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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1/03/03
    오늘 하루 MTU와 미셸위원장을 위해 트윗 탄원에 동참해주세요!
    조르바
  2. 2010/10/24
    Wikileaks-releasing the largest classified military leak in history
    조르바
  3. 2010/10/15
    너도 조심해(1)
    조르바
  4. 2010/07/22
    용서할 수 없는 인간들(1)
    조르바
  5. 2010/07/20
    부다페스트 LGBT parade(4)
    조르바
  6. 2010/07/08
    헝가리 미디어에 내 사진(8)
    조르바
  7. 2010/06/07
    친구들과 산행(7)
    조르바
  8. 2010/04/27
    부다페스트 떼잔차질(3)
    조르바
  9. 2010/04/20
    부다페스트 프로젝트(6)
    조르바
  10. 2010/04/16
    유럽에 난리
    조르바

오늘 하루 MTU와 미셸위원장을 위해 트윗 탄원에 동참해주세요!

출입국사무소에서 이주노조 미셸 위원장의 비자를 취소하고 3월 출국 명령을 내린 것이 2월 10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법원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정했습니다. 따라서 본 소송이 진행하는 중에는 미셸 위원장은 떳떳이 한국에 체류할 수 있게된 것이지요. 

 

오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서 진행하는 트윗 탄원을 진행하는 날이에요. 트위터 하시는 분들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법무부와 법무부장관에게 탄원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여방법

이귀남 법무부 장관(@2kwinam)과 법무부(@happymoj)에게 보내는 트윗을 작성하시려면,

1. @2kwinam @happymoj 를 맨앞에 붙여주세요.

2. #MichelCatuira 라는 해시태그를 글 맨 뒤에 붙여주세요.


노란색 예시 메시지를 복사한 후 자신의 트위터나 아래 소셜댓글에 트위터로 로그인한 뒤 입력해주세요.

@2kwinam @happymoj 미셀 카투이라의 체류허가취소를 철회하고, 강제출국 조치를 중단해주세요.
#MichelCatuira

@2kwinam @happymoj 미셀 카투이라를 포함해 한국내 이주노조 지도자들에 대한 표적수사와 단속을
중단해 주세요. #MichelCatuira

@2kwinam @happymoj 미셀 카투이라를 포함한 모든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해 주세요.
#MichelCatuira

오늘 딱 하루만이니까 서둘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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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leaks-releasing the largest classified military leak in history

EXCLUSIVE: WikiLeaks Prepares Largest Intel Leak in US History with Release of 400,000 Iraq War Docs

Democracy Now! http://www.democracynow.org/2010/10/22/wikileaks_prepares_largest_intel_leak_in

 

Guardian - Iraq the War logs

http://www.guardian.co.uk/world/iraq-war-logs

 

IRAQ WAR LOGS

http://iraqwarlogs.com/

 

From the website of Wikileaks

At 5pm EST Friday 22nd October 2010 WikiLeaks released the largest classified military leak in history. The 391,832 reports ('The Iraq War Logs'), document the war and occupation in Iraq, from 1st January 2004 to 31st December 2009 (except for the months of May 2004 and March 2009) as told by soldiers in the United States Army. Each is a 'SIGACT' or Significant Action in the war. They detail events as seen and heard by the US military troops on the ground in Iraq and are the first real glimpse into the secret history of the war that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has been privy to throughout.

