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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반전이다.

인생은 반전이다.

예일대를 그만두고 헐리우드 단역배우에서 최고 연기자의 자리까지 오른 <엑스파일> 폭스 멀더역의 데이빗 듀코프니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강렬한 한 마디를 남긴다. "인생은 반전이다."

 

데이빗 듀코프니를 비롯하여 성공한 이들의 자서전에는 한결 같이 반전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품고, 다듬고, 도달하기 위해 갈고 닦는 꿈은 실상 반전과 동의어다.

 

사람은 태어남과 동시에 소박하든 거창하든 꿈을 꾼다. 그리고 그꿈에는 도달하기 위해 수많은 관문앞에 서게되는데, 그 모든 통과의례가 인생 반전의 기회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역전극처럼, 인생의 체증을 속시원하게 해결해 줄 반전의 순간.

그 반짝이는 순간을 위한 인생 반전의 워밍업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인생은 곧 반전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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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의 안정으로 삶의 평화를..

몸과 마음이 편해야 일도 열심히 한다.

스트레스와 잡념을 없애고 활력있는 삶을 만들어 가자!

 



내가 다혈질이란걸 안건 아마 중학교...고등학교 사춘기를 거치면서였다.

원체 아버지가 성질이 있었던 분이라 그 피가 어디가겠냐만은..ㅎㅎ

 

 대학교때는 데모하느라 시시때때로 다혈질 기질을 많이 발휘했지.집회현장에서..

 

하지만 사람관계에서 다혈질이란 건 참으로 득이되지 못한다.

흥분하면 앞뒤 안가리고...다 엎어 버릴것 같은 나의 기세에 사람들은 꽁무니를

빼기 일수였다. 그래서 되도록 자제하자고 했다. 참고 인내하자고 했다.

 

아마 대학다닐땐 집회현장이외에서는 되도록 좋은 인상으로 사람들을 만났다.

 

그런데 작년부터인가 스트레스가 극도록 높아질때 잘못걸리는 사람을 때리는게

일이되어 버렸다. 작년만 해도 3-4건 (용하게 돈을 물어주진 않았지만)

올해도 2건이 있었다. 그 후유증으로 손목 인대가 늘어나서 지금도 고생이지만..

때리는 것도 습관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엔 10년간 사귀어온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었고..

그동안 다니던 직장도 회의가 들기 시작했고... 내인생이 왜이리 꼬였냐는

자책에 빠져있을때라 스트레스는 상당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폭력은 정당화 될수는 없다.  

 

지금은 심적, 육체적으로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이별의 아픔도 그리움도 이젠

접어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올해 4월부터 새롭게 다니는 직장도 단점에

비해 장점이 많은 곳이다. 갈수록 정이 들기시작하고, 직장에 대한 호감이 있다.

(요새 몇군데에서 일해달라고 하는곳이있어서 이직을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여하튼 요새는 편하다는 것이다.

몸도 마음도... 얼마전에는 문화주공1단지로 이사를 했다.

 

그동안 여유가 없어서 잊고 지냈던 사람들에게 전화연락도 하고 지내고,

그동안 활동을 접어두었던 여러 단체와 모임에서도 주도적인 역할들을 맡아서

활동을 시작했다.

 

몸과 마음이 안정되니 직장일도 여러모임도 거뜬히 해낼수 있다.

 

엊그제 23일부터 24일까지 지방의제21 리더십 워크샵에서 강연진행이 끝난후

저녁시간에 명상체조시간이 있었다.

강사분이 대전 탄방동 사는 김완수선생님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분은 직업이

목사였다. (예전 80년대 학생운동을 하셨던 분이었고, 명상체조를 통해 몸무게를 30킬로정도 뺐단다. 여하튼 심신을 맑게 해주는 명상체조가 은근히 끌리긴 했다. ㅋㅋㅋ )

 

이러저러한 일들과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젠 일을 치열히 하되 삶에 여유를 갖자고 생각했다.

몸과 마음이 병들면 인생 아무것도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과 명상을 틈틈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다.

언제나 계획은 거창하고 실행은 미약한 나이지만...이젠 달라지고 싶었다.

