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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핀 빼어난 바위산 - 백두대간 조령산

[백두대간 17회차] 조령산~마폐봉 :: 빼어난 바위산과 소나무, 그리고 진달래 사태 (2006.4.30)

 

A급 난이도의 바위능선(岩稜)이 연속되는 힘든 코스라는 말에 한편으론 긴장하면서도 내심 기대에 들떠 나선 이화령~조령산~조령3관문~마폐봉~하늘재 구간은 우리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어렴풋이 나타나던 '신선암봉'은 마치 설산(雪山)인 듯 착각할 만치 거대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봉우리였다.
봉우리 하나 하나 넘을 때마다 우리 자유인들의 입에선 감탄의 탄성이 절로 흘러나왔고, 디카 하나씩 든 8기 PD들의 손놀림은 바빠져만 갔다. 다시 한번 꼭 찾아오라고 한꺼번에 다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 짙게 드리워진 구름과 안개로 인해 먼 시야와 첩첩 이어진 수많은 봉우리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있었으나, 보여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산사람들을 매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속리산 문장대에서부터 희양산을 거쳐 조령산까지 이어진 바위산의 위용과 수려함을 원없이 맛 볼 수 있는 백두대간의 백미를 우리는 그렇게 4월 한달동안 지나왔다.

 

게다가 신선암 너머 문경새재 지나 마폐봉과 주흘산으로 연결되는 이번 조령산 구간 대간길 곳곳에는 멋들어진 소나무들이 바위산과 어울어져 한폭 한폭 동양화로서 열두폭 병풍을 둘러친 듯 이어져 우리로 하여금 마치 신선이 된 양 착각을 불러일으키는게 아닌가.
어디 그 뿐이랴. 먹을 갈아 뿌려놓은 듯 바위산과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수묵화 옆에는 항상 화사한 수채화처럼 흐드러진 진달래꽃이 산불마냥 온 산에 번져가고 있었다. 말 그대로 '진달래 사태'였다.




* 사진을 누르면 액자 없는 좀 더 큰 사진을 가져갈 수 있답니다.

태백산맥 ㅇㅇㄱ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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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바위산이여! 자유인이여! - 백두대간 희양산

[백두대간 16회차] 희양산~백화산 :: 아, 바위산이여! 자유인이여! (2006.4.23)

 

처음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바위산이라는 말이 믿기워지지 않았지요.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에 걸쳐져 있는 희양산, 백두대간 산행 16번째 맞이한 희양산의 수직 바위 직벽을 오를 때만해도 '정말 가파르구나' 생각은 들었지만, 워낙에 바위산 오르는걸 좋아하는 내게 신나는 줄타기가 더 재미있을 따름이었지요.

새벽 여명이 시작되면서, 시루봉을 지나 이만봉 가는 길에 모습을 드러낸 희양산은 '참 크구나' 싶기는 했지만, 워낙에 기대를 크게 한 탓일까 여전히 양에 차지는 않았답니다.

 

백화산 된오름에 대비하라는 총대장님의 사전 주의에 긴장하면서 제법 숨이 턱까지 차오를 즈음, 평전치 즈음이던가, 백화산 중턱에서 맞이한 탑을 쌓아놓은 듯한 칼바위의 위용! '그래, 이 그림이었어' 하며 셔터를 누르는 손에 흥이 절로 묻어났지요.

속리산 문장대의 빼어난 골산(骨山)에 이어 연속된 희양산~백화산의 장엄한 바위들이 펼치는 대자연의 파노라마, 그리고 그에 어우러진 백두대간 8기 종주대의 자유인들을 앨범으로 꾸며 봤습니다. ^o^





* 사진을 누르면 액자 없는 좀 더 큰 사진을 가져갈 수 있답니다.

태백산맥 ㅇㅇㄱ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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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과 사회운동

트랙팩님의 [웹2.0과 사회운동]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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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풍경 2005 ... 묵은 겨울을 갈무리하며

이제 온 세상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새 봄이 오고 있네요..
곧 있으면(다음 주부터?) 우리 사무실 근처에 있는 여의도에도 벚꽃놀이를 시작한다는군요.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잠시 짬 내서 집 근처 공원에 꽃 구경이라도 다녀오시길......
혹여,, 여의도에 벚꽃놀이 오실 분 있다면 미리 연락주세요..
나도 좀 끼어서 꽃놀이에 빠져보게... ㅎㅎ


새 봄맞이로 들뜨기 전에,,
지난 겨울 찍어뒀던 사진 몇 장을 꺼내서 앨범으로 띄워 봅니다..
두터운 옷들을 개켜서 장농 깊숙이 갈무리하듯,, 묵은 겨울을 떠나보내는 마음으로......