The reports detail 109,032 deaths in Iraq, comprised of 66,081 'civilians'; 23,984 'enemy' (those labeled as insurgents); 15,196 'host nation' (Iraqi government forces) and 3,771 'friendly' (coalition forces). The majority of the deaths (66,000, over 60%) of these are civilian deaths.That is 31 civilians dying every day during the six year period. For comparison, the 'Afghan War Diaries', previously released by WikiLeaks, covering the same period, detail the deaths of some 20,000 people. Iraq during the same period, was five times as lethal with equivallent population size.

http://wikileak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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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조심해

함께 수업을 듣는 홍콩 출신 여학생이 있다. 오늘 수업때 만났는데 얼굴과 팔에 상처가 나 있는 것이 아닌가. 물었더니 화요일 밤, 기숙사로 가는 길에 헝가리안 취객이 갑자기 머리채를 잡더라는 것이다. 실랑이 끝에 얼굴과 팔에 상처가 났는데, 상처가 제법 크다. 학교에서 통역을 지원해줘 경찰서 조사 받았고 오늘 또 간다고 하던데, 별로 기대도 안하는 눈치였다. 그 가해자는 고작 조사받고 벌금이나 물게될 거라고.. 내가 그렇게 하고 말 거냐고 그랬더니 그럴거란다. 그저 나한테 "너도 조심해" 이 말만 하더라... 어찌나 화가 나던지... 인권 단체의 지원을 받아 뭔가 할 수 있지않을까 싶기도 한데, 저 홍콩 출신 여성은 헝가리에 고작 1년만 있을거고 또 학교 공부만으로도 바빠서 그런지 그다지 일을 크게 만들고싶어하지 않는 듯 하다.

 

나 역시 늘 인종차별적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 밤에 길을 혼자 걷다가, 술집 앞에 있는 테이블에서 술 마시던 취객이 날 보고 "헬로", "칭챙총(중국어 흉내내는 소리)" 이러면서 입맛 다시는 소리를 크게 내던 날... 역겨워서 같이 사는 친구에게도 말 하지 않고 좀 기분이 가라앉고서야 얘길 했다. 그 짧은 순간 어떻게 대응할까 얼마나 고민했던가. Fuck you라고 할까 아님 Baszd meg(헝가리어로 fuck you)이라고 할까... 하다가 Fuck you라고 소리질러버렸다. 좀 놀라는 듯 조용하게 있더니 친구들이랑 막 웃더라. 아.. 역겨워. 사실 그렇게 말 하는 것도 쉽지않은 일이다. 운 나빴으면 나한테도 저 홍콩 친구한테 일어난 일이 생기지 말란 법도 없지.

 

헝 가리에서 아시아인은 다 중국인이다. 세상 어딜 가든 중국인들이 있듯이 헝가리도 예외가 아닌데, 나한테도 사람들이 중국인이냐고, 무례한 이들의 경우 "니하오" 이러면서 "칭챙총" 이런 소리 막 해대고.. 그럼 그냥 무시하고 말지만.. 요새는 나도 우스개 소리로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무슨 차이냐" 이러고 말지만...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거기다 성차별적인 요소도 있겠지) 대체 왜 이런 폭력을 경험해야 하는가.

집시들보다 나으니 이대로 만족해야 하나? 집시들처럼 사회 체계 자체가 차별하지는 않으니 잠자코 있어야 하나? 저런 일상에서의 대응, 그저 배설하는 것 정도의 욕설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걸까?

 

한국에서 동남아시아 출신 이주민들이 겪는 인종차별 경험들이 생각 나 정말 분노가 일었다. 그리고 나 역시 그런 불쾌한 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이미 피해당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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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할 수 없는 인간들

부다페스트 살면서 용서할 수 없는 인간들

동유럽은 전쟁의 여파, 또 89년 장벽이 무너진 후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사람들이, 사람들이....

정말 이상하다. ㅠㅠ 나 정말 헝가리 사람들처럼 자기 나라 싫어하는 사람들 첨 봤고 (아, 핀란드도 있군)

저렇게 죽을상 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처음 봤음. 근데 헝가리는 다른 동유럽 국가들과 또 다르다.

사람들이 꽤나 와일드하달까... 솔직함이 과해 무례하다. 사람들이 온몸 가득 분노를 달고 사는 것 같다.

자기 문제 스스로 해결 못하고 자기 똥 남한테 던지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

이거 근데 내가 주변 활동가들 위주로 얘기하고 극단적인 사람들의 사례를 들다보니

좀 심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파시즘...

