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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좋다고 생각했던 기억들을 모조리 씹어버리는 소리.
창밖을 내다보면서, 내가 여기에 왜 있는지 다시 한번 곱씹어보는 소리.
계속 보기...
따뜻함이 무엇인지를 보고나서도,
그것을 끝내 외면하고 싶다가도,
어느 순간 그건 정말 따뜻한 것이었다고
언어적으로 인정해버리고 마는 이상한 취향.
그리고 믿음.
나는 누구도 믿지 않아.
믿음이라는 거 존재한다고 생각해서,
그것에 가까워지려고 내 생각을 버리는 일, 버리라고 강요당하는 일.
그런 걸 질적 인간관계라고 생각하는 건 마음의 사치일 뿐.
사실은 믿는 게 아니라, 믿어버리고 싶은 거였지.
재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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