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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1/20
    몇 번하다가 또 사라질 것들...
    사과벌레
  2. 2007/01/19
    나는 한대수 다큐멘터리를 보며 왜 눈물을 흘렸는가..
    사과벌레
  3. 2007/01/19
    똥통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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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01/18
    앗싸라비아 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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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7/01/09
    전통에 빛나는 야쿨닷컴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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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7/01/09
    멸망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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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7/01/08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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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7/01/07
    ㅎ ㅃ ㅈ ㄴ ㄱ ㄷ ㅈ ㅊ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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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7/01/01
    세계...지아장커와의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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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6/12/29
    New year drifting(1)
    사과벌레

몇 번하다가 또 사라질 것들...

대안문화공간 독립영화 정기상영회

 

 '대안문화공간' 이라하면 눈이 번쩍 뜨이는... 내가 찾는 것들인데 멀까 하고 시네마테크 게시판에서 얼렁 클릭을 했다.

 

독협이 추진하는 건데,  꼭 극장에서는 아니고 이렇게 도시 곳곳의 클럽에서 상영회를 추진하나보다..  요즘에는 클럽에서 개성있는 영화들을 상영하는 게 또 나름의 추세인거 같다.. 공중캠프도 그렇고.. 또 예전부터 예측불허..들쑥날쑥 했던 스컹크의 펑크영화 상영도 그렇고..

 

원래 사이버상에서 같은 코드의 음악 커뮤니티나 영화 커뮤니티에서 같은 코드의 영화/음악 동호인을 발견하는 게 쉽듯..

어쩌면 공간의 특수성을 통해 음악은 영화를.. 영화는 음악을 만나는 게 당연한 것인지도 모를.. 너무나 자연스롭고 또 응당 그래야 할 일인지도 모를 일인데.. 참신한 시도라고 느껴진다.. (뭐 관객동원같은 건 기대도 안하지만.. 한 두 번 장사해봤어?  그 중에 반 이상은 또 그 바닥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술판을 나누는 사람들이겠지만..)

 

다만 이러한 소심한 뻘짓거리들이 늘 그래왔듯이.. 몇 번 하다가 또 사라질 거라는 예측이 뻔하지만.. 그렇게 그렇게 사라져간 추억들이 좀이나 많은가..

 

....................................................


병길이의 영화는,
햇병아리 공연기획단 ‘퉁’의 대표는 일본의 세계적인 록밴드 ‘기타울프’의 내한 공연을 추진하면서 이런 편지를 보낸다. “여기 한국에서 높은 곳에 올라가 만월을 등지고 외쳐봅니다. 락큰롤!” 기타울프는 이 말 한마디에 감격해 한국행을 결행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그들은 “록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세가지: 가오, 근성, 그리고 액션”이라는 자신들의 모토에 걸맞는 통제 불능의 에너지와 개성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한국의 록뮤지션들 사이에서 기타울프는 거의 신화적인 존재다. 음악이라기보다는 원초적 에너지에 가까운, 몸속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쥐어짜서 공연이 끝난 뒤에 완전히 탈진해버리는, 그래서 공연 전보다, 공연 중보다, 공연이 끝났을 때 더 멋있다는 기타울프. 이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개성과 에너지는 이들을 만화 속에서 걸어 나온 허구적 캐릭터처럼 보이게 한다. 현존하는 록밴드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분명함에도 받게 되는 이런 만화적 느낌은 기본적으로 기타울프 스스로 연출하는 독특한 이미지 때문이지만 부분적으로는 의도적으로 가미된 허구적 요소들의 효과도 있는 듯하다. 감독 자신이 기타울프의 팬이기도 한 이 작품은 팬덤에 의해 만들어진 록다큐멘터리의 쾌감이 평범한 록다큐의 감성과 어떻게 다른지를 확실히 보여준다.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한 최근 다큐멘터리의 경향 속에서 이 영화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판별해보는 즐거움도 상당하리라 믿는다.