길거리에 머리 삭발하고, 과거 넓은 땅 차지하던 시절의 헝가리 지도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면

그대는 바로 파시스트 (민족주의자라고 말하고싶겠지)! '다른' 사람들 용납을 못한다. 'Antifa street'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있던 내 친구는 막 도망가기도 하고 그랬다.

주요 타겟은 로마 (소위 집시라 불리는), 게이들... 난 별로 나쁜 일 당한 적은없다.

 

나치 아줌마...

아.. 친구들과 이 집으로 이사온 첫날, 옆집 아주머니가 우릴 완전 째려본다. 헝가리인 플랏메이트가 가서

그 아주머니에게 얘기한다. '흠.. 너네 외국인이랑 살아? 좀 그런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집 앞 계단 사이 공간에 자전거 놔뒀더니 지랄지랄, 집 앞 복도에 옮겨놨더니 또 지랄지랄. 이유인 즉슨,

"이 건물은 역사적 유물이다, 자전거 계단 앞이나 복도에 두면 안된다.."

내가 "그럼 어따 둬요?"

아줌마 왈, "니네 집 안에 들여놔" 아줌마 또, "너넨 이 집에 사는 게 아냐"

내가 "나 이집 사는데요"

아줌마 "너네 세들어 사는거잖아. 너넨 그럴 권리가 없어. 너네 자꾸 이러면 건물 대표한테 다 얘기할거야"

걍 자전거 집 안으로 들여놨다. 불편해...ㅡㅜ (근데 나중에 아주 괜찮은 장소를 찾아서 거기 잘

두고 다닌다. ㅎ)

 

어느날은 친구 둘이서 바깥 복도에 서서 담배를 피우고있었다. 밤 11시쯤..

아줌마 또 시비. "너네 너무 시끄럽잖아. 밤 10시가 넘었어. 그리고, 외국인은 이 건물 오면 안돼"

친구 "부인, 부인 민족주의자시네요"

아줌마 "그래, 나 민족주의자야. 내 나라 사랑한다 왜?" 헐...

 

집주인과 얘길 했다. 집주인 왈, "내가 전에도 말했지, 저 여자 미친 여자라고. 그래도 너네 참 착하다.

화도 안내고 잘 참네...허허"

 

그 후로 우린 저 아줌마를 나치 아줌마라고 부른다. 나치... 근데 저 여자 유태인임. ㅋ

우리가 사는 이 집은 동 하나 정도 크기의 유태인 구역에 있어서 유태인이 많이 살고있다.

유태인 식당도 꽤 있고..

 

하하, 어느날 같이 사는 친구가 집을 나가자마자 노크를 미친듯이 해댄다. 문을 열었더니

"나치 아줌마, 나치 아줌마 있어!" 또 다시 헝가리인 친구가 나가서 그 아줌마와 얘길 했다. 그때

우리가 감자가 물에 젖어 그걸 복도에 내놨었는데 그걸 가지고 또 꼬투리. 그거 내놓으면 안된다...

여긴 역사적 건물이다... 근데, 내 친구가 자길 나치라고 불러 완전 열받았다고 말함. ㅋㅋㅋㅋㅋㅋ

쌤통.

 

이 아줌마 정말 웃는 걸 본적이 없다. 표정이 늘 굳어있고, 키우는 강아지하고만 밖에 산책하러 나갔다

오고 그러는 게 생활의 전부인 듯.  근데 또 웃긴 건, 이 건물 다른 이웃들이다. 건물 회의했을 때

집주인 얘기론 그 나치 아줌마 말고도 다른 두집이 우리한테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 그럼

직접 와서 말을 하지, 정말 답답해...

