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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단속-이곳 아이들 반응

지금 부다페스트에서 공부하는 조르바.

 

같이 공부하는 아이들 몇명과 아나키스트 활동가들에게 미누 얘기를 전했다.

몇번이나 이곳 단체들에 연락을 취해보았지만 대답이 없고... 그러다 우연히 학교 메일로 소식을 전해듣고

인포샵 모임에 가게되었다. 드디어!!

세르비아 아나키스트들이 집회에 참가했다가 '국제 테러리스트'로 낙인 찍혀

지금 구금되어있어서 이 사건을 알리고 연대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줸장, 정부 하는 짓거리라고는 다들 똑같애.

암튼, 그 사람들이랑 미누 얘기를 하게되었다.

다들 경악을 금치 못하고 안타까워하더라.

그리고, 수업 시간에 내 논문에 대한 얘길 하다가 벨기에 친구랑 이 얘기를 했고,

어제 아침 눈물로 범벅이 되고 퉁퉁 부은 내 얼굴을 본 이란, 루마니아 출신 친구들이 무슨 일 있냐고

묻기에 이 얘길 해줬더니,

다들 놀라고 안타까워하더라. 20년 가까이 살았는데 한국에 살게 해줘야하는 거 아니냐고... 그러게말이다.

한국 정부 단속이 무척 심한가보구나..이러더라.

뭐, 꼭 이런 반응만 있는 건 아니다. 같이 사는 라트비아 출신 친구는

"아, 그래? 근데 그 사람 비자 없이 살았으면 언젠가 강제출국 당할 거 알고있었겠네?"

"어, 어 뭐, 그렇긴 하지 ㅡㅡ;" 대화 끝.

 

비자, paper...

paper가 없다는 이유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이렇게 짓밟을 수 있단말인가.

아..... 분노가 마구 치밀어 내 몸을 파괴하고싶을 정도다.

 

내일은 이곳 로마인들(소위 집시라 불리는)의 인권 보호 요구를 위한 집회가 있다.

로마인들이 다른 도시에서 걷기 시작해 내일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는 것.

여기선 로마인들 이슈가 가장 큰 논쟁거리다.

http://gyalogmenet.blog.hu/2009/09/28/march_on_foot

 

암튼, 인포샵 사람들이랑 같이 이 얘기를 더 해보고 기회가 되면 같이 연대할 방법을 찾아봐야지.

강제출국 절대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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