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징어...

from 단순한 삶!!! 2008/07/21 17:25

친구넘이 눈물날 정도로 아름다운 전축 소리를 듣게 해 주겠다더니,

집에 애 볼일 있어서 못간다고 하고,

갑오징어나 먹으러 오라 해서 갔더니...

 

 

이렇게 데쳐서 나왔는데, 한참 정신없이 먹다가 생각나서 사진을 찍었더니,

시꺼먼 먹물과 뼈만 나왔네..ㅎㅎ

 

갑오징어 데쳐 먹어본 적이 있는지 없는지 기억은 없는데,

이 갑오징어 뼈는 어릴적 많이도 썼던 거다.

상처난데는 특효라고 어디서 저 뼈만 그리도 많이 구해 왔는지,

애들마다 한두개씩 들고 다니고..

상처 조금 나면 갈아서 가루  뿌리고. 또 뿌리고...

그래도 남으면 맨바닥에 분필 대신에 땅따먹기 선을 그리거나,

오징어 놀이 선을 그리기도 했다는..

손톱으로 살살 긁어 봤더니, 뼛가루가 부드럽게 갈려 나오더군.

먹고 나서 뼈 한개는 챙겨 왔으니, 혹시 상처난 분 있으면 공급 가능..ㅎㅎ

 

도대체 생긴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는데,

다 먹고 음식점 나오다 보니까, 바닥에 갑오징어 여러마리 잡지 않은채 있다.

뼈 생김새따라 길게 생긴 머리(?)에 비해 발은 짧기만 하다.

 

 

 

맛은?

오징어 데친거 보다는 좀 나았어...



잘못 눌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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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1 17:25 2008/07/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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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수경 2008/07/21 22: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주말에 놀러다녀오셨다더니 비가 와서 못 가셨나봐요.
    갑오징어... 오징어보다는 쫀듯거려서 맛있죠. 값이 좀 비싸 그렇지.
    아... 갑자기 오징어 튀김이 먹고 싶은 밤

  2. 삐딱 2008/07/21 22: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렸을 적, 오징어는 언제나 저 갑오징어 였었지요. 저희는 저 뼈를 칼이라고 생각하고 가지고 놀았는데....근데 '볼거없음' 이런거 하지 마셈..당했음..

  3. 바두기 2008/07/22 11: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9월, 10월 충남 서천 홍원항에 가면 주꾸미와 갑오징어 낚시 가능!ㅋㅋㅋ
    자꾸 땡기네요..

  4. 산오리 2008/07/22 16: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김수경/튀김보다는 데쳐 먹는게...ㅎㅎ
    삐딱/일부러 당하라고한건 아니고, 그냥 생각없이 '계속보기'눌렀는데, 취소하는게 없길래..ㅎㅎ
    바두기/바다낚시 함 델꼬가 주셈..

  5. 소나기 2008/07/23 21: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 사진의 상태론 전혀 안땡기는데..

  6. 산오리 2008/07/24 10: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소나기/ㅎㅎ 글게요, 거의 쉬레기 수준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