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록은 김정희를 일컬어 "사람과 마주 말할 때면 화기애애하여 모두 그 기뻐함을 얻었다. 그러나 무릇 의리냐 이욕이냐 하는 데 이르러서는 그 논조가 우레나 창끝 같아 감히 막을 자가 없었다"고 전한다. (씨네21 707호 김혜리의 그림과 그림자)
아,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는 생각이 문득. 내가 이런 사람이 되고 싶었던 사람인가, 하는 질문도 문득. 어쨌거나 되고 싶다고 되지는 않을 쉽지 않은 경지. 서로 이야기 나누며 모두 그 기뻐함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라니, 허허. 그런데 의리냐 이욕이냐 하는 데 이르렀는지 그 전인지 그 후인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 우레나 창끝 같은 건 쫌 무섭기도 한데. 여러 사람이 떠오른다. 화장실에서 우연히 집어든 잡지 놓고 여러 사람 떠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