이번에 띄우는 사진들은 우리 집 정원과 우리 동네에서 지난 겨울 찍었던
겨울 풍경 스케치 사진들이에요~
도심 속에 몇 안 남은 농사짓는 마을의 겨울 풍경,
그래도 시멘트로만 뒤덮인 시내보다는 훨씬 운치있지 않나요?




* 작은 사진을 누르면 큰 사진을 볼 수 있답니다.

CopyLeft by 태백산맥 ㅇㅇ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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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척하는 오징어!'

어제는 제가 결혼한 지 만 12년이 되는 결혼기념일이었답니다.
다들 그럴 테지만, 신혼 때는 꽃도 사오고 화분도 선물하고 카드도 쓰고 남들 한다는건 대~충 한 편이었지요. 그러다가 애들 머리가 굵어지고는 그 녀석들 성화에 케이크 사서 먹는걸로 대신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답니다.


▲ 우리 두 딸내미의 수다는 달력에서도 계속된다. 11월 21일에 쓰여진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 축하 축하' 메시지가 요란하다.



그러다가 올해부터 안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둘다 본격적으로 산을 타기 시작하면서 결혼을 기념하는 방법도 바꿔보기로 했지요. 당연하게도 함께 등산하는걸로 하루를 보내기로 한 거지요.
올해는 그리 멀리 떠나지는 못하고, 가까운 강화도 마니산으로 가기로 했답니다.

강화도 마니산은 우리 집에서 불과 한 시간도 안 걸리지만 바다도 볼 수 있고 오밀조밀한 바위도 탈 수 있어서 무척 아끼는 산 중에 하나랍니다.
일반 사람들은 '계단로'로 올라가서 그리로 다시 내려오는 코스를 많이들 택하더군요. 그래선지 지겹게 이어지는 계단에 대한 끔찍한 기억과 함께 지겹고 볼꺼리 없는 산으로 많이들 얘기하더군요.
그러나 마니산은 계단로로 오르기 전에 오른쪽으로 빠지는 '단군로'를 타는게 좋지요. 단군로를 타면 10분도 안돼서 바다 전망이 트이기 시작해, 참성단이 있는 정상에 이르기까지 바다가 점점 넓게 열리고 갖가지 모양의 바위들이 이어지는게 참으로 맛깔스러운 산행을 할 수 있답니다. 그리 힘들지도 않지요.


▲ 강화도 마니산 정상에서 함허동천 쪽으로 바라본 마루금과 그 너머에 펼쳐진 강화도 갯벌. 폰카로 찍어서 이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강화 갯벌 너머에는 영종도와 인천국제공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날 산행 역시 마니산 입구에서 단군로로 올라서 참성단을 지나 정상에 이르는 길로 올라갔답니다. 마니산에 올 때면 항상 차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내려갈 때는 늘상 계단로를 따라 다시 마니산 입구로 가는 길을 택하곤 했지요.
그러나 이날은 정상에 오르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한 함허동천 방향으로 가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마니산 입구로 이동할 작정으로 반대편인 함허동천 쪽으로 내려갔답니다.





함허동천으로 내려가는 길은 마루금을 따라 가는 곳곳마다 바위들이 마치 성곽을 쌓아놓은 것처럼 이어져 있고, 이따금씩 소나무가 어울어져 있어 운치를 더하지요. 봉우리 봉우리 넘을 때마다 감탄하느라 따분하고 힘겨울 겨를이 없더군요.



함허동천에 다다르니 버스가 막 떠나고, 다음 버스는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디다. 에고, 어쩌나 망설이다가 일단 슈퍼에 들어가 컵라면 하나씩 먹으며 몸을 녹였지요. 슈퍼 아저씨가 일러주는 말씀이, 2시간 기다릴 바에야 쉬엄쉬엄 걸어가면 마니산 입구까지 한 시간도 안 걸릴 꺼라고 하시더군요. 둘이 얘기하면서 걸으면 금방 갈 꺼라고...
그 말에 힘 얻어 아스팔트 길을 따라 덕포리 쪽으로 씩씩하게 걸어갔답니다. 그러는 동안 해가 뉘엇뉘엇 기울고 바람이 점점 차가와오면서, 길게 이어진 농로길이 멀게 느껴질 즈음, 한 인심 좋은 봉고차가 옆에 서서 행선지를 묻더군요. 역시 등산하러 오신 봉고차 주인 부부의 넉넉한 마음 씀씀이로 가볍게 마니산 입구로 올 수 있었답니다.