우리집은 이 건물에서 완전 왕따. 사람도 많이 드나들고, 거기다 완전 외국인 천지, 거기다, 거기다

아시아인까지 있으니... 아 평소엔 웃으면서 인사 잘 하더니 저 나치 아줌마가 뭐라고 하면 그저

침묵으로 동조하거나 자기들도 불만을 토로하는 분위기.. 우리를 싫어하는 이유가 "애들이 너무 젋고

외국인도 있고, 시끄러워서"란다. 젊은 게 죄라니.... 아아아아 ㅠㅠㅠㅠ

 

주인이 계약 8월 이후로 연장 안하겠다고... 원래 8월 말이면 6개월 계약이 끝나는 지라 우린 연장할

생각 하고 있었는데 집주인이 재계약 안하겠다고. 자기도 저 나치 아줌마가 계속 전화해대는 거 피곤하고

그 아줌마가 허구헌 날 협박해대서 (확실하지도 않으면서 세금 안내려고 수 쓰는거 고발해버릴거야!

이런단다. 사실인지 확실하지도 않지만 다들 이렇게 하니까 찔러보는건데 집주인 사실 그렇게 하고있음)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근데 자기도 가만 있진 않겠다며 저 아줌마 어떻게 고소할지 변호사랑

협의중이란다. 그러던 집주인이 이틀 후에 다시 메일 보내서 하는 말이, 이웃들한테 편지 써서 "이 애들

나쁜 사람들 아니에요. 앞으로 규칙 잘 지킬테니 너그럽게 봐주세요" 이따위 말을 전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1년 재계약을 하자고.

우리 모두 거절했다. 저 미친 나치 아줌마를 1년간 더 봐야한다니 말도 안돼! 그리고 갑자기 태도 바꾼

집주인도 이상해.

근데 정말 억울하다.. 이럴거면 우리도 맨날 그 아줌마한테 가서 막 소리지르고 깽판 치고 올걸.

강아지라도 납치해버릴까 생각 많이 한다. ㅠ

 

내, 떠날 때

"안녕, 나치 아줌마. 아줌마 나치보다 더 나빠. 사람 미워할 줄밖에 모르는 당신 인생 불쌍해" 이렇게

써놓고 나가야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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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LGBT parade

7월 10일이었습니다. 포스팅이 좀 늦어졌는데..
퍼레이드 규모는 작년보다 작았고, 경찰이 작년엔 양쪽 길거리 다 막아주고 확실하게 통제하더니
이번엔 그것도 없었구요.. 그리고 작년엔 길거리 하나를 완전히 내주었는데 이번엔 반으로 쪼개버려
행진하다가 다시 입구로 돌아와야했다는...;;;
그러나, 무지 재미있었습니다! 비엔나에서 Rhythms of Resistance 친구들이 와서 북을 두드리며
퍼레이드를 신나게 해주었고 저는 여기서 Radical Cheerleading 그룹을 만들어 호모포비아,
파시스트를 뻥 날려버리겠다는 구호를 외치며 춤 추고 발차기 하고... 그러면서 행진 내내 신나게 놀았지요.

사 진들...


퍼레이드 근처 지하철역, 그리고 경찰들. 이 주변 지하철역은 두개만 운행했음.

 


시작하는 분위기. 여기 들어갈 때 가방 검사에, 행여나 위험물질을 담고 있을까봐 물병은 마시면서

들어가야 함.


 

 

헝가리 안티파 그룹. antifascists against homophobia

 

Radical Cheerleaders! Smash homophobia, Smash nationalism, Smash racism! 접니다..

 

 

Rhythms of Resistance 친구들. 비엔나, 베를린에서 와서 퍼레이드를 들썩거리게 해주었습니다.

 

큰북 치는 친구들.

 

그 외 헝가리 미디어에 올라온 비디오, 사진들

http://www.borsonline.hu/gallery.php?op&kid=1032&page=1&start_kep=0

http://kuruc.info/r/2/62550/

 

그리고,

Rhythms of Resistance란 뭔가? 한국으로 치면 과거 시위때 풍물패라고 할 수 있겠죠. 2000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해 지금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반자본주의 삼바

그룹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도 생길 조짐이 살짝 보이기도 합니다.