 

작은것이라도 계획하고 실천하는 모범을 만들어 가야겠다.

 

퇴근을 해야겠다.

눈치없이 직장 상사는 아직도 퇴근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구나..

그러나 어쩌랴.. 언제부터 내가 눈치를 봤다고.. 난 퇴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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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을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

기적...
이란다...*

-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


2005.8.23.  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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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서 ..신나는 음악과 동영상 하나

 

여자를 내려 주세요

                               -하지원, 권상우

 

 

 

 



오 이렇게 고요한 밤이면
두손을 모아 기도해


오 거룩한밤 애태우던 그모습
우정을 기다린 그때


그에게 단비처럼


여자를 내려 주세요
정말로 손목한번도
잡아 본일이 없는거죠
순진한 눈망울을 봐요


여자를 내려 주세요
쳐다보기만하여도
얼굴이 화끈
달아 오르죠

 

알고보면 부드러운
남자예요


아름다운
저 커플은
무엇이 그리
기쁜걸까


아 ~ 부럽기만 한 저들에게
워우워어


사랑만을 내려 주세요


질투가 나긴 하지만
그대들은 아름답죠
너무 아껴 주잖아요


나도 사랑해요
사랑만을 내려 주세요
세상이 어느때보다
아름다워
환상이죠


우리는 꿈도 못꾸잖아
나는 꿀꺼예요


그대는 우릴 봐서라도
서로가 둘이서 영원히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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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만에 뚜껑 열리는 줄 알았다. 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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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부터 21일까지

밀린 업무들을 모두 끝내느라 정신없이 지낸 한주였던거 같네요.(16, 17일 야근)

아직도 직장이외의 여러 일들(민주동문회, 민주노동당, 땀사랑, 초등학교 모임등)로

머리속은 복잡하기만 하지만 일단 급한 일들은 어느정도 정리한듯싶습니다.

 

일이 어느정도 정리된 금요일(19일)에는 그동안 미뤄오던 이사를 단행했구요.

간간히 내리는 비를 피해 환상적인 시간에 이사를 무사히 마치고(성균, 종철형

정말 고마워요*^^*)

금요일 저녁에 있었던 상임운영위에 참석하고 난후, 할일이 남아 청년회 사무실에

들러서 금요모임에 얼굴 비추었답니다. 그리고 할일을 끝내고 10시가 넘어서 민주동문회 운영위를 마치고 진국이형과 술한잔 했네요.

 

청년회 뒷풀이는 그 시간에도 진행되고 있었지만 감기몸살로 몸이 피곤하여

집으로 와서 깊은 잠에 빠져 버렸습니다. (아참 은영이가 쌍화탕 사줬구나. 고마워*^^*)

 

그리고 토요일(20일)!!

집에서 쉬고 싶었으나, 사업계획서 작성1시간 하고 , 후배들이 와서 민주동문회 정기총회

전화 연락해줬구(순복, 선화 고마워*^^*),은영이도 와서 전화 연락도와줬지(고마워*^^*)

전화 연락을 마친 5시쯤해서 순복양과 은영양이랑 꼬꼬 통닭에서 시원한 맥주에 치킨

시켜 이러저런 이야기를 꽃피웠습니다. 참 은영이랑 서점에 가서 책도 샀네. 

 

여하튼 바쁜 토요일, 즐거운 토요일 이었네요.*^^*

이번 일요일은 꼭 쉬자 했는데, 저녁에 두개의 모임이 있네요.

하나는 민주동문회 , 또하나는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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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진보 블로그를 기웃거리다가..

밀린 업무를 내일까지 끝내야 했다.

사실 주말을 이용하여 자료 작성을 끝내고 오늘은 수정,보완작업을 해야했는데

난 야근을 결의(?)하며 참가했다.  815대축전!! ㅎㅎㅎ

하지만 참가한 시간이 아깝지 않고, 지금도 가슴뿌듯하다.

그러나 오늘 출근한 사무실에서 나를 기다리는 건 밀린 업무들뿐...

 

어차피 밤세워 야근은 해야 할 것이고... 

