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선언

2008/10/05 23:07 생활감상문

정작 힘들 때는 술 먹는 걸로 해결했다가는 폐인이라도 될까 보아... 자제하느라 안 마셨는데(뭐 그래도 중국 가서 한두 잔 정도는 했지만)... 조금 살아났다고... 열흘 전에 한약 받아놓고는 지난 8일간 5일 동안 술을 마셨다(심지어 오늘은 처음 만난 사람과도 사케 한 잔을... 쳇). 과음한 날은 한 번도 없지만... 술 먹은 날은 한약을 못 먹으니... 손해로다.

 

오래 참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술이 땡기는 것도 아닌데... 내가 맺고 있는 관계들이라는 게 술을 빼놓으면 어색해지는 사이였던 걸까? 꼭 그렇지는 않았을 텐데... 한약 때문에 안 마시겠다고 그냥 말을 하면 되는 거였는데... 그때마다 약 먹고 있다는 사실이 존재라도 하지 않듯이... 계속 술을 받아 마신 것은... 무의식에서 찾고 있다는 것인가?

 

여하간... 불과 보름 정도만 안 마시면 되는 것이지만... 곧 찾아올 생일 때만 적당히 조절하면... 딱히 술 마실 일도 없고 하니... 잠시만 끊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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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5 23:07 2008/10/0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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