 

 

<락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세가지 >  
2006 | Documentary | DV | Color | 28min  

시놉시스 :
앨범의 미국 발매 당시 엔지니어들이 'CD가 낼 수 있는 출력량을 벗어난 불가사의한 음반'이라며 놀라워했을 정도로 거친 소리를 내는 밴드. 악기 연주 실력과 상관없이 '건방지다'는 이유만으로 멤버를 영입하는 밴드. "우리 할머니가 늑대이므로, 나는 4분의 1 늑대다." 라는 말을 거리낌 없이 하는 사람이 리더인 록 밴드. 많은 사람이 아는 밴드는 아니지만 펑크 마니아들에겐 "그들을 아느냐"고 묻는 것 자체가 모욕이 되는, 신과 같은 존재, 일본 록큰롤 밴드 <기타 울프(Guitar Wolf)>. 그들이 2006년 4월 한국에 왔다. 홍대 앞 클럽과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특설무대에 오른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가 보았는데...  "록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세 가지는 가오, 근성, 그리고 액션!" 이란 모토처럼, 그들은 무대 뒤에서 볼품없이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무대 위에선 세계 최고로 화려한 발차기를 보여주고, 쉴 새 없이 도끼빗을 꺼내 빗질을 하고, 땡볕이 내리쬐는 더위에도 가죽잠바를 결코 벗지 않으며, 심지어 잘 때도 선글라스를 끼고 잠든다.

연출의도 :
일본 최고의 락큰롤 밴드이며 세계적인 밴드 기타울프는 한국에 공연하러 오며 매우 적은 페이를 받았다. 일본에서 공연을 한번 하면 몇 억에서 수십 억을 벌 수 있는 밴드이지만 한국에는 돈 따위와는 상관없는 공연을 하겠다고 말하며 말도 안 되는 적은 액수에 싸인을 하고 한국으로 온것이다. 이는 락큰롤의 3대정신 중 근성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기타울프 리더 세이지는 말했다. 바로 이점이 바로 이 다큐의 시발점이 되었고, 그들을 말하는 엉뚱하지만 진지한 이야기들. 세이지는 “우리는 4년에 한번, 전 지구인들의 넋이 나갈 때(월드컵)마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우리들이 외계인을 물리쳐왔다”고 주장하는 늠름한 기타 울프. 이런 다소 과장된 이런 얘기들 때문에 픽션과 다큐를 자연스럽게 넘나들게 해주였다. 이점 때문에 어느 혹자는 내게 이렇게 묻고 한다. "정말 기타울프가 지구를 지켰나요?" 난 기타울프가 정말로 지구를 지켰다고 믿는다. 이 다큐를 보면 믿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서 울
일  시 : 1월 31일 수요일 7시 30분
장  소 : 카페 빵 (홍대)
주  최 : (사) 한국독립영화협회, 카페 빵
후  원 :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
입장료: 5000원, 청소년 3000원(음료 한병)
문  의 : 한국독립영화협회 (02-334-3166) www.kifv.org,
         카페 빵 (02-6081-1089) http://cafe.daum.net/cafe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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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대수 다큐멘터리를 보며 왜 눈물을 흘렸는가..

  • 분류
    lumpen PT
  • 등록일
    2007/01/19 23:29
  • 수정일
    2007/01/19 23:29
  • 글쓴이
    사과벌레
  • 응답 RSS

나는 한대수 다큐멘터리를 보며 왜 눈물을 흘렸는가..

 

몇 년 전에..  봤더라...

 

왜.. 그렇게 울었는지....

 

그때도 피곤해서 내 기록에 남기지 못했엇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남겨야지 하면서

 

말로도 아꼈는데..

 

벌써 수년이 흘렀다.

 

그 뒤로 한대수씨가 노래를 부르는 현장에서 항상 항상

 

또 울고 울곤 했는데..

