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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조 지도부 석방, 출입국관리법 개악 저지,
이주노조 표적탄압 분쇄를 위해
이주노조와 연대단위들이 농성하고 있는 곳은
종로5가에 있는 한국기독교회관.
저녁나절에 방문했더니 회관 앞에서
농성단이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이주 동지가 사회를 보고, 발언도 하고 구호도 외친다.
농성장은 7층 복도다.
사무실 안쪽으로는 이랜드 여성노동자들이
농성장을 차리고 있다.
복도에 은박 자리를 빙 둘러서 깔고 짐을 놓았다.
벽에는 까지만, 마숨, 라쥬의 얼굴이 "석방하라"는
구호와 함께 붙어있다.
지지방문 온 네팔동지들이 얘기를 하고
위원장 직무대행 동지는 인터뷰를 하고
동지들은 여기 저기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눈다.
플라스틱 공장에서 일했다는 네팔동지 한명은
이 농성을 하기 위해 공장을 관뒀다.
다른 한명은 한 달 휴가를 냈단다.
공장을 관둔 동지는 다친 손가락을 보여준다.
이주노조에서 산재인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노동과 삶의 터전을 언제 뿌리뽑힐지 몰라
불안한 사람들...
인권이 강물처럼 흘러넘치게 하겠다는 대통령을 둔
한국정부는 이주노조를 만든 위원장을
잡아 가두고 1년이나 감금해놓고 아프게 만들어서
출국 시키더니
이제는 위원장과 사무국장과 부위원장을
대놓고 한꺼번에 잡아서 씨를 말리려는 짓거리를 서슴없이 하고 있다.
강물처럼 흐르는 것 바라지도 않을테니 말라 비틀어지게나 하지 말았으면..
샤말, 버즈라, 비두, 꼬빌, 안와르, 자히드...
함께 했지만 여기는 없는 동지들 이름도 되뇌어 본다.
연대가 흘러넘쳐야 우리 곁에서 사라지는 동지들이 없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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