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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5)

Name  
   류은숙  (2005-05-12 11:24:59, Hit : 196, Vote : 13)
Subject  
   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5)
버마: 군사통치와 민족갈등(5)
버마 상황에 대해 개괄적으로 알 수 있는 글인 것 같아 앞으로 조금씩 번역해서 올릴 계획입니다.
*출처: Searching for Peace in Asia Pacific, A Project of the European Centre for Conflict Prevention(2004) 3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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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까지 협박, 체포, 사무실의 강제 폐쇄, 강제 사퇴로 인해 버마민족민주동맹(NLD)의 능력은 심각하게 약화됐다. NLD는 군부로 하여금 협상테이블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채택하게끔 압박으로서 군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할 것을 국제사회에 요구했다. 이로 인해 군부는 NLD가 외국인들에게 통제되고 조종되고 있다고 비난했다(군부는 종종 NLD의 지도력을 "외부의 파괴적 요소들에 휘둘리는 도끼자루"라고 불러왔다).

광범위한 소수민족 조직이 계속 존재하며, 이들 조직 중 대다수는 무장저항집단을 포함하여 민족구분에 따라 만들어졌고, 일부 조직은 군사정권과 휴전협정을 맺었다. 소수민족 조직은 많은 동맹과 연합전선을 형성해왔지만, 전국적으로 모든 소수민족을 포괄하는 조직은 없다. 소수민족은 목적(독립이냐 연방국가냐)과 전략(무장투쟁이냐 휴전이냐)에 따라 나눠져있다. 또한 이데올로기와 경제(약물 거래를 포함하여)뿐 아니라 다양한 개인적 갈등과 관련된 논쟁이 있다.

강한 적의와 의심, 불신의 감정이 버마의 소수민족집단간에 존재한다. 소수민족집단은 오늘날까지 전국적인 정치 영역을 지배하고 있는 버마민족에 의해 차별받고 있다고 느낀다. 군사정권은 자신들의 통치가 국가를 통합하고 "연방을 구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자신들의 입지를 정당화한다. 그러나, 군사정권은 중심적인 버마민족의 정체성에 기반한 단일정부를 구축하고 있으며, "극단적 배타주의"와 "버마화"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소수민족 지도자들은 비판한다.

국가의 불교 장려와 그로 인한 이슬람과 기독교를 포함한 타종교에 대한 차별도 또한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1988년 이래 몇몇의 반이슬람 폭동이 버마 중심부 도시에서 분출됐다. 특히 Rakhine 주에서 긴장이 심한데, 여기에서 무슬림 소수집단(Rohingyas)은 인종적, 종교적 차별을 겪고 있다. 91년과 92년 사이에,  버마군대의 작전으로 인해 약 25만여명의 무슬림 소수집단이 방글라데시로 도망했다. 이들 대부분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 인해 Rakhine 주로 송환되었지만, 여전히 이동의 자유가 없어 고통받고 있으며 버마시민권을 가질 자격이 없는 상태이다. 이와 같은 소수민족간의 갈등은 더욱더 전망을 암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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