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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ScanPlease입니다.
또는 나는 스캔입니다.
또는 나는 ○○○입니다.
나는 XX의 동생입니다.
열흘 전쯤에 내가 대학교 1학년때 우리 단과대 학생회장을 하던 선배가
나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시켜주는데, 그냥 자기 후배라고 소개하지 않고,
XX의 동생으로 소개시켜주는 것을 보고 매우매우 분노했으나,
또 그냥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보겠냐는 생각으로 지나쳤던 적이 있었습니다.
또 대추리에서도 우공님하고 소개할 때의 약간의 부담도 있었고.ㅋㅋ
물론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 사실은 매우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 바람에 우공님이 예전에 저의 보드게임(The Settlers Of Catan)을
빌려가셨던 분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요.
나는 XX에게 ScanPlease를 연결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원하지 않습니다.
특히 XX에게 이 블로그를 알려줄 생각이 없다는 거~
처음에 그렇게 알게된 사람들이라고 해도,
이제는 그 사람들에게도 나는 스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XX의 동생으로 불리는 거 전혀 반갑지 않습니다.
그런 호칭의 구조도 맘에 안 들고, XX와의 관계도 맘에 들지 않습니다.
내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을때부터 지금까지 따라다니고 있는
XX의 동생이라는 사실. 이젠 지겨워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기념으로 노래나 하나. 정말로 자기만 생각하는 듯한 노래이지만,
한때는 그 가사에 너무나 열광했던 적도 있었죠.
돌아보면 흔한 얘기처럼 푸르지만은 않았었던 기억들
어린시절 첫째가 아닌 사실만으로 난 불행했지
항상 누군가의 그늘에 가려야만 한다는 게
다락방에 갇힌 새처럼 나를 답답하게 했었지
나도 뭐든지 할 수 있는데 기회조차 없다는 그 상처가
물려받은 옷보다 여리던 내 마음을 아프게 했던 거야
모두가 다 앞에 서려면 세상은 정말 볼만할 거야
그래, 둘째로 태어난 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
햇살 속에 흐린 달빛도 밤엔 저렇게 빛나는 걸
특별하지도 뛰어나지도 또 그렇게 강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난 괜찮아 우리들의 둘째가 만드는 세상인 걸
특별하지도 뛰어나지도 또 그렇게 강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난 괜찮아 우리들의 둘째가 만드는 세상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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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8월 Basis 2집 [The Unbalance]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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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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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 님, 처음 인사를 하며 '공통분모'를 찾는다는 것이 약간의 실수가 아니었을까 뒤늦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제가 '그렇게' 인사를 했을 때 머뭇거림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앞으로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 될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카탄>을 빌려 간 사람이 제가 맞습니다. 아웅. 저는 기억 못하시고, <카탄>만 기억하시는 군요. ㅋㅋ 근데, 그게 스캔 님의 물건인 줄 몰랐습니다. (아니면 제가 기억못하는 것일 수도...) 그 때 장기대여를 했는데, 참, 염치가 없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죄송하네요. 언제 이 염치없음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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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n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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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onG // 후훗, 기억 못하기는요. 실명도 알고 있는데요.ㅎㅎ (알고 있다는 사실을 말 안할라고 했는데..ㅋ) 그 게임이 없는 덕에 다른 게임을 많이 할 수 있었거든요.ㅋㅋ 아 그리고 그 게임은 그 이후로도 수백판을 더 해서, 지금은 폐기처분한 상태랍니다. (너무 많이해서. 점점 콤포넌트들의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게 되었어요.ㅋ) 그렇다면 언제한번 보드게임이라도.ㅋㅋ부가 정보
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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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우공이 빌려왔던 카탄을 저도 열심히 했었는데-_-쿨럭;;; 이렇게 다시한번 카탄이 화제로 등장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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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onG // 아, 그리고 보드게임은 장기대여를 하더라도, 빌려가셔서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하셨다면, 절대로 염치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비님의 증언으로 인해 이런 말씀을 확실히 드려야할 것 같아서요.) 빌려가놓고 안하고 있으면서 오래 갖고 있으면 그게 진짜 문제죠.^^navi // 나비님과도 예전부터 그런 인연이 있었군요. 이거 언제한번 해봐야겠는데요.ㅋㅋ (카탄을 다시 사려는 의지가 조금은 있는 상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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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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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주신다니 기분이 좋은데요 ^--^보드게임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 때 빌린 카탄은 주변 사람들에게 대유행이었죠. 카탄이 술-뒤풀이 문화를 바꿔버렸으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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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onG // 그 정도였으면, 그때 아예 카탄을 드릴 걸 그랬군요.ㅎㅎ 그때 그냥 다시 살까하는 고민을 잠깐 했지만, 돈이 없었던 관계로 그렇게 하지는 않았거든요.부가 정보
out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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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술자리에서 내 옆자리에 앉았단 이유로 마구 맞았던 000...;;; 이런 호칭은? ;;;;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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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밖 // 마구 맞았던 '스캔'이라고 해주세요.ㅋㅋㅋ (나는 실명보다 '스캔'이 더 좋아요~) 그땐 정말 아팠다구요.ㅋㅋ부가 정보
out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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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헤헤 언제 또 술먹자 ^^ 스캔~부가 정보
Scan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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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밖 // 그래요. 이번엔 '제발' 마주 앉아서 먹어요.ㅋㅋ부가 정보
당신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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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를 모르니 내겐 영영 스캔일 수밖에 없을 듯.으하하-
그리구 스캔플리이이즈보다도 스캔이 더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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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 // 그래요. 계속 스캔이라고 불러요~^^부가 정보
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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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둘째;; 이힉- 나도 이제 스캔은 스캔일 뿐.으로 생각할래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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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냐 // 히히 고마워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