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길은 오직 한길이었다.

단 1백미터도 직선으로 된 구간이 없어서 그렇지,

다른 곳으로 우회전하거나 좌회전 할 일도 없는 편한(?) 길이었다.

딱 한곳 자그마한 동네 한 곳에서 갈라진 길이 한군데 있었구나.

그기서 쉬어 가나 했는데, 두시간 세시간을 그 구불구불한 산길을

쉬지도 않고 계속 달리는 운전기사도 대단한 양반이었다.

쉬지않고 계속 가니까 더디어 쉴 곳이 나왔다.

비 때문에 흘러내린 흙과 무너진 도로로 길이 막힌것이다.

 

 

한쪽에서는 트럭에 쇠줄을 묶어서 끌어보기도 하는데, 영 안된다.



 

그 산길 아래 동네 사람들인지 하튼 온통 몰려 나와서 땅 파고 골라서

차가 다닐수 있도록 만들어 보는데...

 

올라가기 쉽지 않다.

 

 

약간 고른다음에 올라와 있는 트럭에다 쇠줄 걸어서 끌어 올려 주고서는

돈을 받기도 하더라.

 

그렇게 그곳에서 한시간 반인지 두시간인지 뙤약볕 아래서 길만드는거 구경하고 있었는데,

막상 버스 출발하면서 보니까,

앞뒤로 밀려 있는 차는 한쪽에 10대 정도씩....

차 다니기 시작하면 금새 풀리는 모양이다.

 

항상 막히는 곳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천 하나로 햇빛 가리고 먹을 거 파는 아줌마도 있었는데,

시간이 한참 흐르니까 아래 동네에서 밥이랑 달걀이랑

금새 공수해서 물건이 가득 쌓이고, 금새 팔더라는..

하긴 점심시간쯤이라 배고플 때도 됐지.

 

 

그 와중에 발견한 산오리 쥬니어...

 

 

라오스에도 산오리의 아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뿌듯하더라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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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8 13:53 2008/09/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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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두기 2008/09/08 15: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왜 주니어인지 밝혀야 할 비밀의 사진도 같이 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2. 산오리 2008/09/08 15: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냥 편하신대로 생각하시면 될듯..ㅎㅎ

  3. 소나기 2008/09/08 16: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왜케 합성사진들이 많은건지ㅋ~

  4. 연부네 집 2008/09/08 17: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카메라도 안가져 간 나는, 사진 다운도 받지 못해서 바두기가 보내준 액자에 있는 사진 1장이 달랑 남았을 뿐. 라오스 생각날 때마다 여그 와서 봐야겠네여

  5. 2008/09/08 20: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 친구는 얼마나 수련해야 손가락으로 물구나무를 설 수있을까요? 아예 단띠도 주고 오시지..^^

  6. 산오리 2008/09/09 15: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소나기/합성실력도 점점 늘고 있죠..ㅠㅠ
    연부/사진 많이 다운받아 두었으니까 언제든 보여 드리죠..
    단/진흙탕에 그냥 머리대고... 내공이 산오리보다는 몇수 위인듯..ㅎ

  7. 베아뜨리체 2008/09/10 16: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 이 사진들은 숨겨뒀던 거여요? 다운받은 사진엔 없었는뎅~~
    간만에 들렀어요

  8. 산오리 2008/09/10 17: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베아뜨/용량 꽉차서못올렸죠,, 절반정도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