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이명박 장로님...

전 서울시장 이명박 장로님! 올 대선을 앞두고 인기 순위가 변치 않는 부동의 1위 시더군요.
님자를 붙이려니 어색하여 빼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말이 지나치더군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노조비하발언을 비롯한 장애아 낙태 옹호 등의 '말'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언론에 대서 특필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장애인단체를 비롯한 학부모연대와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 그리고 대중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크리스찬으로서 이 전 시장의 말을 듣고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의견이나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데 뭐라 하겠습니까 만은 그러나 최근 발언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분이 있기에 여기에 수정하여 옮겨봅니다.
 

 

먼저, 우리헌법에 보장된 결사의 자유를 부정하시더군요. 프랑스는 판사노조도 있습니다. 경찰이 파업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교수노조가 뭐가 문제랍니까?

이 전 시장의 성공주의 정책을 비판합니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지금 현재 자신이 누리고 있는 명예·권력·부요함이 자신의 가난한 시절과 어려움, 그리고 고난의 세월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장애자에 대한 편견입니다.

서울시장을 그만 둔 후부터 대선 예비주자로 등록하기까지의 많은 시간을 전국을 다니며 간증을 하면서 이 전 시장이 내세운 슬로건이 바로 하나님이 이 전 시장을 축복해서 지금의 자리로 올려놓았다는 생각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곡해한다는 소리를 할지 모르겠으나 그러면 반대로 이 전 시장과 경쟁관계에 있던 그 수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를 받은 자들이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둘째는, 장애자에 대한 편견이자  성공과 성장 지상주의에 함몰된 정책을 지적코자 합니다. “장애아를 임신한 것이 비장애아를 임신한 것보다 불행하다”라는 식의 사고방식 자체를 문제 삼고 싶은 것입니다.
이 전 시장이 말하는 성공이란 이런 것인가요. 튼튼한 아기로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 깨끗한 피부에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며 최소한 연봉 5000만 원 이상의 직장에 다니면서, 고급차를 타고, 그리고 똑똑한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유복하게 키워내서, 노후 설계를 완벽하게 하고 하나님나라인 천국에 무난히 들어가는 것입니까?

 

예수께서 언제 자기를 따르며 병 낫기를 위해 애원하던‘장애인’들을 향해 “너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걸”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던가요. 이 말은 오히려 제자 중에 가장 명석하고 계산에 철저해 경제권을 쥐고 있던 가롯 유다가 들었던 말 아닌가요.

 

이 전 시장이 내세우는 정책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성장제일주의’입니다. 경제대통령으로서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십니다. 맞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건 불가능한 것이고 결코 현실에서는 ‘전 국민이 잘 사는 나라’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성공과 성장’보다 더 중요하고도 절대적인 가치가 있음을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장애인들에게는 ‘돈’보다는 ‘일상생활’이 필요합니다.

 

아무쪼록 소위 말하는‘성공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들이 실패한 인생인지 몰라도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음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뉴스앤조이 진민용기자의 글을 수정 편집함-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노조비하발언을 비롯한 장애아 낙태 옹호 등의 '말'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장애인단체를 비롯한 학부모연대와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 그리고 일반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견해를 말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야 말로 민주주의의 혜택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번 발언에 대해 크게 두 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는, 이 전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지금 현재 자신이 누리고 있는 명예·권력·부요함이 자신의 가난한 시절과 어려움, 그리고 고난의 세월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는 데 있습니다.

서울시장을 그만 둔 후부터 대선 예비주자로 등록하기까지의 많은 시간을 전국을 다니며 간증을 하면서 그가 내세운 슬로건이 바로 이러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부요함이 하나님의 축복이요, 권력과 명예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는 것은 신앙인으로서 매우 바람직한 태도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일반화할 때 부작용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겠지요.

하나님이 이 전 시장을 축복해서 지금의 자리로 올려놓기까지 과연 이명박 씨와 경쟁관계에 있던 그 수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를 받은 자들이었을까요. 그 중에 이 전 시장보다 더 기도 많이 하고 새벽마다 남편의 승진을 위해 부르짖는 여인들의 기도는 왜 하나님이 외면했을까요.

현대라는 굴지의 회사를 운영할 때 단 한 푼의 세금 탈루 없이 정직하게 회사를 끌어왔다고 하나님 앞에서 떳떳할 수 있을까요. 그 현대 때문에 수많은 하청업체들이 파산상태에 이를 때 하나님은 이명 박 씨의 편이었다고 자신하시는지요. 그래서 그 덕분에 지금 그 자리까지 오게 됐노라고 간증을 하고 계시는 것인가요. 지금 이명박 씨가 계신 그 자리 아래에는 정치적으로 ‘한자리’를 노리고 달라붙는 무리들이 얼마나 많이 따라다니고 있는지 안보이십니까.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자신의 성공과 결부시킴으로써 진리의 보편성을 왜곡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성장과정에서 남다른 노력과 열의, 그리고 성공을 향한 집념이 있었기에 충분히 성공하실만한 자격은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둘째는, 성공과 성장 지상주의에 함몰된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싶습니다. “장애아를 임신한 것이 비장애아를 임신한 것보다 불행하다”라는 식의 사고방식 자체를 문제 삼고 싶은 것입니다.

이 전 시장님이 말하는 성공이란 이런 것인가요. 튼튼한 아기로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 깨끗한 피부에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며 최소한 연봉 5000만 원 이상의 직장에 다니면서, 자동차는 3000cc 이상, 그리고 비장애인 상대를 만나 비장애인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유복하게 키워내서, 노후 설계를 완벽하게 하고 하나님나라인 천국에 무난히 들어가는 것.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있습니까. 이 사회에서 암적이고도 쓸모없는 인간들은 대체로 ‘사지가 멀쩡한’ 사람들 아니던가요. 예수께서 언제 자기를 따르며 병 낫기를 위해 애원하던 ‘장애인’들을 향해 “너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걸”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던가요. 이 말은 오히려 제자 중에 가장 명석하고 계산에 철저해 경제권을 쥐고 있던 가롯 유다가 들었던 말 아닌가요.

이 전 시장께서 내세우는 정책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성장제일주의’입니다. 경제대통령으로서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 맞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건 불가능한 것이고 결코 현실에서는 ‘전 국민이 잘 사는 나라’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성공과 성장’보다 더 중요하고도 절대적인 가치가 있음을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장애인들에게는 ‘돈’보다는 ‘일상생활’이 필요합니다. 그저 장애를 느끼지 못할 정도의 삶, 최소한의 도움만으로 시내를 다니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삶이야말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입니다. 아무쪼록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들이 실패한 인생인지 몰라도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음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