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결산

단체 활동을 시작하면서, 매년 하기로 마음 먹었던 결산. 가계부처럼 꼬박꼬박 챙겨쓰는 건 아니지만 다달이 수입과 지출을 정리하고 한해가 끝나면 1년치 결산을 한다. 돈을 더 버는 것보다는, 아껴쓰는 게 쉬운 일이라, 저금하는 데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얼마나 썼는지는 챙기면서 살았다. 꼭 필요한 만큼만 쓰고 사는 연습이 필요하니까. 

 

작년은 흑자다! 그런데 하나하나 뜯어보니 적자나 다름없다. 마이너스 통장을 정리하려고 따로 모아뒀던 돈을 까버렸던 게 수입이 목표보다 많아진 결정적인 이유인 데다가, 지출을 아낀 것 역시 전기 수도 도시가스 공과금을 동생이 내게 된 것, 동생이 직장을 구하면서 건강보험료 안 내게 된 것, 이런 거다. 꼭 필요한 돈을 안 써서 흑자인 셈. 그러고도 작년 한달 목표로 정했던 지출보다 다달이 18만 원을 더 썼고 그게 거의 다 술값이다. ㅠ,ㅠ

 

올해도 목표를 세워야 하는데, 통칭 술값이 늘 넘쳤던 건 벌써 몇 년째 반복되는 일이라, 아주 구체적으로 줄일 방법을 연구해봐야겠다. 진짜 술값과 그외 잡다구레한 항목들을 구분해보는 것도 방법이겠지. 나름 줄여보려던 1순위 중 하나가 엄마한테 부치던 돈이었는데, 살짝 얘기 꺼냈다가 단호하게 거부당했다. 이제 담배값을 걸고 다른 지출을 줄이겠다는 결심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2/01/06 19:27 2012/01/06 19:27
태그 :
트랙백 주소 : http://blog.jinbo.net/aumilieu/trackback/796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