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 갑니다..

from 단순한 삶!!! 2007/02/21 14:08

사는게 맨날 노는 것이고,

일하는 것도 노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는데,

또 놀러 간다.

(맨날 놀기만 하냐고,

 그러고도 짤리지도 않냐고 핀잔을 들이붓는

  인간들에게 보내는 설레발이다.)

 

 



중국의 곤명으로 가서는 3월 1일 되돌아 온다.

비행기가 있다면 4일까지 개겨볼라고 했는데,

아마도 4일 비행기는 없다는 거 보니

할수 없이 일찍 돌아 와야 할래나 보다.

 

놀러 가려고 하니까 언제 찾아 왔던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감기란 친구가 와서 같이 놀자고 한다.

놀기 전에 오던지, 놀고와서 같이 놀아주면 안되겠냐고

달래도 들어먹지 않아서, 어제 병원가서는 약 받아 왔다.

 

약 먹고 머리는 띵하고 졸리고 해서 잠잤는데,

자다 기침하다 깨고 했더니, 기분 영 더럽다.

더구나 평소에는 잠속에 깊이 빠져서 같이 놀자고

눈짓도 못하던 꿈이란 놈까지 끼어들어서는

사람을 심란하게 만들다니...

 

어딜 갔는데, 되돌아 오려고 하니,

돌아 오는 길에 갑자기 무슨 다리를 들어올려 버려서

돌아올 길이 없어서 헤매고 있었다는...

 

개꿈이려니 하지만,

혹시 오래도록 산오리 안보이거든,

미아찾기(아니다, 미운오리 찾기) 신고라도 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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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1 14:08 2007/02/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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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신의 고양이 2007/02/21 14: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엑- 언제 가시는데요? 감기군은 한국에 떨어뜨려놓고 가시길-

  2. 산오리 2007/02/21 14: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당고...오늘밤 가요.아마도 감기양인가봐요... 안떨어질라고 하네요..ㅎㅎ

  3. 바다소녀 2007/02/21 15: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하하
    헉 --;; 오늘 여기 넘 자주 왔자나..

  4. 거한 2007/02/21 15: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산오리님 친구 많네요. 거기다 안 떨어지려고까지..
    사이좋게 잘 다녀오시와요.(호호)

  5. 리우스 2007/02/21 17: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노는 거 대환영!! 부러워할만큼 푹~ 쉬시면서 잘~~ 놀다 오세요^^

  6. re 2007/02/21 20: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와! 곤명은... re의 여행계획에도 포함되어있는 엄청 탐나는 곳인데 ㅎㅎ 산오리님이 '오를' 산이 많지요~~~ 많이많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오세요.

    (그림이 대략 매우 크지만..곤명을 생각하며 첨부~ 곤명kunming이 제일 낮은데 저 1891이니.. ㅎㅎ)

  7. 당신의 고양이 2007/02/21 20: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re님 쵝오-_-b

  8. 작은나무 2007/02/22 09: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잘다녀오세요~~^^**

  9. 감비 2007/02/24 04: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3월 1일에 돌아가는데 인천공항에서 만나서 회포나 풀까요?^^

  10. 산오리 2007/03/03 11: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re / 미리좀 알려주셨으면 좋았을 것을...ㅎㅎ 겨울이라 설산에는 못올라가고, 가장 높은 곳은 4200미터쯤 올라갔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