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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가로등불빛과 검은 아스팔트,
그 위를 수놓은 주황색 얼굴과 검은 머리칼의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찬 저 시간이 나에게 무엇을 앗아가고 무엇을 주었는가
나는 날고있는걸까
아니면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걸까
나를 정신차릴 수 없게 하는 이 압력에
나는 저항해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적응해야하는 것인가
짓이겨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괜찮은 시간이 잠깐씩 찾아온다.
그 시간이 지나면, 달콤한 쌉싸름한 다크초콜릿같은 죽음의 유혹이 다시 찾아온다.
허리를 뒤로 조금 더 꺾어, 에스컬레이터들 사이 심연으로 다이빙하고싶은
그 충동으로부터 도망치는 고통의 순간.
대리석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환자가 변을 다 보기를 기다리며
나는 알콜중독자가 술병에서 고개를 돌리듯 애써 저 먼 1층 바닥에서 눈을 돌린다.
그러나 이미 하얀 가운을 입고 누워있는
한 여자를 상상하며 그 위로 번지는 피는 아 이번에야 말로 남이 아닌
그 자신의 것이라고 마지막 대사를 중얼거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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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worry. This is just a spitting out that I need to relieve my tension, the reason why this blog exists for.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