 

오늘 시네마테크에서 돌아오는 인천행 전철에서

 

애너퀴와 그 이야기를 모처럼 꺼내었다..

 

그 답답함은...  앞으로도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일거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나 역시 변하지 않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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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통같은..

책임은 안지는 것들이... 아니 지고 싶지도 않은.. 질 생각이라곤 눈꼽만큼도 하지도 않는  것들이..

책임을 진다는 것이 뭔지... 도 모르는 것들이..

권리를 주장하려고들만 한다..

세상이 그렇다..  모든 조직이  그렇게 썩어빠진 것들에 의해 돌아간다.

하물며.. 회사는 어떠랴...

모두가 똥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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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라비아 콜롬비아

  • 분류
    lo-fi punk
  • 등록일
    2007/01/18 23:46
  • 수정일
    2007/01/18 23:46
  • 글쓴이
    사과벌레
  • 응답 RSS

 

 

 불싸조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평자들이 여기 저기서 말하는 작년 인디씬에서 물건이었다는 앨범을 이제 듣는다..

(사실 공연도 봤었는데,, 그땐 불싸조인지도 모르고 봤다.. 알고 봤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알고 볼 기회가 또 오겠지..)

익히.. 자연스러운 인디스러운 무드에.. 또한 제목만 봐도 알 수가 있고,  몇 몇 재미난 구성의 냉소적인 창의력 또한 더욱 친근한 느낌이 든다.

그냥 저냥...   이 나이의 나에게도.. 도대체 삶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것들이 저 제목들에 나름 나름 녹아져있다..  예비해고자의 숙명인.. 이 배신이 춤 추는.. 먹고 살려 달려드는 개 천지같은 세상.... 에 해독제인 음악계 마저 지랄 맞구나 !! born to F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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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에 빛나는 야쿨닷컴이...

 

정말 정보통신윤리위의 경고로 폐쇄되었나?

역시 S대 샌님이신 야쿨형은... 비굴하다..

야쿨 폐쇄는 거의 카우치 사건에 비견할만 하다. 정통위 버전 카우치사건인가?

야쿨러 28호로서.. 참. .안타깝다.

 

.........................................................................

yakul.com

 

오백원 (절출가능) 
  
  2006년 12월 ~ 2008년 12월  
  
 야쿨!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경고를 받고 폐쇄되었습니다. slp_52yakul@hotmail.com 오이야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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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기념으로 개인적으로 좀 모았던 야쿨 조인 하이라이트라도 남겨야겠다.

 

뚜겅 안닫힌 간장병으로 엄마한테 쳐맞은 새끼
누가봐도 병신인 객관적인 병신새끼
체육시간마다 그늘진교내 스탠드에 앉아 외롭지않은척하는새끼
옆에 있는 지상렬도 쪽팔림을 느낄새끼
무명조직 두목의 쪼다의 쪼다의 쪼다 새끼
마키아밸리가 쓴 책이 모기지론인줄 아는 새끼.
마키아밸리의 군주론 보고 "그건 무슨 대출이예요" 하고 물어볼 새끼


장사꾼들이 너만보면 영업끝내는새끼
처참하게 쥐어뜯기다 살해당했지만 수사결과는 자살로 발표될 불쌍한새끼야
성폭행만 일어나면 너를 중심으로 수사가 이루어지는 새끼
세계 2차 대전에서 마지막으로 죽은 새끼
전문지식없는새꺄!
윈도우즈에서 휴지통삭제할려고 땀빼는새끼
사진 찍고 현상하면 안보이는새끼
Susan 을 서산이라고 읽는 지구촌 세계화의 걸림돌새끼.


하는짓이 모두 눈물겨운 새끼
횟집가서 미디움으로 달라는 새끼
틈만나면 현실도피하려는 새끼
현실도피에 실패한새끼
소금먹고 맵다고 지랄거리는 감각없는새끼
돼지저금통을 잘라 석쇠에 구워먹는새끼

쓰고있는글을 입으로 다시 말하는 앵무새같은새끼
아침에 일어나면 막막한 새끼

 심리를 연구해보고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새끼
한대맞고 우는새끼
그때 그때 다른새끼..
 
