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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운두령~자운리 임도(5/29) 2010/06/03
  3. 양평~충주까지 남한강 따라(5/21) 2010/06/03

회룡포(6/2)

from 잔차야! 2010/06/03 22:06

선거를 하러 가야 하는데,

표 8개 찍으러 안동서 일산 가기는 너무 싫었다.

오며 가며 시간 다 보내고, 그기다 돈까지 들고...

가봐야 그리 반가워 할 사람도 없는거 같고..

심상정까지 사퇴하는 바람에 찍어야 할 사람은

고작 우리 지역구 시의원으로 출마한 강희경 한사람.

그리고 비례대표.. 아, 교육감도 있구나..

 

선거해서 내가 찍은 사람이 당선 된게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다.

지난번 경기교육감 보궐선거때는 찍은 사람이 당선되었구나..

 

혼자서 회룡포로 향했다.

9시에 숙소를 나서, 풍산까지는 출퇴근 하는 길..

여기에는 34번 국도 양 옆으로 보조도로(?)가 계속 있어서 자전거 타기 좋다.

그래도 국도에는 차들이 많이 다니고, 차소리도 커서 별로 달갑지는 않다.

 

운치 있는 길도 있다.. 녹음이 우거지니까 괜찮다.

 

 

924번 도로로 접어든다.

 

924번 도로로 20여km를 달려가는데, 시골길이 환상이다.

모내기하는 이양기나 경운기가 보이지 않는다면

1960년대의 시골모습 그래도다.

 

식당은 물론, 가든, 모텔, 콘도, 펜션... 이런거 하나도 없다.

동네입구의 느티나무, 작은 경로당 정도가 모두다이다.

면소재지에도 작은 가게와 학교 정도만 보일정도다.

이런 동네에도 경상북도 청사가 들어온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이다...

 

물한병 사려고 작은 가게에 들어갔더니,

동네 할아버지 한분과 가게주인 아주머니가 계속 말을 걸고 시킨다.

자전거 타고 얼마나 멀리 가느냐? 자전거는 비싸냐?

직장은 다니냐? 우리 아들은 00대학교 수석졸업해서....

이 분들은 말을 나눌 사람이 필요한 거다...

 

옥수수차와 생수, 그리고 하드 한개 사서 먹는데,

생수 값은 안받겠단다... 주인 아주머니가...인심도 좋으셔라..ㅎㅎ

물론 길도 친절하게 알려 주신다..

 

한참을 가다가 나타난 다리를 건너니 낙동강 따라서 길이잘 만들어져 있다.

회룡포 마을 가는 길이다.

 

 

드뎌 회룡포 마을이다.

 

작은 다리도 있다.

 

 

반대편쪽에도 다리가 있는데, 이 좁은 다리로 자전거 타고 넘어 갔다.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아서 전체를 볼수 있는 그림은 없다.

이때가 12시즈음이라 배가 고파 오기 시작했는데, 반대편에 와서 전망대까지 올라 갔더라면

배고파서 돌아오지도 못했을 런지도...

 

용궁쪽을 나가면서 식당을 찾았는데,

입구에 있는 마을에 식당이 하나 있었다.

학교 옆에서 투표를 하신 어르신들이 식당을 가득 메우고

막걸리 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밥 먹을수 있냐고 물었더니, 한참을 기다려야 한단다.

 

용궁면소재지로 가려니 다시 돌아와야 해서 개포면으로 나오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식당, 가든, 모텔, 펜션 이런거 전혀 없다.

배는 고파 오고, 어디 가서 밥을 얻어 먹나....

개포면 소재지에 와서는 면소재지니까 설마 식당이 있겠지 했다.

초입에 식당 큰게 하나 있어 문 열어 봤더니, 휑하니 아무도 없고, 인기척도 없다.

양곡창고 부근에서 할머니 한분을 만났다..

"여기 밥 먹을데 없어요?"

"여기는 없는데....

 

면사무소 앞으로 내려가니까 식당간판이 두어개 보인다.

한 식당 앞에 아저씨 두분이 있어서

밥 먹을수 있냐고 물었더니, 식당주인이 와 봐야 안단다.

잠시 후에 티코에 빈그릇 싣고 아줌마가 나타났는데,

물어보니까, 밥이 없단다...ㅠㅠ

아저씨들이 저 위로 한참 가면 주유소와 휴게소가 있으니까 그리 가란다.