이왕 늦은 거 천천히 밤세워 하자는 생각이다.

 

밀린일을  어느정도 정리하고 퇴근시간을 훌쩍넘긴 오후 9시에 선거관련 회의 참석후

율현형과 1시간여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이사할 방을 치운다음 12시가 넘어서 사무실에 다시 돌아왔다.

 

이제는 슬슬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어차피 밤세워 일하기로 맘 먹은거라 느긋하기만 하다.

 

오랜만에 진보넷 블로그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래서 여유 있을때 쓸 주제꺼리 하나 잡았다.

 

거스를 수 없는 통일 흐름에 대해 못마땅(?)해 하는 좌파 친구들에게

한마디 적어 볼 요량이다. 애정이 듬뿍 담긴 비판을 말이다.

(부족한 자료를 찾고 보강해서 시간이 좀 지나면 내 블로그에 올라와 있겠지) 

 

 

 



여기에서는 오늘 오후 점심을 먹고  2-3시간 동안 얘기를 나눈 좌파 친구와의 대화 속에서 드는 생각을 간단히 적고자 한다. (여기서 좌파 친구는 90학번으로 좌파의 뜻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단, 노동자 계급중심의  좌파라는 자부심으로 그동안 열심히 활동했던 사람으로서 현 상황에서 드는 생각을 이야기 한것이다.) 

 

민주노총에서도, 민주노동당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사상(?)투쟁!!

좌파 친구들은 사상투쟁이라 생각할까?

그동안 열심히(?) 생활한 좌파 친구들의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에서의 활동은 득보다는 실이 많았음을 인정해야 한다. (물론 그동안의 평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 없이 그간의 활동을 득보다는 실로 평가하는 것이 논란의 여지는 있을수 있겠다.성과적인 측면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자)

현재 민주노동당에서의 자주진영의 대거 진입,민주노총에서의 사상투쟁은 조직의 더나은 발전을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해야 마땅하다.  시대의 흐름과 정세에 맞는 조직으로의 변화를 기대한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에 대해 그간 좌파 친구들은 딴지걸기,조롱등으로 일관 했지만 이젠 기다리지 않는다.

 

이제 나서서 변화를 주도할 생각인 것이다. 이것을 조직의 흠집내기로 폄하하는 일부 좌파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줌도 안되는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이젠 패권으로 남아 있는 모습이 왠지 씁쓸하게 생각된다.  

 

차이와 다름을 넘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오늘 좌파 친구와 나눈 이야기에 핵심은

"좌파는 좌파이고, 우파는 우파다"라는 것이다.(난 지금까지 우보다는 좌라고 생각했는데 학생운동때 NL이면 우파인가? 이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겠네. 여하튼 난 용납할순 없지만 좌파친구에게 우파라는 낙인이 찍혔다. ㅋㅋ)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하자는 나의 제안은 이 한마디에 묵살되었지만 난 포기하지 않고 우리들의 교집합을 찾아 가면서 함께 할 생각이다.   

 

오늘 얘기를 나눈 좌파 친구는 민주노총에서도 민주노동당에서도 크나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다.(민주노총에서 벌어지는 사상투쟁, 민주노동당에서의 자주진영-NL-의 대거 진입)  그러한 위기의식속에서도 아쉬운점은  그 동안의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반성과 성찰을 통해 잘못은 인정하고 성과는 계승해가면서 정파와 차이를 넘어 새롭게 협력과 연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보다는  이젠 자신(좌파)들이 더 추잡해지기전에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에서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좌파친구 본인의 생각이다.)

 이젠 숫적으로 밀리는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에서 좌파는 우파에게 모든것을 넘겨주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정세를 바라보는 우리의 차이를 더욱 실감하게 했다.

