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정세가 나를

  • 등록일
    2007/04/20 21:49
  • 수정일
    2007/04/20 21:49
정세가 나를 과외할 때, 수학문제를 풀고만 있도록 그냥 놔두지 않는다. 오늘은 과외 2시간중에 20분동안 수학 문제 풀고, 100분동안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故허세욱열사에 대한 이야기 버지니아 공대 이야기 故김선일씨 이야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이야기... 과외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그 학생이 맨날 물어보는 것이 있다. "만약에 우리나라에 저런 전쟁이 나면, 나는 어디로 도망가야 해요?" 나는 그때마다 농담처럼 산 깊숙한 곳, 아무도 오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는 곳을 찾던가, 아니면 빨리 해외로 나가라고 한다. 근데, 과연 도망갈 수 있을까? 그렇게 도망가면 아무렇지도 않게 살 수 있을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