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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난방 소풍 이야기

  • 등록일
    2007/03/26 12:37
  • 수정일
    2007/03/26 12:37
중구난방님의 [소풍가요~~~^^]에 관련된 글. 리우스님의 [강화도 초대장]에 관련된 글. 하하하 중구난방 소풍 다녀왔어요. 같이 못 가신 분들에게 염장공격을 하려는 저의 악랄한 의도가 있는 글이랍니다.ㅋㅋ


24일 아침에 7시 30분경에 일어났으나, 컴터를 켜고 블로그를 보면서 슬슬 말려서, 신촌전철역에서 9시에 거한과 만나기로 한 약속에 늦었어요. (그러나, 거한도 만만치 않게 늦었다는 이유로 책임이 면제된 느낌.ㅋㅋㅋ) 신촌전철역에서 시외버스터미널을 찾는 데에 20분이상 소모했던 관계로 (잘못된 길로 들어가버려서...) 강화행 버스를 타고 출발하니, 이때가 10시 10분 강화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 35분쯤이었어요.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비가 왔는데, 강화터미널에서 내리니 비는 그쳐있었지요. 그리고 여기서 초보좌파, 똘망샘, 예진, 장우를 접선했지요. 후후후 점심은 꽁보리밥에 나물을 비벼서 먹었고, 메밀총떡인가 하는 것도 먹고, 막걸리도 마시고.ㅋㅋ 세가지가 다 맛있었으나, 너무너무 배불러서 나중엔 먹기 힘들었지요. 그 다음에는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갔어요. 여기서 잠깐. 우리가 왜 석모도로 갔는가? ㅋㅋㅋ 우리의 숙소는 언덕위에 하얀집으로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그곳에 찾아가려고 약도를 보니, 석모도에 있더라고요. 하여튼 배를 타고 석모도에 가서, 약도를 따라 찾아갔는데, 알고 보니 언덕위에 하얀집이 두 군데가 있다고 하더군요. 하나는 강화도에 있고, 다른 하나가 석모도에 있는 건데, 우리가 예약은 강화도에 있는 걸로 해놓고는, 약도를 석모도에 있는 걸로 보게 되는 바람에 잘못 찾아온 것이었어요. 하여튼 그리하여, 석모도에 왔는데 이왕 석모도에 온 김에 보문사인가... 거기도 올라갔다 오고, 갯벌에 내려가서 놀기도 했지요. 의도치 않게 석모도에 가서, 매우매우 재밌게 놀다왔죠. 다시 배를 타고 강화도로 나와서 진짜 숙소를 다시 찾아갔어요. 숙소에서 밥먹고, 보드게임하고, 술먹고.ㅋㅋㅋ 그리고 잤겠죠.ㅋㅋㅋ 이렇게 이야기하면 단 한 줄에 끝나는 거지만.ㅋ 어쨌든 저녁에는 똘망샘이 준비한 수제비를 느무느무 맛있게 먹었고요. 그 다음에 신나게 보드게임도 했지요. 보드게임은 제가 Royal Turf, Wyatt Earp, Burn Rate, Citadel 이렇게 4가지를 들고 갔지만, 실제로는 Royal Turf 한가지만 했어요. 역시 배우기 가장 쉽고, 모두가 열광할 만한 게임으로는 Royal Turf가 적당했죠. 술은 초보좌파가 준비한 레몬칵테일을 먹었어요. 레몬이 좀 비싸서 그렇지,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술을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에 속이 쓰리지도 않아서 너무 좋더라고요. 다음날 장우와 예진이는 아침 8시경에 일어났는데 비해서 저는 밤새 놀다가 아침 9시가 조금 안되어서 잠들었고, 거한은 그보다도 더 늦게 잠들었죠. 그리고 적절한 때에 일어나서, 밥먹고 대충 씻고 숙소를 나왔어요. 숙소를 나오면서 Albino를 끝내 못찾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게임에는 지장이 없을테니까요. 숙소를 나와서 강화고인돌을 보러 갔는데, 정말로 고인돌 하나 딱 있는 거더라고요. 그래도 고인돌을 실물로는 처음 보는 것이었어요.ㅋㅋ 그 다음에 강화풍물시장을 구경했는데, 역시 그냥 시장이더라고요.ㅋㅋ 시장을 둘러보는 건 참 재밌는 일인 것 같아요. (그러나, 정작 우리 동네에 있는 시장은 멀다고 잘 안가게 된다는..-_-) 오후 3시쯤에 강화터미널 근처로 다시 돌아와서 국수를 먹고, 거한이랑 저는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답니다. 서로 다른 시내버스를 타면서 거한이랑도 헤어지고, 저는 집으로 돌아와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이제서야 후기를 쓰네요. 느무느무 좋았어요. 장우와 예진이도 반가웠고, 또 느무느무 예뻤어요. 초보좌파가 만든 칵테일도 좋았고, 똘망샘이 만든 수제비도 좋았고, 나물도 맛있었어요. 거한이 가져온 딸기드레싱도 맛있었어요. 그리고 내가 가져간 Royal Turf에 다들 너무나 열렬히 환호해버리는 바람에 완전 기분이 업되었죠.ㅋㅋ 술을 많이 먹어서 좀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헤어질 때는 매우 아쉬웠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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