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ㅂㅂ 이젠 너무 질린다.

2011/07/05 16:51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 시즌1 시절 받았던 상처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창당 이후 얼마 동안은 당내 조직이 없었다.

 

전진 논쟁이 있긴 했었지만 해체한 거나 마찬가지였고 몇몇 동호회가 생길 뿐이었다.

 

그야말로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 였다고 할까??

 

 

당 게시판도 조직의 입장 같은 성명서나 논평 조의 글보다는

 

‘뭔가 해보자!!’ 라는 제안이나 ‘으쌰 으쌰!!’ 이런 분위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런 건강했던 판을 깬 사람이 아마 ㄷㅂㅂ이 아닐까 싶다.

 

긴 글에 맞지 않는 맞춤법 그리고 모든 걸 꿰뚫어 본다는 식의 논조.

 

문제는 ㄷㅂㅂ의 아류가 많아져 당게에 있던 건강함마저 잡아 먹어버린 것.

 

진보신당에게 닥친 비극에 시작은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당의 학출 출신 엘리트주의와 싸우는 영웅인 양 글을 쓰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자신을 영웅으로 생각하는 과대망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아고라에 뭘 올리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 뿐이다.

 

 

최근 ㄷㅂㅂ이 중앙당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분을 지지한다며 글을 올리고 있다.

 

제발 정신 차리자.

 

당직자는 절대악이 아니라 당의 실무를 책임지고 시행하는 자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시위를 할 권리는 있지만 비흡연자 앞에서 담배를 피고

 

큰 소리로 노래를 틀며 당직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권리를 박탈할 ‘권리’는 없다.

 

‘이런 권리를 박탈하는 건 당연한 거다’라고 생각하는 건 진보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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