친구가 있다고 우겨도 절대로 안믿겨지는 새꺄
소식만 들려도 졸라 불쾌한 새끼
온국민의 껌으로 결정난 새꺄
결석하면 왠지 학급 분위기가 좋아지는 새끼
출석체크할때 어떻게 응답할까 고민하며 식은땀 흘리는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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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의 날...

요즘은.. 출근 길에..

그리고 퇴근 길에..

 

한대수의 '멸망의 날'만 생각이 난다.

 

아침에 한 줄 읽는 이사야의 묵시들을 통해서도..

 

나는 멸망의 날..,,앞의 너무도 불안정한 존재임을

 

절감한다..

 

왜들.. 두려워하지들 않고 적당히 속이며.. 모두들 그 분을 앞세우고

 

이 눈물만 나는 세상을

 

 그리도 마시고 희희낙낙하며 잘들 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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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이제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 가는 법을 모르겠다.

 

하루를 그냥 속이며..  이 공간을 속이며 살아가는 거 같다.

 

다들... 알면서도 그냥 속이며..대충...  헤치우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거 같다..

 

나, 너, 우리 모두...

 

Me and You and Everyone

 삽입곡..  Spiritualized - Anyway That You Wan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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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ㅃ ㅈ ㄴ ㄱ ㄷ ㅈ ㅊ ㄷ

힘빠지는 것도 지친다...

 

이제 주말 따위가 실낱같은 구원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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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아장커와의 첫만남

  • 분류
    lumpen PT
  • 등록일
    2007/01/01 23:45
  • 수정일
    2007/01/01 23:45
  • 글쓴이
    사과벌레
  • 응답 RSS

'30년에 300년을 산 사람은 어떻게 자기 자신 일 수 있을까'
지난 30년간의 한국 근대화 과정을 반추해보는 90년대에 나온 소위 한 386세대의 소박한 에세이집의 제목이 오랫 동안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리고 작년의 국제노동영화제에서 본 '콘크리트 혁명'이라는 최근 중국의 한 젊은 여성 다큐 감독이 만든 다큐 중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지난 30여년 만에 만년을 잃어버린 중국은, 이제 10여년 만에 지난 30년을 또 잊어버리려고 한다.' 라는 내래이션 역시 쉽게 잊혀지진 않을 것 같다.

 

세계가, 또 우리 한국이 '무섭게 위협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IT 강국' , '세계 경제의 새로운 중심' 이라든가  또는  세계사에서 심어 준 중국의 그 장대한 문화에 주목하고 눈으로 확인하러 몰려들 갈 때  내가 보다 궁금한 건... 그런 하이 파이한 큰 이야기들이 아니라,  그 곳의 나와 같은..  처혀진 현실에 부딪혀 힘겹게 살아가는 로파이적인 삶들의 진실이다. (어디 그게 중국 뿐 이겠나,... 인도나 태국이나, 일본이나, 스웨덴이나 영국이나   그 어느 곳에 대한 내가 가지는 관심은 그런 동시대적인 삶의 현실, 실재..적인 면이다. 과거의 신화가 아닌,  현재를 신화적으로, 다양한 개성과 색깔로 표현하는 시각들을 만나보면서 결국 나를 위로받고 싶어하고자 하는 욕망이랄까?)

 

'가짜를 믿는 중국인들에게서 슬픔을 느꼈다.' (지아장커)


여하튼, 나는 그러한 이유로 지아장커의 영화를 기다려 왔었다. 그리고 그의 '세계'라는 작품은 작년 개봉관에서 본 영화 중 가장 오랫동안 내 마음에 자리 잡을 거 같다.
특별히 오늘의 내 삶이 비루하다 느껴지는 순간 순간마다 떠올리게 될 거 같다. 아니..  벌써 그 영화를 본 뒤로 수도 없이.. 거리에서 공허함이 느껴질 때마다 그 영화가 생각났으니까.