작년 코펜하겐 데모때 처음 보고 완전 반했어요~~~ 데모가 시끌벅쩍

해지고, 거기다 이들은 데모 끝까지 남아 연주를 합니다. 리듬은 초간단, 연주의 핵심은 여럿이 함께(!)

같은 리듬을 힘차게(!) 연주하는 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복장은 보통 저렇게 분홍, 주황색 옷이나

가발같은 걸 이용해 눈에 확 띄게 입는 편이지요.

홈페이지. http://www.rhythms-of-resistance.org/spip/

 

서구 (아메리카, 서유럽)에 비해 부다페스트 퍼레이드는 늘 나치와의 싸움이고, 누구 하나 폭행 당하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 그 하루만이라도 원하는대로 표현할 수 있는 날을 만들자는 건데.. 참 쉽지않네요.

이 북 치는 친구들을 무사히 숙소까지 데리고와야 해서 계속 어디서 내릴까, 걸어갈까 트램을 탈까

고민하고.. 옷은 갈아입는다 쳐도 악기들을 들고다녀야 해서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별 일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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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미디어에 내 사진

으허허 이를 어째..

며칠 전엔 부다페스트 LGBT 프라이드 개막식이 끝난 후 극장 앞에 나왔더니 나치들이 진을 치고 서서

아주 생난리를 치고 있었다. 무지개 깃발을 자꾸 건드리며 떼어가려는 시도, 그 앞을 막고 서있던

경찰. 개막식에서 나온 내 친구가 나치들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카메라를 빼앗으려는 시도와 함께 이

친구의 팔목을 거세게 잡아당겼다가 놓쳤다. 계속해서 경찰에 항의하고 무지개 깃발을 빼내려는

시도. 나중엔 나치 한명이 어떤 남자를 따라가 때렸고, 내쪽에 있던 사람이 그걸 목격, 다들 쫓아갔는데

피해자가 조사받기를 거부하고 그냥 자리를 뜨려 했다 (오죽 했으면). 결국 떼로 몰려온 경찰들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붙들었고... 그런데 그 나치는 결국 풀려나 그쪽 무리의 환호를 받았다. >.<

계속해서 나치들이 무지개 깃발을 떼어내려 하고 소리를 지르자 경찰이 적당히 끝내자며 행사

관계자들에게 깃발 수거를 요구했고 결국 그렇게 했다. ㅠ.ㅠ 아 성질나..

 

아... 그랬는데 내 친구들 사진이 극우 파시스트 미디어에 지대로 실려버렸다! 흑 아주 작게 나도 나온다.

(허리에 손 짚고있는 여성 옆에 검은 옷이 바로 나.) 자신들의 행패를 자랑스럽게 보도하는 미친 인간들.

나치들이 우리쪽으로 카메라 들이밀던 걸 보긴했지만 이렇게 실릴 줄이야.. 젠장.

이거 외국 미디어에까지 내 사진 실리고 이거 가문의 영광이야 뭐야.. 흑 손가락질 하고 있는 애가

여기 내 베프. 나치들이 자꾸 카메라 들이대니까 저랬다는데..흑... 쟤 이제 어쩔거야.

이 친구 이거 보고 주먹을 쥐며 부르르 떨고 있다. 작년 LGBT

프라이드 때 어떤 나치가 병에 오줌 싸는 거 (공격용) 보고 화들짝 놀랐지만 별 일 없어서 안심했는데

이번에 진짜 걱정된다. 아 놔 이번주 토요일 퍼레이드때 Radical cheerleading 계획중이라 호모포비아와

나치들 비난하는 문구 잔뜩 집어넣고 연습할라고 하는 중인데 이거 이거...

