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정말 심상치 않다.

 

경제 어려운 거야 전 세계적 현상이니 일단 그렇다 치더라도

이를 해결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부의 일하는 꼬라지를 보면 정말 머리가 쭈뼛쭈뼛 서고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다.

 

지금 나라 상태를 보면 

앞으로 나가는 건 사치요,

얼마나 뒤로 덜 후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는 듯 하다.

(삼천포로 가려는 MB와 그걸 막으려는 국민들)

 

민주주의의 기본도구인 논리와 토론, 설득은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수시로 말이 바뀌는 주장(방송법), 헌법을 무시하는 법개정(집시법), 괘씸죄라는 절대권력시대에서나 볼 법한 권력기관의 행패(미네르바 구속) 등 두목이 명령을 내리면 무조건적 복종이 판치는 조폭사회에서 벌어지는 비합리적인 일들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기껏 정부가 명분이라고 내세우는 것들이 

 

선진사회 건설? 경제 살리기? 민생 안정?

 

아, 초딩도 알만한 거짓말을 하는 그들은 부끄럽지도 않을까..

자연스레 욕하게 만들어서 사이버 모욕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책략인 것인가?

 

한 나라를 이끈다는 거대 정당과 소위 지도자들의 수준이 어찌 이렇단 말인지 상식적인 판단으론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허나 좀 냉정하게 생각하여 그네들이 바보가 아님을 감안할 때, 

이런 비합리적인 것들은 의도된 것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어이없는 사건들을 계속 일으켜서 반대파들을 선명히 하고,

각종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그들의 싹을 자른다.

그런 후 편하게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런 시나리오 아닐까?

 

권력의 속성상 그렇다 쳐도

MB정부의 지난 1년을 돌아봤을 때 실소를 금치 못하겠는건

그들의 수단이 너무 졸렬하기 때문이다.

 

나는 한나라당이 추구하려는 정책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비판을 해야지)

MB나 한나라당이 부자당인거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정권을 잡았으니 주요 자리에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 심는 건 민주주의 사회라면 기본이다. 그래야 국민의 지지를 업고 선출된 정부가 국정철학을 구현할 수 있으니까.

 

문제는 양식있는 국민들이라면 이젠 진절머리가 나겠지만

수시로 말바꾸는 태도, 토론하면 드러나는 논리의 빈약함, 권위주의, 불공정, 비합리 등이 정부의 주요 수단이고 이게 국민들을 열받게 하는 거다. 한마디로 철학도 없고 논리도 없단 얘기니까. 그런 빈약한 논리를 갖고 안 먹히니까 무력을 사용하려 한다.

옛날 권위주의로 똘똘 뭉친 학교선생들이 즐겨 사용하던 "대들면 맞고 보는거다"식.

 

21세기 민주사회에서 왕권통치로 나아가려는 삐그덕거림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설이 길어져버렸다.

 

원래 하려던 얘기는 양식있는 만화가들이 MB악법에 대한 만화를 연재하기로 하였단 기사를 보고 공감이 가서 돌려보고자 하였던건데..

 

1화는 강풀이 그렸는데 글로 이해하는 거보다 훨씬 낫다.

이럴 땐 만화가 가진 힘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건강한 민주사회에서 살고 싶은 분들은 한 번씩 읽어봅시다!

 

 

(출처)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52103&CMPT_CD=P0000&CMPT_CD=P0000

 

(참고글) s리장님의 관련 글 (무단 링크함 -_-;)

http://blog.jinbo.net/save_nature/?pid=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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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 17:37 2009/01/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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