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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는 이럴때 쓸라고 만든다

  • 등록일
    2007/02/03 00:47
  • 수정일
    2007/02/03 00:47

핵무기는 이럴 때에만 만들어야 한다.



스타크래프트 할때에만~

 

이건 내가 2005년 12월에 배틀넷에서 했던 경기를

리플레이 파일로 가지고 있는 것을 화면캡쳐로 설명한 것이다.

 

전략의 마인드는 간단하다.

초반에 무조건 Nuclear를 한방 날리고 장기전모드로 가는 것.

 

초반에 Nuclear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스가 상당히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거꾸로 미네랄은 아낌없이 쓴다.

 

맵은 네오 로스트 템플.

 

그림 (1)

상대는 6시 프로토스.

 

 

그림 (2)

나는 8시 테란.

 

 

그림 (3)

8SCV를 생산하고 있는 중에 9SCV를 예약해 놓고,

 

 

그림 (4)

입구에 SCV 하나가 나가서 미네랄이 100이 되면 서플라이 디팟 건설을 시작한다.

 

 

그림 (5)

그리고 그 SCV로 배럭을 건설한다. 어차피 나는 Fast Nuclear를 할 것이므로,

상대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별로 상관없다. 그러므로 정찰은 늦게 가도 된다.

 

 

그림 (6)

이 빌드에서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한 대목이다.

지금 11SCV까지 생산한 후에, 커맨드 센터를 잠시 쉬고, 가스를 짓고 있다.

이것은 이 전략에서 가스가 그만큼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가스를 빨리 캐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반영한 빌드다.

여기까지는 FD테란의 빌드와 같다. 다만 입구를 막았다는 점만 다를 뿐.

 

 

그림 (7)

FD테란의 경우 2번째 서플라이디팟보다 팩토리를 먼저 짓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전략에서는 당연히 2번째 서플라이디팟을 먼저 짓는다.

어차피 테크를 급하게 올려도 가스가 모자라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굳이 SCV 쉬어가면서 팩토리를 빨리 올릴 필요는 없다.

 

 

그림 (8)

2번째 서플라이 디팟이 완성된 후에 팩토리를 올리고 있는 모습.

 

 

그림 (9)

이때부터는 적극적으로 마린을 생산해준다. 어차피 미네랄은 남는데,

초반에 마린이 4기 이상 있으면 소수 드라군에 대해서는 수비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린을 모으는 것을 보여주면, 프로토스가 로보틱스쪽 테크를 늦출 가능성이 높다.

테란은 마린을 계속 뽑아도 테크를 올리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

 

 

그림 (10)

팩토리 다 지으면 바로 스타포트를 올린다.

 

 

그림 (11)

그림 (11)과 그림 (10)의 차이는 서플라이 디팟이 하나 더 완성되었다는 것.

어차피 미네랄은 부족하지 않으므로, 서플라이 디팟은 여유있게 지어주는 것이 좋다.

 

 

그림 (12)

벌쳐 생산. 벌쳐도 가스가 필요하지 않은 유닛이니까 뽑아도 상관없다.

 

 

그림 (13)

드디어 마린이 4기가 되었다.

상대가 공격오면, 이것과 벌쳐 1기로 입구 수비를 대강할 것이다.

 

 

그림 (14)

처음에 배럭을 다 지은 SCV가 12시, 2시를 거쳐서 이제야 6시에 도착했다.

로보틱스 퍼실러티가 이정도 올라가고 있는 것을 본 것은 아주 중요한 점이었다.

이것은 상대방의 옵저버 또는 셔틀리버가 언제쯤 날아올 지를 가늠하게 해 주는 것이었다.

 

 

그림 (15)

스타포트는 완성되지마자 컨트롤타워를 단다.

 

 

그림 (16)

그리고 스타포트가 완성되자마자 사이언스 퍼실러티를 지어야 한다.

 

 

그림 (17)

지금 엔지니어링 베이를 짓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이런 위치관계가 아니었다면 좀 더 기다려서 지어도 되지만, 지금은 공중으로 아주 가깝기 때문에

더 늦으면 곤란해진다. 그림 (14)에서 로보틱스 퍼실러티의 타이밍을 봤기 때문이다.