 

그속에서 하나 얻었던건.. 내가 멋모르고 대학때부터 믿고 실천했던 이론이 현재 그 길을 더욱 명확하게 열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주한 미군 철수의 정세는 더욱 강해졌고, 615 정세에 걸맞는 통근 단결로 큰틀의 통일 전선체를 만들어 내야하는 시대적 과제가 제기되었다. 또한 민중생존권을 쟁취하고, 진보적 대중정당인 민주노동당(좌파는 노동자 계급정당이라고 얘기하겠지만 여기에서도 진보정당에 대한 차이는 명확하구나)을 강화하여 2012년 민주노동당 집권!!을 통해 자주적 민주 정부 수립을  이루기 위해 매진해야할 희망도 가지고 있다.

 

내가 대학때에는 꿈에도 생각못했다. 통일이 이렇게 성큼 다가올 줄은, 진보정당이 이렇게 빨리 집권할 줄은(우리는 2012년이 되면 진보정당이 집권할 것이다라고 가정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그리고 그러한 자신감을 가지고 통크게 사업을 벌여야 한다.)

 

 나는 지금  현실을 보고 있다.

남북의 민관이 만나 통일을 이야기 하고, 노동자, 농민, 학생, 청년, 여성, 빈민등 소외된 자들의 희망인 진보적 대중정당의 집권을 우리는 이야기 하고 있다. 이것이 내가 그동안 믿고 실천했던 이론의 결정판이다.

 

난 좌파친구에게 우리의 이론의 정당성을 이야기 하진 않았다.

단지 차이와 다름을 넘어 함께하자고 이야기 하였을 뿐이다. 그의 조심스런 거부에 아직도 넘어야할 산들을 실감했지만 포기하진 않는다.

 

그것은 615시대, 통근 단결을 요구하는 시대적 정세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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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민족 대축전 참가!!

지난주에 815민족 대축전에 참가하였다.

누구는 휴가를 간다하였고.. 누구는 집에서 쉰다고 하였지만

 

쌓인 업무는 있어도 야근을 결의하며..ㅋㅋ 힘들어도 갔다오기로 하였다.

 

힘들고 피곤했지만 가길 잘했다는 생각엔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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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어제 오랜만에 서울에서 잡지사 기자를 하는 후배에게

전화를 했다. 그냥 안부를 묻고 싶어서...

후배의 안부와 그녀의 친구이고, 나의 예전 연인이었던 사람의 안부도..

이젠 전화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태까지왔다니..ㅠ.ㅠ 

 

후배가 시간이 약이라고 말하더라... 이젠 잊으라는 건가?

그래서 이젠 잊고 있는중이라고 했다.

마음은 그게 아니면서도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는것인가?



찬바람이 어서 불었으면 좋겠다.

계절이 바뀌면

계절이 바뀌는 것저럼 나도 바뀌었으면 좋겠다.

 

아직은 힘이 든다.

아직은 창밖을 내다보면 떠오르고

아주 사소한 일 하나 하나에도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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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감성적이 되버리는 나 자신을 보게된다.

 

오늘은 처리할 일들이 많아서 비내리는 창밖을 내다 볼 여유가 없었으나

마음 한켠에선 예전  추억을 되살리고, 가슴속 한켠에 밀어놓은 사랑의 편린들을 끄집어 낸다.

  




             

 

 

담배연기가 한 여인의 모습을 그려낸다.

담배 한모금. 흔희 남자들은 담배가 사랑과 같다고 한다.

 

담배는 사랑과 같다...

불을 붙이지 않으면 피울 수 없는 담배처럼,

불 붙지 않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담배와 같다.

사랑도 담배도 조용히, 자신을 태운다.

 

그렇게 자신을 태워 불꽃을 유지하며 처음의 영원을 기만하듯, 조금씩, 조금씩

조용히 짧아진다.

 

다 타버린 담배라면 모두 그렇듯,

다 타버린 사랑은 언제나 짧게만 느껴진다.

 

다시는 담배를 하지 않겠다는 사람처럼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담배가 그렇듯,

사랑은 중독이다.

 

구겨진 채 재떨이 혹은 길거리 어디에든 버려지는 담배꽁초처럼

다 타버린 사랑을 버려야만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꽁초에 살아있는 마지막 불씨가

처음과 똑같은 연기를 내며 타 들어가는 것처럼,

 

사랑의 마지막 역시

처음처럼, 그렇게도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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