▲ 함허동천 입구에 한 줄로 주차해 놓은 리어커들. 아마도 낙엽을 쓸어담을 덤프 트럭이 아닐런지...


집에 오는 길에 저녁 만찬꺼리를 사러 오정동 시장에 들렀지요. 메뉴는 해물탕~
새우랑 꽃게랑 푸짐하게 덤으로 끼워넣은 해물꺼리를 주워담고 있다가, 한 팻말을 보고 안해와 저는 그 자리에서 뒤집어졌답니다.
   '죽은 척하는 오징어!'
냉동 상태의 오징어가 죽지 않을 리 없을 터, 그래도 싱싱하니 걱정 말라는 메시지를 그 집 주인은 '죽은척 하는 오징어'라는 위트로 표현한 것이려니... 이런 재치 있는 해물가게 주인이 있어 우리는 그렇게 또 한번 활짝 웃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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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메일 발송시 리턴메일 메시지 해석하는 법

[Q] 메일 발송시 리턴메일 메시지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A]

 

▶ SERVER REPLY: 501 Denied domain name

  ; 도메인주소를 잘못 입력 or 수신측에서 도메인을 수신거부한 경우 

 

421 Server too busy.

 ; 수신측 서버의 응답지연. 수신서버의 트래픽등으로 메일을 수신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송자에게 리턴 메일을 보냄.

 

421-Microsoft ESMTP MAIL Service, Version: 5.0.2195.5600 ready at  Service not available, closing transmission channel

; MS사의 smtp 서버의 장애로 인해 메일을 수신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리턴된 메시지.

 

421 4.3.2 Your IP(218.236.206.104) is filtered and this connection will be closed. You must register your IP to spammaster@hanafos.com By SpaceLee, the Lord of mail server.

; 우리쪽 (mail.hanafos.com) 서버로 메일을 발송시 필터링 조건에 위배되어 스패머로 인식되고 필터링 되어 발신자에게 리턴되는 메시지.

 

441 4.4.1 No answer from host

; 수신측 서버의 응답이 없어서 리턴된 메시지.

 

451 4.4.0 DNS resolving error

; 수신측 서버의 도메인을 못찾아 리턴된 메시지.

 

451 4.3.0 Other or undefined mail system status

; 수신측 메일 시스템의 프로토콜이 틀리거나 수신 smtp 서버가 아닐경우

리턴되는 메시지.

 

451 4.3.0 Temporary system failure. Please try again later.

; 수신 서버의 일시적인 장애로 인해 메일을 수신받지 못해 리턴된 메시지.

 

451 4.4.2 Bad connection (io timeout)

; 수신 서버의 응답이 없어서 응답시간이 초과 되어 리턴된 메시지.

 

451 Relay Server Not Ready.

  ; 수신측 서버에서 릴레이 기능이 안돼어 리턴된 메시지.

 

452 4.4.5 Insufficient disk space; try again later

  ; 수신서버의 디스크용량이 부족하여 메일을 수신받지 못해 리턴된 메시지.

 

452 4.4.5 ... Insufficient disk space; try again later

  ; 수신자(leo@buffgame.com)의 메일함 용량이 부족하여 메일을 수신받지 못해 리턴된 메시지

  

500 Syntax Error, Command Unrecognized EHLO mo02.hanafos.com

 ; 발송자의 메일 발송기(아웃룩, 유도라 등등)에서 메일발송시 수신측 메일 서버에서

 SMTP 명령어를 인식하지 못해 리턴된 메시지.

 

500 5.5.1 Command unrecognized: "XXXX mo02.hanafos.com"

 ; 수신서버가 SMTP 명령어를 인식 하지 못함. (위와 동일).

 

501 5.1.8 Sender domain must exist(honorstech.com)

 ; 수신측 도메인(honorstech.com) 이 존재 하지 않아 리턴된 메시지.

 

502 Not implemented

 ; 수신측 서버가 smtp 명령어를 인식 하지 못해 리턴된 메시지.

 

505 Authentication required

 ; 수신측 서버가 릴레이 인증 등을 허용하지 않아 리턴된 메시지.

 

512 5.1.2 Bad destination system address

 ; 수신 서버의 장애나 네트웍 트래픽등으로 인헤 수신서버가 응답이 없을 때 리턴된 메시지.