암튼 할 일은 할거지만.. 정말 헝가리 어쩔거야.. 부다페스트 프라이드는 서양에 비해 상업적이지 않고

정치색이 짙은 편이라고들 한다. 이는 몇년 전 프라이드 때 나치들이 프라이드 참가자에게 폭행을

가해 많은 이들이 LGBT 프라이드를 지지, 참가하게 되었던 것.

러시아만큼 위험하진 않지만 (적어도 총을 들고 나치들이 설치는 건 아니므로), 정말 길거리에서

일반인을 폭행하는 나치들이 진정 존재한다는... 정말 암울하다.

 

여기 기사.

Apró győzelem: Eltávolították a szivárvány zászlót a hazafiak nyomására (+képek)

깃발 떼어가려 항의중

Húsz hazafi mentette meg a magyarok becsületét azzal, hogy előbb csak elsétáltak néhányszor a mozi előtt, majd később, a rendőri jelenlét ellenére ketten megpróbálták eltávolítani a hat színből álló szivárvány zászlót, ami a buzik jelképe már a 70-es évek óta. A hazafiak elmondták, hogy őket zavarja a zászló és, hogy annak nincs helye egy középületen. A zászló letépése csak azért nem sikerülhetett, mert túl magasan volt és a jelenlévő 4-5 rendőr is azonnal közbeavatkozott és igazoltatni kezdtek, ami után néhány hazafi úgy gondolta, hogy megpróbál bejutni a Művész moziba. Ezt szintén nem hagyták a rendőrök és közölték a "rendbontókkal", hogy az erősítés már úton van.

경찰 떼로 몰려왔으나 별로 도움도 안됨.

Schiffer is ott volt 오른쪽이 헝가리 녹색당(LMP) 대표.

Schiffer is ott voltMivel nem volt további értelme több próbálkozásnak, némi szóváltás után a csoport kettévált és elindultak hazafelé. Ekkor érkezett meg a hét mikrobuszból álló erősítés és a hazafiak után indultak, akik közben átmentek a szemközti utcába. Itt ismét igazoltatásra és ruházat átvizsgálásra került sor. Közben a mozinál maradt két-három hazafi közül az egyik szájon vágott egy buzit. Ezek után a homokosok úgy gondolták, hogy a további atrocitások elkerülése érdekében eltávolítják a szivárványos zászlót.

Az eredmény: két hazafi ellen szabálysértési eljárás indult, mert nem a zebrán mentek át, amikor visszajöttek az úton. A rendőrök rossz indulatát bizonyítja az intézkedések alatti agresszív viselkedésük és, hogy megvárták, hogy a két hazafi átérjen az út másik oldalára és csak utána közölték velük, hogy eljárást fognak indítani ellenük és, hogy kb. 20 ezer forintos bírságra számíthatnak. Fontos hozzátenni, hogy a két hazafi a rendőrökkel együtt ment át az úton, de a sünök azt mondták, nekik szabad az egyenruhájuk miatt.

전형적 나치 몰골

허리에 손 짚고있는 여성 왼쪽 옆이 나. 문 앞에 있는 사람들이 관계자들.

손가락질 하는 애가 내 베프 흑. 옆에 있는 애들 다 내 친구들.

대안 극장. 이번 LGBT 프라이드 개막식 및 영화 상영 열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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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산행

아.. 드디어 부다페스트에 여름이! 4월에 잠깐 날씨 맑다가 5월 한달간 비만 주룩주룩 내리고...

어허, 이거 무슨 계절의 여왕이라더니 난 5월 내내 날씨 원망만 해댔다.

사실 금요일에도 비 살짝 오고 해서 걱정했는데 산에 가기로 한 토요일, 날씨가 눈부시게 화창해서

너무 즐거우셨다. 하!

그간 여러가지 일도 많고 우울하기도 했던 우리, 뭔가 즐거운 시간이 필요하다며 산행을 결정했다.

