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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내 버마 이주노동자(1)

Name  
   류은숙  (2005-08-12 13:22:27, Hit : 287, Vote : 34)
Subject  
   타이 내 버마 이주노동자(1)
타이 내 버마 이주 노동자들의 문제를 다룬 국제앰네스티 보고서(http://web.amnesty.org/library/engasa390012005)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쓰나미

동남아시아의 2004년 12월 26일의 쓰나미는 타이의 Satun, Trang, Krabi, Phang Nga, Phuket, Ranong 지역을 강타했고, 알 수 없는 숫자의 버마 이주노동자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들은 그 지역의 접객, 농업, 건설, 어업 등에 고용돼 있었다. 쓰나미 액션그룹(TAG, 타이와 지역 이주노동자 지원 집단들로 구성)과 the Law Society of Thai 는 700명에서 2,500명사이의 버마 이주노동자들이 실종됐다고 추정했다. 그들 중 상당수는 타이 정부에 등록돼 있지 않아서 어떤 공식 사망자 명단에도 드러나 있지 않다. 타이 당국의 사망 추정자는 약 5,400명인데 여기에는 타이 국민과 관광객들이 포함된다. 그러나 이 숫자에는 버마 이주 노동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2,000여구의 신원미상의 외국인 노동자 시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지만, 타이 당국의 실종된 버마 이주 노동자들을 추적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

쓰나미의 결과 타이의 버마 이주노동자들은 몇가지 주요한 문제에 노출됐다. 지역의 노동활동가에 따르면, 한가지 주요한 문제는 2004년 7월의 등록 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지방차원의 지원과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등록 정책은 임시 신분증, 보건 카드, 노동허가증 발급을 포함하는 것이다. 일부 73,000여 이주 노동자들이 쓰나미 영향 지역에서 2004년 7월에 시작된 노동을 위한 등록을 했고, 1년간의 임시 노동허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신뢰할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등록은 “에이전트”나 “브로커”가 이주노동자들을 타이에 데려와 지역 정부와 직접적으로 교섭했을 때만 가능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이주 노동자 1명당 약 5,000바트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쓰나미가 지역을 강타한 후에 이들 중 수백명의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서류를 파도에 잃었다. 후속조치로서 버마 노동자들을 위해 일하는 민간단체들의 협조로 등록 이주자들의 서류를 재발급하기 위한 타이 당국의 시도가 있었다.

수천명의 버마 이주노동자들은 타이 보안 세력의 체포와 위협을 두려워하여 쓰나미 직후 몸을 숨겼다. 보고에 따르면 일부 버마 이주노동자들은 체포됐고, 실종가족을 찾으려하거나 원조를 구하려는 이들은 위협을 받았다. 또한 이주 노동자들은 쓰나미가 강타한 후에 타이 공중보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거나 접근하기를 꺼려했다. 2005년 2월 14일의 타이 노동부의 고용과장의 정보에 따르면, 쓰나미 이후 정부는 버마 이주노동자들이 버마로 돌아가도록 도울 것을 지시했다. 적어도 2천여 이주자들이 2005년 초반에 버마로 돌아갔다. 버마 지원 활동가들은 사망하거나 다치거나 실종되거나 버마로 돌아간 이주노동자의 숫자가 결코 밝혀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 중 상당수가 등록돼 있지 않았다는 것 때문이기도 하지만 등록을 한 사람들도 쓰나미 이후 타이 당국에 스스로를 노출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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