 

550 5.1.1 Suspended user  

; 수신자의 사용자의 계정이 중단 상태.

 

550 5.1.2 ... Unsupported mail destination

; 수신 서버가 응답이 지연되어 리턴된 메시지.

 

550 5.7.1 ... Access

denied.(211.202.13.144) <gyunu@chollian.net>

; 수신자(gyunu@chollian.net)가 발신자의 메일주소를 수신 거부한 상태.

 

550 5.7.1 ... Relaying denied. IP name lookup failed [211.202.13.144]

 ; 수신 서버에서 발신자의 IP에 대해 릴레이 거부를 하여 메일을 보내지 못해 리턴된 메시지.

 

550 Requested action not taken: mailbox unavailable

 ; 수신자의 메일함을 찾지 못해 리턴된 메시지.

 

550 Mail is reject ( filtering reject )

 ; 수신 서버에서 발신자의 메일 주소나 IP를 필터링 하여 거부되어 리턴된 메시지.

 

550 5.1.1 ... User unknown

 ; 수신자 (hkaprk@jeill.co.kr)계정을 찾지 못해 리턴된 메시지.

 

550 5.7.1 Unable to relay for lyc410@hanafos.net

 ; 수신 서버에서 릴레이 거부를 하여 리턴된 메시지.

 

550 Invalid recipient lobster@fernand.com

 ; 수신자 계정을 찾지 못해 리턴된 메시지 .

 

550 RCPT ERROR. Mailbox doesn't exist

 ; 수신자 메일함이 존재 하지 않아서 리턴된 메시지.

 

553 5.3.0 ... spam

 ; 발송자의 계정이 수신서버 상에서 스패머로 등록이 되어 메일 수신 거부를 해서 리턴된 메시지

 

553 sorry, your envelope sender is in my badmailfrom list

 ; 발신자의 메일 주소가 수신서버상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거부되어 리턴됨.

 

553 sorry, that domain isn't in my list of allowed rcpt hosts

 ; 발신자의 메일 도메인주소 자체가 수신 서버에서 차단되어 리턴된 메시지.

 

553 5.1.8 ... Domain of sender address uni@honorstech.com does not exist

 ; 발신자의 도메인에 대해 수신서버에서 체크 하여 없는 도메인일 경우 리턴시킨 메시지.

 

553 5.0.0 We do not accept mail from spammers - If you have questions,please email admin@www.narun.net.

 ; 발신자의 메일 계정이 스패머로 수신서버에서 등록이 되어 리턴된 메시지.

 

553 5.0.0 Your message may contain the Win32.Klez worm!!- If you have questions,please email postmaster@ecweb-1.blueweb.co.kr.

 ; 발신자의 메일에서 Win32.Klez 라는 웜바이러스가 발견되어 리턴된 메시지.

 

553 sorry, your envelope sender is enlisted as spammer.

 ; 발신자의 메일 주소가 수신서버상의 스패머 리스트에 등록 되어 리턴된 메시지.

 

553-This target address is not our MX service

 ; 수신자의 주소가 수신서버에서 서비스 안하는 도메인일 경우 리턴된 메시지.

 

554 5.3.2 Rejected by mailbox host. REPLY:(250 ... Sender ok)

 ; 수신자가 발송자의 메일 계정에 대해 수신 거부를 하여 리턴된 메시지 .

 

554 5.3.0 Mail have traversed Too many hops. Reject it.

 ; 발신자가 메일을 보낼 때 동보메일로 수신자의 메일 계정을 수신서버의 제한량 이상 넣어 보내어 리턴된 메시지.

 

554 5.3.2 Rejected by mailbox host. REPLY:(550 5.1.1 unknown or illegal alias: kgng_h_w@samsung.com)

 ; 수신자가 발송자의 메일 계정에 대해 수신거부를 설정하여 리턴된 메시지.

 

554 1048035239.13309.hanmir accept failed. [code=-1]

 ; hanmir 서버에서 응답이 안돼어 리턴된 메시지.

 

554 delivery error: dd Sorry, your message to bk6218@yahoo.co.kr cannot be delivered.  This account is over quota. - mta111.mail.yahoo.co.kr

 ; 수신자의 메일함 용량 초과로 인해 리턴된 메시지.

 

554 5.1.0 Sender Denied

 ; 발신자의 계정을 수신서버에서 수신 거부함.