 

이런 날은 왜 먹을걸 아무것도 안챙기고왔는지..

어디 가게에서 빵이라도 사서 올걸..

 

한참을 올라가니까, 34번 국도변에 주유소와 만남의 광장이 보인다.

예천공항 가는 입구쯤인지 모르겠다.

국밥을 시켜서 밥공기 추가해서 먹어치웠다.

나와서는 캔커피와 아이스크림도 먹고..

겨우 정신 차려서 다시 페달질...

엉덩이도 아파 오지만 어쩌랴...

 

 

 

어디쯤 오다 보니까 멋진 공원이 있어서 잠시 쉬었고..

 

숙소에 돌아 오니까 5시... 딱 100km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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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3 22:06 2010/06/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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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에 차량 3대에 자전거 나눠싣고 11명이

이승복기념관으로...

이승복 기념관이 해발 700미터라는데,

운두령꼭대기는 1100미터쯤 되는 모양인데,

시작하자 마자, 7키로나 되는 오르막을 오르다 보니까 숨이 막힌다.

그래도 운두령 꼭대기에 도착하니까 시원함이 느껴지고..

 

운두령 반대편으로 한참 내려가다가 꺽어져서

임도로 들어섰는데,

임도가 기가 막히게 멋지다.

마사토를 깔아서 바퀴를 잡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우둘투둘하지 않아서 비단길 가는 느낌이다.

굽이굽이 돌고 돌아서 20키로를 산속의 임도만 간다.

 

물가에서 가져간 김밥으로 점심을 다 먹었는데,

빗방울이 듣기 시작해서, 출발,

비가 굵어지고, 홀딱 젖었다.

 

돌발령을 넘어서 반대쪽으로 내려오니까 이쪽은 비가 안온다.

 

돌발령부터 봉평까지는 또 신나는 다운힐...

무려 20키로쯤 된단다.

그 계속 무슨 계곡인지 모르겠는데,

물도 많고, 펜션만 가득하던데, 멋진 계곡이었다.

 

봉평에 와서는 간만에 송어회와 소주 한잔,

운전하는 사람 고생하는데,

오며 가며 차속에서 계속 잠만 잤다.ㅎㅎ

임도시작하면서 인증..

이승복 기념관 앞에서

 

 

 

 

 

자운리 임도 소개에 나오는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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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3 20:36 2010/06/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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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백마역에서 6시에 만나서 서울역까지 전철로,

서울역에서 용산역까지는 자전거 타고,,

그리고 용산역에서 전철에 자전거 싣고 양평으로..

9시 즈음에 양평을 출발해서 하루종일 달렸다.

 

남한강을 따라 달리니까,

강과 산과 들의 경치가 좋았는데,

4대강 살리기인지 죽이기인지 하는라고

군데군데 파헤치고, 쌓고 해서

속살을 드러내 놓고 있었다.

듣는 거 보다 직접 보니까...

인간들이, 특이나 4대강을 살린다고 하는 인간들의

잔인함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원주 부근의 부론면이란 곳에서 점심을 먹었고,

해남식당의 음식 맛도 좋았지만,

주인 아주머니의 인심도 끝내줬다.

김치 좀 더 달라 했더니, 두그릇 가득 줘서

다 먹지도 못했다.

개군면에서 먹은 순대국은 유명하다는 것에 비해서는

그리 맛나지는 못했다.

 

남한강 주변에는 온통 별장과 전원주택지가 즐비했다.

사람들이 도시에도 살고, 이런 강가에도 살고,

집은 두어개씩 가지고 있는 것인지...

이런 곳에서 한가롭게 산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시 가까이 되어 충주에 도착했고,

7시 30분차를 타고 강남으로, 그리고 전철타고 일산으로

집에 오니까 12시가 다 되어 가더라.

 

110km..

자전거 타고 가볼만한 길이다.

 

양평부근의 자전거도로..

 

 

개군면의 순대국집

 

강변을 따라 가는데, 제방도, 강바닥도 공사중..

 

 

섬강다리.... 왼편으로 강따라서 다시 내려갔다.

이다리 옆에는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었는데, 부처님 오신날이라 엄청 밀리더군.

 

 

해남식당의 콩국수.

 

 

충주 들어갔더니 무슨 공원이라 하던데...중앙탑공원인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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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3 18:23 2010/06/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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