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타이 내 버마 이주노동자(4)

Name  
   류은숙  (2005-08-29 22:24:14, Hit : 207, Vote : 19)
Subject  
   타이 내 버마 이주노동자(4)
몇 번 글을 올리지도 못하고 8월이 다 갔네요. '국경 없는 친구들'과 함께 하시는 여러분은 어디 계신가요?

제가 너무 자료 위주로 글을 올려서 계원 여러분이 글을 못 올리시는 것은 아닌지 가끔 걱정해봅니다. 제가 자료를 올리는 것은 '함께 한다'고 할 때 처한 상황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계속 공부하는 심정으로 올리고 있답니다.

여러분의 글이 많아져야 이 게시판이 홍보도 되고, 찾아오는 분들도 늘고, 목표하고 있는 '국경지대의 활동가 한 명 생활 책임지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계원 여러분 게시판을 많이많이 찾아주세요.

그런데 궁금한 것은 요즘 조회수가 왜 갑자기 높아졌지요? 혹 학생들 방학숙제에 관련주제가 있기라도 한건가요? 지난달만 해도 조회수가 일 이십명에 불과했는데 이상하지요? 아무튼 8월 마무리 잘하시고 힘찬 9월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타이 내 버마 이주 노동자(4)

타이 내 버마 이주 노동자들의 문제를 다룬 국제앰네스티 보고서(http://web.amnesty.org/library/engasa390012005)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이주노동자의 노동권 인정 결여-

이주노동자에게 뿐만 아니라 타이동자들에게도 노동조합과 노동권이 제약돼 있다. 타이의 작업장에서의 노조 조직률은 4%가 못되며, 산업노동자의 11%만이 조합원이다. 이렇게 낮은 조직률의 이유는 타이 노동자의 상당수가 비공식부문과 농업에 종사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각 지방의 최저 임금은 지역위원회가 정하며 일반적으로 노동자와 그 가족에게 적절한 생활 수준을 제공하기에 충분치 않다. 법적 최저임금은 일일 133바트(약 4천원)에서 169바트(약 5천원)이다.

이주노동자들이 주로 일하는 부문은 다음과 같다: 농업, 공장일-특히 의류, 수산물가공부문, 건설산업, 가사도우미. 이런 노동은 상당히 산발적이다. 농업 노동자들은 일년에 특정 시기에만 일하고, 옷공장은 공장이 주문을 받았을 때만 일한다. 산업부문과 개별 고용주에 따라서 임금지불방법도 다양하다. 일부 이주노동자는 성과급에 따라 받고, 일부는 일당이나 월급으로 받는다. 가내 하인은 일반적으로 월급과 주인집에서 숙식을 제공받는다. 공장 노동자들은 일반적으로 월급을 받으며 흔히 건강에 해로운 공장 내에서 산다. 고용주들이 대개 숙식료를 월급에서 공제하는 게 보통이다. 농업 노동자들은 주인들이 살도록 허락한 들판의 오두막에서 지낸다. 대형 과수원 같은 대규모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아주 비좁은 수용소같은데서 지낸다.

버마이주노동자들은 임금 없는 장시간 초과노동, 원래 충분치 못한 최저임금기준보다도 더 적은 급여, 안전하지 못한 작업환경과 생활환경, 조직화를 할 수 없는 것을 포함하여 기본적인 노동권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권리침해에 대해 얘기했다.

Yangon, Hlegu출신인 24살의 Bama족 남자는 2년간 고용됐던 모직물 공장의 작업환경에 대해 말했다.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일했어요. 때론 자정까지요. 초과노동에 대한 급여는 없었어요. 우리들 30명이 가로세로 30feet-10feet(약 9m-3m)인 방에서 지냈는데 나란히 붙어서 잤어요." 그는 한달에 3천 바트(약 9만원)를 벌었다. Yangon출신의 35살의 Bama족 남자는 그의 노동, 생활환경을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삯일을 해요. 벌이가 매달 2천바트에서 3천바트(약 6만원-9만원)이고, 아내와 나는 다른 두 부부와 작은 방 한 개를 같이 쓰고 있어요. 사생활은 전혀 없어요. 화장실과 위생시설은 아주 나쁘고 물은 더러워요. 목욕할 만큼 충분한 물은 없어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