 

554 : Recipient address rejected: Access denied

 ; 수신자가 발신자의 계정에 대해 수신 거부를 설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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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큰딸의 습작 노트 .. 가나다라 버전과 ABCD 버전

요즘 제 큰딸이 틈만 나면 스케치북에 낙서를 하곤 합니다.
그냥 막 쓰는 낙서가 아니라 글을 습작하듯 하는 낙서..

엊그제는 이 녀석이 이러는 거예요.
"아빠, 찬희는 요즘 글쓰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우리 큰딸은 공부는 그리 썩 잘하진 않아도 글쓰는건 정말 재주 있는 편이지요.
나 같으면 예전에 일기를 쓸 때면
처음에 무슨 말로 시작하나 잡는 것만도 한참 걸렸던 기억이 있는데,
이 녀석은 그냥 쓱삭 쓱삭 잘도 써 내려가지요.
읽어보면 참 감각도 있고, 요점도 충분히 파악해서 제대로 쓰는 거더라구요.
그래선지 학교에서 일기상도 여러 번 받았고,
방학 숙제로 글짓기를 하면 따 놓은 당상이랍니다.


(이 녀석이 제 큰딸 찬희랍니다.)



며칠 전에 이 녀석이 잠자리에 들었을 때,
우연히 쇼파 위에 펼쳐져 있는 스케치북을 읽게 되었지요.
그리곤 아내와 저는 아주 배꼽을 잡았답니다.

한글 '가나다라'에 맞추어 14행시 글을 써내려갔는데,
초등학교 5학년이 어떻게 그런 표현이 가능한지,, 참 혀를 내둘렀답니다.
스케치북을 한 장 넘겨보니 이번엔 영어 알파벳 'ABCD'에 맞춰 쓴 글도 있더군요.
어디서 연습한 뒤에 베낀 것도 아니고
그냥 쓱삭 쓱삭 써내려간 습작임에도 어느 정도 스토리도 이어져 가는게
참 신통하더군요.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에 올려봅니다.
심심하신 분들, 한번 읽어 보시고,,
우리 딸내미 응원도 좀 해 주시와요~ ^o^

 

** 아래는 본인의 동의를 구해서 올리는 제 큰딸 찬희의 글이지요.

[한글 버전]

가..가줄게 너를 위해서
나..나를 잊어줘
다..다음 세상에 만나자
라..라면을 먹으며 함께 한 추억 잊어
마..마음이 불 타올라서
바..바보같이 헤헤 거릴 때는
사..사랑했나봐
아..아직도 그럴지도 몰라
자..자기야 라고 부를 날을 원했지만
차..차갑게 대하는 너의 모습을 보면 슬펐어
카..카드에 나의 마음을 담아 주려고 해도
타..타는 마음 때문에 줄 수가 없었어
파..파닥파닥거리는 나의 마음을
하..하늘 높이 버릴래

 

[영어 알파벳 버전]

A..에이 널 사랑해
B..비린내 날만큼 널 사랑해
C..씨앗이 큰 나무가 되는 것처럼 점점 더 많이 사랑해
D..디게 많이 사랑해
E..이따만큼 사랑해
F..에프는 나의 사랑의 반쪼가리야
G..쥐가 거인이 될 때까지
H..에이취 하고 기침이 없는 그날까지
I..아이러브유 널 사랑해
J..제이는 나의 갈고리
K..케이 켁 너가 다른 사람을 볼 때는 갈고리로 위협을 줄거야
L..엘오브이이(LOVE) 러브 사랑해
M..엠이 없어질 만큼
N..엔젤이 우리 앞에 나타날 때까지
O..오렌지가 써질 만큼
P..피가 검어질 만큼
Q..큐피트가 지 화살에 맞을 때까지
R..알러뷰 할게~ 영원히
S..에스처럼 꼬부랑 할머니가 될 때까지 사랑해
T..티브이(TV)를 보며
U..유치원 아이가 있고
V..브이 할만큼 자랑스러운
W..떠블류처럼 둘이 붙어있는 부부가 되고 싶어
X..엑스 말고 동그라미가 된다면
Y..와이(Why) 라고 하겠지 왜냐면
Z..지구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 크게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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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에서 일출을 보다

지난 1월말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서 수련회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IT노조(정확히는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http://it.nodong.net)의 조합원 수련회였지요. 내가 하는 일이 정보통신 관련 일이다 보니 관련 노동자들의 상태에 대해서 그런대로 아는 편이라서, 미래의 산업이라 할 수 있는 정보통신 노동자들을 조직하는 일에도 발을 걸치고 있답니다.

