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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두번 죽이는 기아차지부

 

 고인을 같이 위로하겠다던 기아차지부 집행부가 사측의 타협안인 명예사원. 신규채용안을 해복투에 계속 종용하고, 그제는 강제로 입관하지는 않겠다고 하더니, 어제 새벽 몰래 고인의 사체를 염습하고 입관을 하고 시신을 강제로 탈취하려고 난동을 부렸다. 그리고, 기아차지부는 분향소에서 철수하고 급기야 조의금까지 들고 튀었다.

 

 그들의 각본은 처음부터 예정되어 있던 것이었다.

 

 그제 기아차지부 집행부는 윤주형 동지의 원직복직 및 사측의 사과를 요구하는 해복투 및 유족의 정당한 요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매도하면서. 욕설과 행패를 부리고, 폭력사태로 몰고 가려고 도발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뻔한 의도를 눈치 챈 해복투 및 연대동지들은 아무도 대응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조중동을 방불케 하는 기아차지부 집행부 소식지 <함성>은 이를 폭력사태로 왜곡하고(이들의 행패는 도발을 유도하는 자해공갈단과 같았다.) 해복투가 해고자 전원복직을 요구한다고 호도하였다. (해복투는 해고자 전원복직을 주장한 적이 없다.) 또한, 기아차지부 22대 집행부는 윤주형 동지가 정당한 조합활동이 아닌 노노간의 갈등으로 해고되어 전대 집행부에서 복직상정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자신들도 복직상정을 거부했고, 자신들이 윤주형 동지의 복직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며 회사로 부터 원직복직은 쟁취 하지 못했지만, 타업체로의 취업약속은 쟁취 하였다고 하였다.

 

 그들이 주장하는 타업체로의 취업약속은 사측의 취업알선 이라는 구두약속이며, 이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며  윤주형 동지 스스로도 얼마든지 알아볼 수 있는 일이었다. 그걸 쟁취라고 말할 수 있을까? 윤주형 동지가 단순히 취업을 못해서, 자신만의 안위를 위해서 투쟁을 했던 것일까? 정당한 조합활동으로 투쟁하다가 해고된 윤주형 동지는 부당하게 해고 되었고, 사측 자본가의 노조탄압에 맞서서 노조를 위해 힘든 시간을 감내해 가며 부단히 투쟁했던 것이다. 이는 윤주형 동지의 그간의 모든 투쟁을 부정하는 행위이며, 윤주형 동지에 대한 모독이다. 또한, 그들은 일부 의견그룹이. 윤주형 동지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기아차지부 22대 집행부 자신들에게 전가하며 자신들을 매도한다고 하였다. 윤주형 동지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자들은 기아차 사측이며 또한, 윤주형 동지의 정당한 조합활동을 부정하고 투쟁의 희망마저 짓밟은 21대, 22대 기아차지부 집행부 노조관료, 윤주형 동지의 신분보장을 인정하지 않은 금속노조 관료들에게도 그 책임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지난해 4월 대대에서 기아차지부 대의원 A씨는 윤주형 동지에 대해 대의원의 신분으로 조합원에 대해 폭언 했다는 이유로 정당한 조합원 활동이 아니라며 비난 하였다. 그가 말한 조합원이란 사측 전직 관리자였던 사람이다. 그는 3년 동안 노동조합과 합의 없이 생산공정의 변화와 주야간 전환배치를 독단적으로 결정했고 노조를 탄압하던 사람이다. 노조의 2년여의 투쟁 끝에 그는 주임에서 면직되었다. 하지만. 그 후에도 그는 계속해서 공정변화와 주야간 전환배치를 노동조합 분회와 합의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하였다. 그들이 매도하는 윤주형 동지의 폭언이란 대의원 신분으로 회사 측에 항의하며 작업거부투쟁으로 노동조합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며 그로인해 해고당한 것이다. (그가 엄연히 노조를 탄압하던 사측 관리자였는데도 불구하고 조합원 가입이 된 배경이 있다. 2008년 1사1조직 통합에 의한 기아차지부 관료들의 직가입을 통해 그는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사측 전직관리자 였지만. 기아차 집행부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아 민주노동자회 중앙 집행위원장의 매형이기도 하다. 그러하기에, 윤주형 동지의 정당한 조합활동을 왜곡하고 조합원들간의 폭언으로 매도하는 것이다.<윤주형 동지 생전 직접 증언내용>