 

다행히도 지아장커와의 첫만남은 상대적으로 그의 작품 중 밝은 편이라는 '세계'로 그나마 소프트하게 이루어져 다행이다 싶다. 보다 래디컬한 그의 전작들을 마주 대하기엔 내가 너무 피곤하다. 

 

지아장커의 '세계'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연상되는 작품은 프리드릭쇤 감독의 '버림받은 천사들' 이었다. 이 영화는 내가 정서적으로 가장 가깝게 느끼는.. 작품 중 하나인데, 그 작품에서 전해 오는 드라이하고 춥고 소외된 느낌이 같은 맥락으로 다가 왔다.  단, '버림받은 천사들'이 북유럽(또는 서구의 정서상) 관념적이고 철학적인(또는 분열적인) 면이 짙고 개인적이라면 지아장커의 '세계'는 보다 현실적이고 시대적으로 암울하다.

 

뜬금없이 벌써 삼개월 전쯤 봤던 영화 이야기를 불쑥 꺼내는 건, 올해가 가기 전(벌써 새해가 되었지만, 직장인에게 새해란 첫출근일부터이므로-_-) 꼭 지아장커와의 첫만남을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너무나도..  쓰고 싶었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았다.  무거운 숙제와 같았는데, 짧게나마 미숙한 글솜씨로 표현하고 나니 짐을 던 것은  같다.

 

올해도... 세상은 너무도 급변하겠지?  개인적으로는 전혀 낙관적이지도 않고 암울하기까지  한데, 지하 전영의 대표 감독이라는 지아장커는 그간의 자신과의 투쟁에 보상이라도 받듯 작년(벌써 작년..) 베니스에서 최고상까지 받았다.  그를 모르는 서양의 기자들은 놀랐다고 하고 그를 아는 사람들은 감동 받았을 것이다.  (알려져야 할 것은 언젠가는 알려져야겠지.. 그걸 알아볼 눈을 신은 인간에게 주었으니까)

여튼 나도.. 그처럼 올해는 조금씩 희망이 보였으면 좋겠다. ㅠㅠ

 

이건 사족인데, 지아장커의 '세계'를 보고 나서 얼마 뒤에 한 펑크밴드의  친구가 (국내 최초..! 동방신기도 하지 못한)  중국 전국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서 자랑하는 이야기를 듣다가( 지아장커식으로 말하자면 '지하전영 중국 펑크 투어'라고 해야 하나?) 나눈 농담 중 차이나 갱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런데 참 재밌게도 지아장커는 바로 그 차이나 갱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이제 '미뤄둔 70년대 말 갱스터 이야길 해야겠지. 지금 시나리오 수정 중이고 이르면 내년 4월쯤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릭와이는 형제 이상이다. 내 내면을 읽는 이들은 더 있지만, 영상으로 그걸 표현해 줄 수 있는 사람은 현재까지 그가 유일하다. -지아장커' 

 

관련 추천 도서  '저 낮은 중국'  (앞에 언급한 다큐 중 '이제 중국은 또 지난 30년을 잊어버리려 한다...' 라는 부분에 해당하는 문화혁명의 격변기를 거친 오늘을 살고 있는 중국 '저층' 들의 인터뷰 모음 책이다.  2005년 우수 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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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ear drifting

 

공연은 잘 모르겟네..  스컹크 가봤더니 반반이고.. 피곤한 분위기일 거 같기도 하고..

공중캠프는 스케쥴 없고  쌈지는 레이니선이 나오는데 매진이고..근데 쑈쑈쑈 부뉘기 같아 코드가 안맞을 듯 하고.. 

 

아 다행히 Relay 가  있네~  (게다가 루프에서 하네~ 드디어 가보겟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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