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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7
    훈훈한 김장(4)
    붕자

훈훈한 김장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에 눌러앉는 시간이 많고

자연히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인제 엄마의 친구들 모임에 내가 함께 가서 구석탱이에 낑겨 있는게

사뭇 자연스럽게 되었고

엄마의 친구들과 나름 1:1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 쿠쿠쿠

엄마의 친구들 모임은 재밌다. 옆에서 얘기를 주워 들으면서 혼자 킥킥 대고는 한다.

아줌마들은 참 재밌어~~~ 으캬캬

 

오늘은 엄마의 친구분이 김장을 하시는 날이라서

그 집에 놀러 갔다.

우리 집과 엄마의 친구분들은 대부분 장미 농사를 짓기 때문에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아줌마들과 아저씨들이 떼거리(?)로 모여 있다.

김장한 것으로 점심을 나누어 배를 그득 채운 후

며칠 후에 있을 우리 집 김장을 위해

아줌마네 배추를 뽑기 시작했다.

한꺼번에 모여 배추를 뽑고, 다듬고, 트럭에 실으니

일도 재밌고 쉽게 끝난다.

아~~ 너무 훈훈하잖어~~~

농사를 지으니 참 좋은 것 같다.

김장을 함께 할 겨울철 넉넉한 친구들이 있고

유기농 배추로 김장을 하고, 그것을 저렴한 가격에 함께 나누고

배추 백포기를 뽑고 다듬는 것도 쉽게 끝나버리고

흙과 고춧가루가 묻어도 부담 없는 문턱 낮은 집과 마당

나도 여행을 마치고 나면 꼭 농사를 지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이것이 공동체구나. 우캬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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