 

대개 그렇듯이, 수련회는 밤을 넘겨 새벽까지 계속되었지요. 새벽 4시에 모든 토론이 끝나고 술자리가 이어졌답니다. 확실히 야간작업을 밥 먹듯이 많이 하는 노동자들이라서 그런지 그 시간까지 조는 사람 하나 없다는게 참 신기하더군요. 그것도 일종의 직업병인감..?

 

암튼, 술자리가 한참 흥을 돋울 새벽 5시경에 다른 한 친구와 둘이서 야간 산행에 나섰지요. 사실 대전 유성과 계룡산 동학사 입구는 전국 각지에서 접근하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수련회 장소로 애용되는 곳이지요. 그래서 족히 열번은 가봤던 계룡산이지만, 항상 계룡산 입구에서 더 올라간 적이 없었답니다. 그나마 가장 많이 올라가본 곳이 동학사와 반대편의 갑사 정도..

 




이날은 수련회 출발하기 전부터 산행하기로 각단지게 맘 먹은터, 야간 산행을 위한 랜턴까지 준비한 상태였지요. 출발은 아주 순조로왔습니다. 산행 중간무렵, 은선폭포와 대피소에 올라갈 때까지만 해도 '산이 참 순하다'며 룰루랄라, 둘다 여유를 부렸지요. 당연히 발길은 정상을 향해 빨라지기만 하고... 그러다 마지막 500미터 정도 남겨놓고 계속되는 돌계단길에 눈보라까지 만나서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추스르고 기진맥진 정상에 다다를 수 있었답니다.

 

  '역시 방심은 금물이야...'

 

지난 용문산과 지리산 산행에서 간반의 차이로 정상에서 보는 일출을 놓친 경험도 있고 해서 너무 일찍 출발해서인지 계룡산 정상에서는 1시간도 넘게 일출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눈보라 속에서 떨면서 기다린 보람은 크나큰 감동으로 돌아왔지요. 해가 떠오르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빛깔, 서서히 드러나는 산줄기의 이어짐, 여기가 설악산 줄기라고 해도 속을만치 이토록 계룡산의 산세가 장엄하리라고 전혀 기대하지 못했었는데, 의외의 경치에 그 감동은 더욱 컸습니다.

 

아, 계룡산! 지난 사진들을 둘러보면서 다시 달려가고픈 욕구가 꿈틀거리네요. 이 달이 가기 전에 어디 가까운 산이라도 찾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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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이 불러 '하늘공원'으로 향하다

어제 오후 느즈막히 우리 샴실에서는 한 동료가 사온 빵을 먹으면서 티타임을 가졌다. 그러다가 '가을 하늘이 너무 맑다'는 한 동료의 말에 모두들 마음이 들떠서 '우리 놀러가자' 하며 자연스레 분위기가 만들어졌겠지. 그래서 퇴근시간보다 30분 일찍 사무실을 나서서 한대당 6명씩 꾹꾹 눌러 승용차 2대에 나눠타고 상암동에 있는 월드컵공원으로 향했다. 그 옆에 있는 하늘공원(난지도 쓰레기매립지 위에 조성한 생태공원)이 지금 '억새축제' 기간이라서 밤에도 개방한다나...

 

생각보다 추운 날씨에 덜덜 떨면서 한참을 걸어서 하늘공원에 올라가니 그 넓은 공원이 억새풀로 뒤덮힌게, 축제 준비를 위해 마련한 형형색색의 조명에 어울어져 장관이었다. 그래서 정신 없이 셔터를 눌러댔지만, 삼각대(카메라 다리)를 가져가지 않아서 야간 촬영이 녹녹치 않았다. 사실 그런 장비가 있어도 실력이 안됐겠지만... ^^;

 





 



다들 추워서 발길을 재촉하는 바람에 더 많이 카메라에 담지 못하는게 못내 아쉬웠지만, 어설프게나마 담은 서울 야경은 해마다 다르게 화려해지고 있었다. 그 빛 뒤안으로 수많은 고통과 눈물, 한숨이 있겠지만, 어제 그 순간만큼은 '아름답다'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하늘공원을 돌아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안에 있는 까르푸 옆 식당가에서 양식과 중식, 한식 등 다양한 메뉴를 섞어서 먹는데, 다들 경쟁이 되어선지 메뉴들은 나오는 족족 바닥나기 일쑤! 그럭저럭 요기를 떼우고 CGV를 향했지만, 그 시간에 맞는 좋은 영화가 없는지라 풀코스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샴실 젊은 친구들 덕에 조만간, 간만에 영화도 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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