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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바리가 쓴 뇌과학과 유모차부대 포스트를 보고 진짜 머리속에서 토나올뻔했다.
무슨 무슨 의대, 무슨 무슨학 석사 어쩌구 경력은 왜 달아놓았는지?
학교에 오래 다니고 가방끈 길어지면서 알게 된 생활의 지혜는
바로 그런 가방끈, 경력안에서도 얼마든지 엉터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그런 사람들의 말은 제일 먼저 경계해야한다는 것이었고.
왜 경계를 해야하나?
그런 사람들은 별 내용없이 거창한 논문형 프레임을 짜놓고
보통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들을 이어서
자기 주장을 상당한 성찰과 증거를 거친 내용인것 마냥
포장하는게 전혀 어려울 것 없기 때문이다.
그 교육을 받는데 들어간 사회적 비용이 아깝구나.
그런 자들의 주장을 하나 하나 글로 따지는데 드는 시간과
정신적 황폐함, 치솟는 분노를 엄한쪽에서 감수해야하다니
너무 억울하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거고
그사람들이 다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다는거다, 꺄오.
당장 나만 보아도 PD수첩 왜곡보도에 대한 상식을
의식적으로 꿰어맞추고 있다.
왜냐면... 이번주 금요일부터 한달간 쉬던 세미나를 다시 하게 될테고
쉬는 시간이나 식사하는 동안 자연스레
광우병을 둘러싼 이야기가 나오게 될거니까.
그리고 나는 멤버중 최소 두명에 대해서는
"PD 수첩 왜곡했다며? 그러면 안되지."
"유모차 끌고 가는건 안 되지."
한마디로 상황정리하고 넘어갈 공산이 큰 사람들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 내가 아는 상식이 네가 아는 상식이요, 하는 관계에
젖어있다가 불시에 그런 대화의 한 가운데 놓이게 되면
기막혀하며 말문이 막히게 되기가 쉽고 진짜 싫은 기분이 되버린다.
무엇보다 평소 마음속의 추는 늘상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있지만
남이 차분 차분 논거를 말해주면 귀기울여 들여줄 사람들이라 더더욱.
( 이 같은 사람들이 스페인 학회에 갔을때 그렇게도 재미나게
같이 여행하던 사람들이었다. 일상을 같이 하기에 아무 문제없고 오히려 즐거운 사람들인데.
일주일여를 밀착해 다니면서 이사람들 천진한 모습이며 내공이랄까, 그런것도 느낄수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각자의 배경에 따라 이미 마음속 추의 위치가 있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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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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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 까다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 어떨때는 심장이 두근두근해요... 외롭기도 하구요. 화이팅~!부가 정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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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저의 동료들은 같은 자리에 서있어서 편안하긴 합니다만 그래서인지 그 외 사람들을 만나는 게 무척 힘들어요. 하늘의 친구 엄마들, 선생님, 이웃집 아줌마 기타 등등부가 정보
prum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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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때는 우리나라에선 사람과 그 사람이 가진 능력 자체보다 그 사람의 배경에 따라 미리 결정된 계급이 있는 듯한 인상을 자주 받아요. 그래서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와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에 참가할 때 여러면에서 참 느낌이 달라요. 마음속의 중심(추)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 지는 것인지 ...지난 토요일 찍은 연우사진들 보내 줄까 하는데, 학교 멜 주소로 보내면 용량이 커서 좀 그런데 혹시 다른 멜주소 있으면 알려줘요. mhayjung@gmail.com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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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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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정작 세미나 준비를 안했다는...하루/방심하고 있는데 퍽퍽 돌 던지는 사람들 일순위지요.
prumee/ chaemj at 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되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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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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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가방끈 휘두르면서 그러는거 정말 재섭써요;; 사람들 모일때 정신무장을 미리 해야하는 경우 참말 피곤한데.... 힘내시구요.(저는 친정과 시가 식구들만 만나면 되는 상황이라 그나마 나아요. 시부모님들이 좀 그러시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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