만약에 프로토스의 셔틀이나 옵저버가 공중으로 날아와서

지금의 테란의 빌드를 보게 된다면, 이건 성공할 수 없는 전략이 되어버린다.

 

 

그림 (18)

그리고 이때쯤이면, 4마린 1벌쳐만으로는 드라군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을 정도로

병력차이가 벌어진다. 그래서 입구에도 벙커가 필요하다.

(초반에 자기 입구에 벙커를 짓고 있으면 초보처럼 보이므로, 상대방의 방심을 유도할 수도 있다.)

프로토스에게 일단 초반에 무조건 러시오지 말라는 메세지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벙커 역시 가스가 필요없다는 강점이 있다. 벙커지을 것을 고려한 4마린이기도 했다.

 

 

그림 (19)

사이언스 퍼실러티가 완성될 때쯤에 아카데미 건설을 시작해야 한다.

아카데미는 고스트를 생산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건물이다.

이 전략을 처음 써보는 게이머들이 종종 하는 실수가 이것이다.

다른 거 다 지었는데, 아카데미 안 지어서 고스트 못 만들어서 타이밍이 늦어지는 것이다.

참고로, 뉴클리어 사일로는 아카데미 없어도 건설이 가능하다.

그리고 지금 화면으로는 잡지 않았지만, 스타포트에 컨트롤 타워를 붙이면,

바로 드랍십부터 1기 생산해야 한다.

 

 

그림 (20)

물론 사이언스 퍼실러티가 완성되면 바로 커버트 옵스를 달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림 (21)

드랍십이 나왔다. 스타포트에서는 사이언스 베슬을 생산하고 있다.

드랍십에는 바로 SCV를 태워서 11시나 5시 둘 중 어느 하나의 섬으로 날아간다.

Nuclear 한방에만 올인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전을 고려하면 섬멀티를 해야한다.

지금은 5시 섬을 택했다. 프로토스가 6시이기 때문에 오히려 5시는 전혀 생각못할 것이다.

 

 

그림 (22)

엔지니어링 베이가 완성되면 터렛으로 내 본진을 둘러친다.

물론 리버드랍 같은 것을 대비하는 역할도 하겠지만,

옵저버가 들어와서 내 의도를 보는 것을 원천봉쇄해야 한다.

 

 

그림 (23)

뉴클리어 사일로를 건설중이다.

 

 

그림 (24)

핵은 밥집을 8이나 먹기 때문에, 지금 밥집의 여유가 있지만,

한순간에 밥집이 8이 필요하므로, 서플라이디팟을 충분히 지어주어야 한다.

 

 

그림 (25)

터렛으로 내 본진을 두르고 있다. 이 정도 간격이면 딱 좋다.

 

 

그림 (26)

상대의 옵저버가 이쪽으로 왔다.

 

 

그림 (27)

짓고 있던 터렛이 완성되면서 옵저버 격추.

저 옵저버가 살아서 내 본진으로 들어왔으면, 내 작전이 완전히 걸리는 것이었다.

그러면 뉴클리어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그림 (28)

뉴클리어를 쏘러 가기 위해서는 두가지 기술이 개발되어야 한다.

하나는 고스트의 클로킹, 다른 하나는 사이언스베슬의 EMP Shock Wave

지금은 고스트의 클로킹부터 눌렀다.

이건 잘못 선택한 부분인데, 실제로 EMp Shock Wave를 먼저 개발하는 게 더 좋다.

 

 

그림 (29)

뉴클리어 생산중. 이거 참으로 오래걸린다.

 

 

그림 (30)

이제 EMP Shock Wave 개발에 들어갔다.

 

 

그림 (31)

이제 뉴클리어를 쏘기 위한 모든 개발이 끝났다.

이제부터는 뉴클리어를 쏘고 난 뒤를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시지탱크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출발하면서 팩토리에 머신샵을 단다.

 

 

그림 (32)

아까 5시에 SCV 보내뒀던 것으로 커맨드 센터를 건설한다.

이것 역시 뉴클리어를 쏘러 가기 전에는 시작해야 한다.

 

 

그림 (33)

고스트를 상대방 진영에 드랍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림 (34)

뉴클리어를 발사했다. 그리고 사이언스베슬로 넥서스에 EMP를 날렸다.

