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의 외박..

from 단순한 삶!!! 2008/10/06 17:34

산으로 들로 놀러 간다고 집에서 잠자지 않는 경우도 많고,

또 출장이나 워크숍 간다고 밖에서 자는 날도 많지만,

 

이제 50대가 된 아저씨들 5명이 모여서

저녁 겸 술한잔 거하게 마시고서는

모텔에 가서 큰방 달라 하고서는

배달해 온 치킨과 맥주 마시다가는

이리저리 굴러서 퍼저 잠자면서

집 밖에서 잤다.

 

간만에 친구들 불러준 친구가

주인인지 밥값에 술값에, 여관비까지.

풀 서비스를 했다.

얻어 먹으면서도 큰소리 쳐가면서 얻어 먹고.

 

이 친구들은 중학교 3학년때 한반이었는데,

그동안 끈질기게도 가끔씩은 만나오더니,

이제 드디어 한달에 회비라도 걷고

일년에 서너번이라도 정기적으로 만나잔다..ㅎㅎ

 

먹고 살 만해 진건지,

아니면,

나이 먹어 가면서

친구가 그리운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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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6 17:34 2008/10/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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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t 2008/10/06 20: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이 먹어가면서 친구가 그리워질라고 하는데 마침 먹고살만해져서 아닐까요.

  2. 산오리 2008/10/07 11: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bat/해석이 일품입니다 그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