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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쟁이

  • 등록일
    2011/09/27 04:49
  • 수정일
    2011/09/27 04:49

지난 주에

난생 처음으로 프로야구를 경기장에 직접 가서 봤다.

그것도 잠실야구장이었다.

그런데, 야구장에서 석면이 나왔단다.

가지 말 걸 그랬다.

 

나는 그날 넥센 히어로즈를 응원했고,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어쨌든 그날의 경기는 아주 싱겁게 끝났다.

넥센이 LG를 6:2로 이겼다.

강윤구 선수도 멋졌고, 유한준 선수도 멋졌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넥센은 3경기를 더 했지만,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3경기 연속 무득점.

내가 봤던 경기에서도 5회에 알드리지선수가 3점홈런을 친 후로

득점이 없었으므로, 31이닝 연속 무득점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기록은 42이닝 연속무득점 기록이 있다는데.

 

어쨌든

현재 내 마음속의 야구팀 서열은 다음과 같다.

 

1. 넥센

꼴찌라서 잘했으면 해서 서열 1위다.

사실 김시진 감독이 이만하면

꽤 잘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더 그렇다.

 

2. 한화

한화의 경기는 스릴이 있다. 이기든 지든...

9회말 2아웃에서 주자가 넘어지는 걸 보면

정말 선수들을 미워할 수가 없다.

 

3. 롯데

지난 주의 황성용선수의 수비가 정말 환상이다.

수비 덕에 SK에게 2경기를 이겼다.

타선이 막강하다. 피해갈 곳이 없다.

양승호감독이 처음와서 삽질할 때, 아주 싫었는데,

그래도 요즘 하는 거 보면,

말이 되는 야구를 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4. SK

김성근 감독을 경질하고 나서, 급 싫어졌다가

그래도 생각해보면 이만수 감독이 좀 불쌍하다는 느낌도 있어서

이 정도 순위

최동수선수를 좀 썼으면 한다.

지금 상태로는 박정권선수보다 최동수선수가 더 잘하는데,

이만수 감독은 왜 박정권선수를 고집할까?

 

5. 기아

손영민선수를 혹사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장성호를 한화로 트레이드 시키기까지의 과정에서

참 많이 싫어진 팀이다.

거의 윤석민과 김상현, 이종범때문에 본다.

 

6. LG

임찬규선수가 불쌍하다.

박현준선수도 선발로테이션을 지금보다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있는 선수들, 특히 투수들을 제발 관리를 잘 해줬으면 좋겠다.

 

7. 삼성

사실 삼성라이온즈는 그다지 싫은 이유도 없고,

감독이 못하거나, 선수들이 못하는 것도 아닌데,

삼성이라서 그런지 별로 응원해주고 싶지 않다.

뭐 다른 기업이라고 별반 다르겠냐만...

 

8. 두산

임태훈을 벌써 1군으로 복귀시킨 거 보고,

마음속에서 두산에 대한 저주를 퍼붓고 있다.

야구만 잘하면 다냐?

 

 

그리고 제 9구단인 NC가 끼게 되면,

현재로서는 이 신생구단이 한화와 롯데 사이에 끼거나,

롯데와 SK 사이에 낄 것 같다.

김택진구단주가

최동원 빈소에서 울먹이던 그 장면을 보면서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서열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각 구단의 프런트를 보면

맘에 드는 곳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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