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생각없이 쓰는 글

2010/12/04 00:48

아까 블로그에 올린 발표문 초고가 자동적으로 트위터에 링크되어 올라갔다.

 

얼마 후 내 타임라인에 ‘아도르노와 관련된 글들이 많아’ 라는 식의 트윗이 올라온 걸 보았다.

 

행여나 내 블로그에 방문에서 글을 읽었을까?

 

읽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얼굴이 빨개진다.

 

너무나 수준이 낮은 글이어서 치부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무식하다.

 

내 주위에 ‘빨대’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책 읽는 속도가 저주받을 정도로 느리고

 

책을 사서 밑줄을 긁지 않으면 책을 못 읽어 도서관에서 책 빌려 보기도 쉽지 않다.

 

영어는 더럽게 못해 4페이지의 칼럼을 해석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흐르고 있다.

 

그런 수준이니 이런 챕터 정리도 쩔쩔매서 짜깁기나 하고 있지.

 

 

이런 놈이건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성공회대 사회학과 석사를 꿈꾸고 있다.

 

시작부터 힘든 싸움이 될 거라는 거 잘 안다.

 

당장의 실력도 안 되고 당장에 먹고 사는 것부터 걱정해야 되는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가능한 꿈을 가져야 숨 막히는 현실에서 살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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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baseballotaku님의 트윗

    Tracked from @baseballotaku 2010/12/04 00:55 del.

    답답한 마음에 생각없이 쓰는 글 - http://bit.ly/hJlr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