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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

  • 등록일
    2011/10/21 11:27
  • 수정일
    2011/10/21 11:49

[너의 일]에 관련된 글.

 

뭐 그냥 한번 연결해봤다. 정확하게 1년이 되었길래.ㅋㅋ

바쁘다는 말보다

일이 많다는 말이

지금의 나의 상태에 대한 표현으로

좀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그 후 1년이 지났고,

저 글을 쓸 때 일하던 곳에서는 완전히 빠져 나왔다.

가끔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 내가 없는 곳에

내가 모르는 새로운 사람들이 와서 일할텐데,

좀 애매하다.

 

그 뒤로는

놀 시간 없이 계속 일하다가

올해 8월에 많이 아팠다.

대상포진이라고 하지.

아직도 완치된 것은 아니다. 흉터가 크게 남아 있다.

나를 치료한 의사가 내년쯤에나 없어질 거란다.

 

어쨌든 이것덕분에 요즘 좀 놀면서 일하는 중이긴 하다.

 

어제 일하러 가는데,

어떤 친구를 우연히 만났다.

대학 졸업한 뒤에 본 적도 없는 친구.

대학 때는 어떤 활동을 같이 했었던 친구.

모든 생각이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생각은 일치했었던 친구.

 

시간 관계상 명함을 주고받았다.

술이나 마시자고 할까?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나 궁금하기도 하다.

사실 나는 평균적으로 1년에 한 번 정도는

길에서 우연히 지인을 만나곤 하는데,

늘 이렇게 생각하다가 그만두곤 한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만나러 가기 재밌었나
흐음, 불안하게도

사랑에 독이 좀 있었나
흐음, 예상한대로

나의 괴로움, 너의 그리움 yeh
나의 버거움, 너의 외로움

이제는 내가 전과 달라
널 더 느낄수 없어.
지루함만 갖고있는 나

정말 미안 너 날 놔줘
정말 미안 너 날 놔줘

너랑은 하기 좋았었나 난
차암 이상하게도

전엔 할말이 많았었나 난
하암 고단하게도


나의 괴로움, 너의 그리움
나의 버거움, 너의 외로움

이제는 내가 전과 달라
널 더 맞출수 없어
미안함만 갖고있는 나

정말 미안 너 날 놔줘
정말 미안 너 날 놔줘, 놔!
정말 미안 너 날 놔줘
정말 미안 너 날 놔줘


뭘 위하는 일인지
서로들 모른채,
늘 같은 전화 난 지루해
이건 피곤한 미래-

점점 더 많이 바래
놓아주기를 나는 원해
점점 더 너 왜이래 제발 잊어주기를 원해
먼저 내가 얘기해 일이되면 다 피곤해
먼저 니가 좀 피해 널 보기도 참 미안해

점점 더 많이 바래
놓아주기를 나는 원해
점점 더 너 왜이래
놓아줘 나는 원해 원해 원해 원해~

점점 더 많이 바래
놓아주기를 나는 원해
점점 더 너 왜이래 제발 잊어주기를 원해
먼저 내가 얘기해 일이되면 다 피곤해
먼저 니가 좀 피해 널 보기도 참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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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5월 이소라 3집 [슬픔과 분노에 관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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