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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 등록일
    2007/02/25 23:38
  • 수정일
    2007/02/25 23:38
오늘 집회에 갔는데, 앞에서 발언하시는 분이 "○○○는 짐승이다"라는 식의 말을 했다. 물론, 보호소 화재에 대해서, 매우 분노해야 할 일이고, 대한민국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 중대한 문제제기를 해야하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나는 저런 말을 하는 건 좀 곤란하다고 본다.


짐승이 어때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그렇게 잘났나? 즉, "짐승이나 사람이나 그게 그거다"의 관점으로 본다면, 저 말은 결코 욕조차 되지 않는 말이다. 나는 집회가면, 맨날 이런 거 생각하고 있다.ㅋ 앞에서 발언하시는 분들은 비유같은 거 쓸 때,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나보고 발언하라면 한마디도 못하는 주제에 이런 소리를 하긴.ㅋㅋ 오늘 인터뷰를 하려는 시도가 있어서 재빨리 몸을 뒤로 빼는 센스를 발휘했다는...ㅋㅋ) 그건 그렇고, 오늘 또다른 어떤 분이 외친 구호가 아주 좋았다. "대한민국은 인간답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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