐?'

모범 조합원 이런거 받기는 좀 쑥쓰러운데...

 

원자력연구소에서 내준 막걸리 한잔씩 마시고는

날씨가 바람불고 차가워 지는 바람에

황급히 버스로 되돌아 오고 말았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많은 친구들에게 반가움을..

그리고 눈물나도록 반갑고 고마운 친구들은

산기평의 안형수, 배성환을 비롯한 강철동지들....

당신들이 있었기에 그 기나긴 세월의 탄압을 버티고 있고,

법원에서도 판판이 이기고 있지 않았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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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9 13:36 2006/04/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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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zrael 2006/04/19 15: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오~ 모범조합원이라니...집안의 경사이옵니다.

  2. 꿈꾸는 애벌레 2006/04/19 18: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많이 헬쓱해지셨네여...

    내장산 몇년전에 단풍철에 갔더니만..
    여사님들과 사장님들로 온산이 시끌벅쩍 했던 기억..
    글구 저 철계단 생각나네요...


    어여어여 회복하셔서...꿀단지들과 놀러가여~~~

  3. 산오리 2006/04/20 10: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azrael / 상장을 크게 확대해서 올려 놓고, 집에다 걸어놓고 가보로 물려주려고 했는데, 아직 상장을 안주네요. 지부 창립기념식에 위원장 불러서 직접 시상하겠다는데요..ㅎㅎ
    꿈꾸는 애벌레 / 살좀 빠지고 있지요. 다이어트 필요없고, 좀 아파보면 자연스레 다이어트 될듯...ㅎㅎ 바다건너 구경 잘 하고 오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