같이 사는 Daniel과 Maria. 우리 친구 Manu.

부다페스트에서 버스로 40분쯤 가면 나오는 Tahitótfalu라는 곳에 갔다. 딸기 축제가 있다 하여 가서

딸기도 맛보고 딸기쨈도 만들 수 있겠거니 하고 갔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그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뉴브 강이 범람해 설치했던 무대 다 철거해버렸다는 지역 주민의 말씀. ㅡㅡ;;;

그래도, 우리의 2차 목적인 산행이 있으니 뭐.. 하며 그 마을에 있는 지대로 마을 술집에 들러

커피랑 맥주, 우리가 싸간 음식을 먹고 슬렁슬렁 산으로 향했다.

날씨 정말 상쾌하고 들과 산은 눈부시게 푸르고... 참 아름다웠다더라... 근데 이게 웬걸, 비온 뒤라

산길이 온통 진흙탕이었던 것이다. 난 어쩌자고 샌들을 신고가서 계속 미끄러지고, 한 다섯시간동안

입에서 욕을 멈추지 않고 퍼부어댔다. 우리는 또 길까지 잃고... 또 모기는 어찌 그리 많은지..

그래도, Manu가 한 순간도 입을 쉬지 않고 떠들어대서 느무느무 웃기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southpark에

나오는 노래 I made a song for you guys. "I hate you guys~ daladala"  이러며 노래를 부르지 않나,,,

아나키스트 활동가인 마리아는 저런 걸 보고 절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오 이런,  헝가리 국기잖아!

우리가 만류해서 그대로 꽂아두고 오긴 했지만 그냥 놔뒀으면 길거리에 있던 국기 전부 뽑아서 어디다

버리고 왔을거다. 혹은 마구 짓밟아주거나.. 가끔 Antifascist 티셔츠 입고 다니며 길거리에 있는

나치들을 자극하기도 한다. 석사 학위 두개나 있건만 현재 직업 없이 한량으로 지내고

있다. 가끔 석사 학위가 다 무슨 소용이냐며 한탄을 하곤 한다.

중간 지점. 한 시간 정도 올랐을 때. 이 정도면 산행할 만 하지, 이러며 풀밭에 앉아있었는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여유로운 한 때. 내 발. 이 샌들이 그 큰 재앙을 불러올줄이야...ㅠㅠ

해발 500m.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부다페스트.

귀여운 척 하기는. ㅋDaniel은 dumpsterdiving의 귀재. 히치하이킹 도사 등등 소비하지 않고 사는 데

거의 천재적임.

타이머 맞춰놓고 넷이서 한 컷.

산에서 내려온 우리들. 이건 산을 오른건지 늪에서 헤엄친 건지 알 길이 없음이다. ㅋ

Manu의 신은 심지어 떨어지기까지!

Tahitótfalu에 갈때는 우리 참 관광객처럼 보였었는데 부다페스트로 돌아오는 길은 꼴이 말이 아니었다.

버스가 우릴 태워준 게 감사할 따름. 도시에 도착해보니 공기부터 칙칙하고 답답하더라.

조만간 또 산에 갈 생각이다.

참, 기후가 비슷해서 그런지 여기 산도 한국 산과 별 차이가 없더라. 그냥 북한산 오른 느낌.

어찌 보면 당연한 건데도 여기서 보는 개나리는 어찌 그리 신기하던지..ㅎ

이곳에도 개나리랑 목련이 다 피잖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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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떼잔차질

1년에 딱 두번 있는 부다페스트 떼잔차질. 작년 10월엔 몇천명 왔던 것 같은데

이번엔 무려 3만에서 3만5천여명 왔다고!! 토요일에다 날씨도 환상적이어서 더 많이 온 듯.

왜 부다페스트 크리티컬 매스가 유명한가? 현지인의 설명에 따르면

"부다페스트 자전거 도로가 극히 부족한 상태고, 그것 때문에 죽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며(곳곳에

유령 자전거-자전거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을 기리며 하얀색 자전거를 길에 세워두는 의식-도 무지

많다고), 그것 때문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사람들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함.

