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책은 딥따 샀는데,

그 산것에 반비례해서 읽는 책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펼쳐서 몇장 보다가, 덮어두거나,

반쯤 읽다가 쳐박아 놓거나,

아예 펼칠 엄두를 내지도 못하거나 한다.



그래도 고전 소설의 형식을 그대로 갖추고 있고,

인물과 줄거리가 있고, 상황설정이 공감이 간다.

작가가 김포에서, 공항동에서 살았기에 거의 실화같은 느낌이 든다.

실화일 가능서이 높아 보인다.

 

- 박철의 소설은 새롭지 않다. 하지만 '포스트'가 운위되는 '지금 여기'에서, 그의 소설은 역설적으로 새로움을 부여받는다. 근대적 일상의 폭력성에 응전하는 작가의 문제의식이 지나치게 정직하기 때문일까.  아니, 시대가 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고향을 되새기고, 타자(세계)와 의 소통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리라. 사정이 이러한테 어찌 박철의 소설을 두고 낡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고인환(문학평론가)의 해설에서--

 

해설가의 해설이 뭔말인지 모르는 책들이 대부분이지만, 읽고 나서 이 해설가의 말이 이해가 되는 것을 보면 읽기에 좋은 소설이고, 느낌이 있는 소설이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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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16:28 2007/03/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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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머프 2007/03/12 20: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스머프가 내린 미션(?)은 아직도 인가요? ← 알죠? 무슨말인지..ㅎㅎ(힌트, 책.....)

  2. 산오리 2007/03/13 08: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스머프...그 미션도 아직이죠.ㅎ 진도 안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