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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의 개인화면 (2)

  • 등록일
    2007/08/29 22:41
  • 수정일
    2007/08/29 22:41
아무래도 개인화면을 녹화하는데에는 게임시간이 동영상 파일의 용량을 결정하는 가장 중대한 변수이기 때문에, 초반에 어느정도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전략을 사용하게 되는군요. 뭐, 10분내로 게임을 끝내면 된다는 생각이겠죠. 그리고 녹화하는데에 잡음이 좀 생기는군요. 이건 아직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번에는 테란전입니다.


맵은 네오 로스트 템플 스캔은 2시 프로토스, 상대는 6시 테란. 초반에 유심히 볼 것은 스캔의 빌드오더. 이 빌드는 테란 게이머들이 FD테란이라고 하여, 6마린+1탱크+1벌쳐의 타이밍에 프로토스를 심하게 압박하면서도 자신은 더블커맨드를 하던 빌드에 대항하기 위해서 스캔이 며칠동안 연구하여 만들어낸 빌드입니다. 물론 이 빌드를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하는 꼴은 본 적이 없습니다만, 나는 이 빌드가 초반의 어정쩡한 타이밍을 프로토스 역시 강공으로 해결하면서 확장하기에는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8프로브 생산중일 때, 미네랄이 100되면 첫 파일런 건설. 10프로브 생산된 걸로 (11프로브 눌러놓은 상태) 게이트웨이 건설. 11프로브 생산된 걸로 (12프로브 눌러놓은 상태) 가스통 건설. 14프로브 생산하고 있을 때, 게이트웨이가 완성되면, 바로 사이버네틱코어를 짓고, 가스통에 프로브 3기를 붙인다. 14프로브까지만 생산하고 프로브생산을 멈춘다. 그리고 미네랄이 100되면 바로 게이트웨이에서 질럿 생산. (16/17) 다시 미네랄이 100되면 두번째 파일런 건설. 다시 미네랄이 50되면 프로브 생산. (17/17) 그 다음에 사이버네틱코어가 완성되면, 드라군 생산하고, 드라군사업개발. 뭐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게임에서 상대가 이렇게 당하게 된 이유는 세가지입니다. 하나는 커맨드센터를 너무 빨리 지었다는 것이고, (시지모드나 스파이더 마인 리서치를 누르기도 전에 지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스파이더 마인이 없는 상태에서 진출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마린탱크 병력이 진출했을 때, 드라군을 먼저 강제 공격했다는 점입니다. 탱크를 잃지 않으면서, 눈앞에 있는 질럿을 일점사로 먼저 잡아야 합니다. 어쨌든 저는 APM이 119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293입니다. -_- 역시 손이 느려도 게임은 이길 수 있다는... 이 게임을 할 때 듣고 있던 노래는 2003년 2월에 발매된 거미 1집 [Like Them]에 수록된 "Do It"라는 곡입니다. 휘성의 피쳐링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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