사실, 작년 코펜하겐 갔을 땐 한겨울 영하 10도에도 길거리에서 사람들 대부분 자전거 타고 다니고

자전거 수가 사람 수보다 많다던 그 유명한 코펜하겐보다도 크리티컬 매스 참가자 수는 훨 많은

부다페스트! 평소엔 자전거 타는 사람 그렇게 많지는 않다.

암튼 부다페스트 크리티컬 매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그러나(BUT!)참 이상한 것이, 이런 의식이 정치쪽으로는 당최 돌아서질 않는다는 거다. 게이 퍼레이드 규모가

커진 것도 몇년 전 게이 퍼레이드 참가자가 나치한테 폭행 당했던 것 때문에 커진 거라고 하는데...

이 두가지 외엔 사회운동 이란 걸 눈 씻고 찾아볼래야 찾을 수가 없다. 그것도 넓은 의미의 사회운동.

 

이번 크리티컬 매스는 사람이 정말 해도해도 너무 많이 와버린거다. 이건 절반은 걸어다닐 정도였으니...

좋았던 건, 늘상 다니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가봤다는 것, 그리고 터널!! 터널에서 마구 소리 지르며

달리던 기억만 난다. 다행히 터널 건널 땐 씽씽 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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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프로젝트

친구 몇이 최근 십수년간 비어있던 빌딩을 찾아 대안 공간을 마련했다. 예전엔 카지노였고 그 후엔

비키니 공장이었던 곳.

이 프로젝트 시작한 친구가 화가라서 여기저기 멋진 그림들이 꽤 있다.

벌써 몇가지 프로젝트를 시작해버렸다! 프리샵, 주방, 카페, 그리고 갤러리.

이곳에서 영화 상영도 하고 모임도 가질 예정이다. 벌써 책도 꽤나 옮겨두었다.

난 친구 두명과 함께 카페와 갤러리를 꾸미기로 하고 몇번 만났고 계속 진행중이다. 이번주 목요일

오프닝 파티. 음식은 주로 덤스터 다이빙으로 꾸려가고, 가구 등 살림살이 도구는 계절 바뀔 때마다

사람들이 길가에 내놓는 쓰레기더미에서 가져온다. 후~

 

내부 전경. 초기 사진.


하하... freeshop...  한글을 너무 잘 써줘서 완전 기뻤다. 무료시장이라고 할까 하다가 자유란 말을 적어주었음

freeshop 전경. 생긴 건 초라하지만 쓸만한 물건 꽤 많음.

그림 추가된 최근 모습

계절 바뀔 때마다 동네별로 시기를 달리 하여 안쓰는 물건들을 이렇게 길거리에 퍼다놓는다. 쓸만한 물건

꽤 많음. 우리도 벌써 책상, 의자 몇개 가져와 잘 쓰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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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난리

아이슬란드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나 유럽 전역 항공기 운항 연이은 취소.

 

학과 친구가 아일랜드 Bellfast로 현장 연구 (fieldwork) 가는 중에 폴란드에 들렀는데

화산 폭발 때문에 항공기가 두차례나 취소돼서 지금 폴란드에 발이 묶여있는 상태다.

아.. 석사논문 주제가 노동자들의 공장점거라서 아일랜드 가서 인터뷰 하고 조사할 예정이었는데

항공기 언제 재운항 할지도 모르는 거고 참...

정말 이 친구 말한것 처럼 폴란드에 눌러앉아 연구하고 오는 거 아닐까? 아일랜드 노동운동 기대

많이 하고있었는데... 쩝.

 

다른 친구는 지금 핀란드에서 내일 출발해서 부다페스트로 올 예정인데 역시나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들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해야 할텐데...

 

아, 자연의 괴력.. 무력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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