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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큐] 우아한 우주 - 끈이론 (3부작) 2009/04/29
  2. 다큐로 보는 세상 2009/04/23
  3. 불교철학 2009/04/09
  4. 법륜스님의 법문강의 2009/04/03
  5. 중도(中道) 2009/04/03

원제 : NOVA. The Elegant Universe - Einstein's dream

 

1부

 

끈이론

- 우주는 끈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 바로 우리 옆에 똑같은 세계가 존재하고 있다

- 우주는 11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 제일 작은 입자에서부터 저 머나먼 별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모든 것이 단 하나의 형태, 즉 끈(String)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그 끈은 진동하고 있는 에너지이다. 마치 첼로의 끈이 다양한 음을 만들어내듯 우주도 끈들이 만들어내는 음이 모여 만들어진 거대한 교향곡과 같다는 이론

 

물리학의 진보 : 다양한 현상을 점점 간단한 방정식으로 설명하는 것 (통일성)

Ex) 사과를 아래로 잡아당기는 힘과 지구가 달을 잡아당기는 힘은 동일한 힘이다 (뉴턴의 통일성이론)

 

- 아인슈타인 : 빛의 속도보다 빠른 것이 없다는 이론 발표 (뉴턴의 중력이론과 배치)

 

=> 뉴턴은 거리에 상관없이 중력이 즉시 작용할 것이며, 태양이 사라지는 즉시 효과를 느낄 것이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태양의 빛이 지구까지 오는데 8분이 걸리는데, 중력도 빛보다 빨리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태양이 사라지더라도 중력의 파괴 영향을 빛보다 빨리 느낄 수 없다. 

 

* 아인슈타인의 새로운 발견 : 우주는 4차원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구는 태양의 중력 때문에 태양 주위를 도는 것이 아니라 태양에 의해 생긴 공간의 굴곡을 따라가는 것이다. 태양이 사라지면 연못에 조각돌을 던졌을 때와 같이 파장이 일어나고, 그 파장이 지구에 다다를때까지 지구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중력의 파장이 움직이는 속도는 빛의 속도와 같다.

 

즉, 중력이 시간과 공간의 장(Fabric)을 구부러지고 휘게 한다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것이다.  이 새로운 중력 이론을 '일반상대성이론'이라고 칭했다.

 

 이후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일반상대성이론과 맥스웰의 전자기학(전기력과 자기력을 간단한 네가지 방식으로 통합하여 설명한 이론)을 통합하려는 시도를 함.  이 두가지 이론이 통합될 경우 우주의 모든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궁극의 방정식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함. 즉, 신의 뜻 = 우주의 원리를 알고 싶어했던 욕망.

 

이 하나의 원리와 방정식으로 통합하려는 시도가 바로 끈이론이다.

 

정리하면,

 

뉴턴은 중력이론으로 천체와 지구를 통합,

맥스웰은 전자기학으로 전기력과 자기력을 통합,

아인슈타인의 자신의 새로운 중력이론과 맥스웰의 전자기학을 통합시켜 만물의 이론을 만들려고 하였음

 

전자기력은 중력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음.

예를 들어, 높은 곳에서 도로로 뛰어내릴 때 우리의 몸은 중력에 의해 떨어지지만 몸이 지구 중심부까지 가지 않는 이유는 도로를 이루는 원자의 음전기와 우리 몸을 이루는 원자의 음전기가 서로를 밀어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자기력은 중력보다 수십억배의 몇 제곱이나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중력은 큰 물체에는 적용되지만 원자와 같은 작은 입자들에게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다.

 

but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1920년대 덴마크의 젊은 과학자  닐스보어가 이끄는 과학자들은 그간 물질의 최소 단위라고 여겨졌던 원자가 실은 더 작은 입자, 즉 양자와 중성자로 된 원자핵과 그 주위를 도는 전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었다. 아인슈타인과 맥스웰의 이론은 원자안에서 서로 상호작용하는 이 작은 입자들을 설명하는데에는 무용지물이었다. 즉, 원자가 분리될 때 원자핵에 일어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겨난 것이다. 중력은 너무 약해서 거론할 수 없었고, 전기력과 자기력도 설명하기 무언가 부족하였다.