 

 결국, 기아차지부 노조 집행부는 정당한 조합활동이 아닌 노노간의 갈등으로 호도 하였고, 사측은 이것을 이용해 쌍방폭행→연장자폭행 및 업무방해로 윤주형 동지를 매도하고 해고한 것이다. (이는 사측 자본가가 전형적으로 비정규직 노조나 영세사업장에서 노조활동을 탄압하기 위해 주로 쓰던 수법이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반드시 기아차 사측의 사과와 명예회복및 원직복직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지부 집행부는 일말의 반성조차 없이. 고인의 사후에도 윤주형 동지의 투쟁이 정당한 조합활동이 아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복직상정을 거부했고, 대신에 취업알선약속을 쟁취했다며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는 글을 기아차지부 집행부 소식지 함성에 실어 고인의 명예를 사후에도 또 다시 훼손하였다.

 

 윤동지 죽음의 이면엔 전 현직 노조간부들, 금속의 힘 21대 집행부 전국회의, 22대 기아 민주노동자회 전국회의, 자주노동자회등 운동권 좌.우파가 관련 되어있다. 이들은 윤동지의 복직상정을 거부했을 뿐만이 아니라, 어느 누구도 윤동지의 투쟁을 도운 적이 없다. 그래서, 윤주형 동지는 어딜 가든 차갑게 느껴진다고 말했고, 극심한 배신감에 괴로워했다. 여기저기서 배신당하고 투쟁에 대한 희망마저 짓밟혔던 윤동지는 극한의 한계에 까지 다다르게 되었으며, 윤동지는 결국 이 투쟁 포기하지 않고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 죽음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윤주형 동지의 명예회복과 원직복직을 윤주형 동지에게 돌려주어야만 한다. 이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구이다.)

 

 그런 자 들이 모두 합세하여, 고인이 죽어서 까지도 고인의 원직복직을 외면하고 시신을 탈취하려고 했던 것이다. 어제 새벽의 시신탈취 시도 또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 이었다. 자신은 노조나 조직활동을 전혀 모른다며 윤주형 동지를 빨리 보내주자던 여성을 앞세워 교묘하게 기아차지부 집행부 및 상집간부들은 시신탈취를 시도하였다. 그 여성은 금속노조 파견대의원 이었다. 그리고, 시신탈취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사전에 상주들이나 조문객들의 허락조차 없이 비밀리에 염습하고 입관하는 치밀함까지. 윤주형 동지의 모습을 마지막이라도 다시 보고 싶어 하는 유족과 모든 사람들의 소망마저 무참히 짓밟아 버린 것이다. 또한, 그들은 시신탈취시도의 혼란한 틈을 틈타서 조의금까지 들고 튀었다. 윤주형 동지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조문객들의 소중한 성의마저 깡그리 짓밟은 셈이다.

 

 그들은 살아생전에도 윤주형 동지의 처절한 투쟁과 복직요구를 거부하고 외면하였고, 사후에도 비정하게 (차갑게!) 고인의 원직복직을 외면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측의 타협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인면수심의 패악질을 일삼았다. 결국 죽음을 볼모로 장사한 것은 시신탈취시도를 하며 조의금까지 빼돌린 기아차지부 집행부 관료들과 자주 노동자회, 민주 노동자회(전국회의) 그들이다.

 

 고인의 죽음을 제대로 추스리지도 못한 비통한 심정으로 간곡히 호소 드린다. 고인의 죽음 앞에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 하기에. 더더욱 고인의 명예회복과 원직복직 없는 장례를 치를 수 없다. 뜨거운 연대와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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