지금 넥서스의 쉴드가 0이다.

 

 

그림 (35)

뉴클리어가 6시 넥서스 위에 떨어지는 장면은 생략한다.

이제 본진에서는 탱크를 생산하면서 메카닉체제를 준비한다.

 

 

그림 (36)

탱크가 나왔으므로 앞마당을 위한 커맨드도 건설한다. 1팩토리 더블커맨드를 하는 마인드다.

다만 5시 섬에 커맨드가 하나 더 있을 뿐이다.

 

 

그림 (37)

첫번째 뉴클리어를 성공한 후에 본진에서 뉴클리어 폭탄을 다시 생산해서 고스트가 또 쏘러 왔다.

이번엔 6시 앞마당이다. 여기마저 성공시키면 거의 지지다.

 

 

그림 (38)

그러나, 드라군 2기가 언덕 위에 있다.

 

 

그림 (39)

옵저버마저 이곳으로 왔다.

 

 

그림 (40)

결국 이번에는 실패했다.

 

 

그림 (41)

이제 앞마당도 먹었기 때문에, 3군데에서 캐는 자원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팩토리를 늘린다.

팩토리를 이렇게 지으면 빈 공간이 남지 않는다는 점을 참고할 것.

 

 

그림 (42)

드디어 내가 지상병력으로 치고 나왔다. 그러나, 프로토스의 병력도 만만치 않다.

 

 

그림 (43)

내심 여기로 치고 나오면서, 2시쪽에 동시에 뉴클리어를 쏠 생각이었는데,

(테란이 중앙으로 나올때, 프로토스 역시 중앙으로 병력을 집중해야하는 것을

역이용하려는 발상이었다.)

여기 컨트롤이 꼬이면서 2시를 미처 신경쓰지 못했다.

 

 

그림 (44)

중앙에서 내가 손해를 좀 봤지만, 그래도 완전히 밀리는 정도는 아니다.

 

 

그림 (45)

중앙 교전에서 내가 후퇴할 때쯤에야 이곳으로 손이 돌아왔다. 2시에는 옵저버도 없다.

고스트가 시야업이 되어서, 캐논에 조준해도 캐논이 고스트를 때릴 수 없다.

 

 

그림 (46)

내 미네랄 멀티쪽이 위험했다.

그러나, 막기만 하면 테란이 자원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

결국 이 병력을 막아내면서, 2시를 뉴클리어로 날렸기 때문에,

자원적으로 내가 확실한 우위에 섰다.

 

 

그림 (47)

6시 미네랄 멀티에 뉴클리어를 쐈다. 이것은 계속적인 컴셋정찰을 통해

상대의 뉴클리어 상의 약점을 찾아낸 결과다.

 

 

그림 (48)

나는 유닛을 거의 200을 다 채웠다. 업그레이드도 22업. 이 정도면 프로토스가 이길 수가 없다.

 

 

그림 (49)

프로토스도 180정도를 채우고, 한번 달려들었다. 그러나, 이젠 메카닉부대의 업그레이드가 크게 작용하는 시점이다.

거기에 진형까지 테란이 좋으니, 프로토스가 이길 수가 없는 힘싸움이다.

 

 

그림 (50)

드라군이 시지 탱크에 녹았다. 그것도 그렇지만,

이 교전중에 "Nuclear launch detected."라는 메세지.

 

 

그림 (51)

다시 2시 멀티에 뉴클리어를 날렸던 것이었다. 중앙에서 병력간에 대규모 교전이 붙을때,

테란이 어떤 식으로든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게릴라를 가하면, 프로토스는 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림 (52)

이젠 내가 지상군으로 다시 진출한다. 이전의 교전에서 탱크는 거의 살아남았기 때문에,

지금 내 병력은 탱크가 기형적으로 많은 체제다. 어쨌든 33업이 완성된 메카닉부대가

200을 다 채우고 있다.

 

 

그림 (53)

반면에 프로토스는 이제 110 정도 되고 있고, 업그레이드도 111업으로 테란에 비해 뒤쳐진다.

 

 

그림 (54)

상대 프로토스는 여기서 병력을 다 잃고 게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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