 

이를 설명할 이론을 찾던 중 1920년대 말, 물리학자들은 양자역학이라는 새이론을 발전,  미시세계를 설명하는 이론체계를 완성함. 하지만 양자역학은 기존에 자연계를 설명하는 이론을 완전히 뒤집어 엎음.

 

아인슈타인은 우주는 질서정연하고 예측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닐스 보어와 동료들은 원자와 소립자의 수준에서 볼 때 세계는 예측불가능한 게임의 세계라고 하였다. 원자나 양자의 차원에선 확실한 규칙이 없다는 것.

 

양자세계에서의 규칙은 일상과 완전히 다르다. 양자세계는 미시적인 영역이며, 이곳에서는 확률이 지배한다. 양자세계에서는 다양한 차원의 다양한 세계가 존재하며, 그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천가지 이상의 가능성이 존재하고, 매 세계의 사람들은 그것을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양자역학에서는 어떠한 실험의 결과도 확실하게 알 수 없고, 오직 가능성만을 알 수 있을 뿐이라고 했다. 아인슈타인은 확률에 의지해야 하는 이런 이론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훗날 실험에 의해 양자역학이 원자 이하의 세계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30년대에 들어서자 우주를 지배하는 힘은,

 

기존의 중력전자기력 외에 모든 원자의 원자핵 형태를 유지시켜 주며 양성자와 중성자를 단단하게 결속시켜 주는 힘인 '강력'과, 우라늄이나 코발트 같은 원소에서 중성자를 양성자로 변화시키는 방사능 붕괴를 일으키는 힘인 '약력' 이렇게 네가지로 밝혀졌다.

 

원자폭탄은 단단하게 결속되어 있는 양성자와 중성자의 결속을 깨트리고, 원자를 분리시킴으로서 엄청난 에너지가 분출된다는 강력을 응용한 무기이다.

 

강력과 약력은 중력이나 전자기력보다 훨씬 강력하며, 미시세계에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양자역학은 중력을 제외한 다른 자연계의 힘이 미시세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설명해준다. 하지만 원자와 소립자의 세계로 내려가면 중력이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선 아무도 알지 못했다. 또한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아무도 알지 못했다.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의 성과에 대해 무관심했으며, 나찌 독일을 떠나 미국에 정착하여 1955년 죽을 때까지 중력과 전자기력을 통합하려는 기존의 목표에 계속 매진했다.

 

이후 물리학계는 양대진영으로 나뉘었는데, 한쪽은 항성과 은하계, 우주 전체와 같이 크고 무거운 대상을 연구하는데 일반상대성이론을 적용하였고, 다른 쪽은 원자와 소립자 같이 작은 물체를 연구하는데 양자역학을 이용하였다. 양자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을 결합하여 우주 삼라만상을 설명하는 단일이론을 만드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통일된 이론이 나오기 전에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있었으니, 바로 블랙홀의 존재였다. 독일의 천문학자인 칼 슈바르츠실트가 1916년에 최초로 언급한 블랙홀은 고밀도 항성처럼 거대한 물체가 극단적인 수축을 일으키면 시공간이 뒤틀리게 되고 그 안의 중력이 무한대가 되어 심지어 빛조차 탈출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여기서 문제는 블랙홀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무엇인가 였다.

커다란 항성이 수축되었기 때문에 일반상대성이론을 적용할지, 아니면 작은 점으로 수축되었기 때문에 양자역학을 적용할지, 두 이론을 모두 적용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다. 즉, 이 현상을 설명할, 다시 말해 두 이론을 통합할 새로운 이론이 요구되는 것이었다. 끈이론이 이를 대체할 새로운 이론으로 각광받고 있다.

 

끈이론에서는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최소단위가 점같이 생긴 입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진동하는 가느다란 끈이라고 주장한다. 끈은 어떤 목적없이 다양한 형태로 움직인다. 끈이 움직이는 형태에 따라 기본 입자의 종류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끈은 바이올린의 현처럼 진동한다. 각각의 음을 서로 다른 입자라고 할 수 있다.

 

끈이론은 서로 다른 입자들을 이해하는 방식을 통합할 수 있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제각기 다른 힘과 이자를 통합할 수 있는 것은 그것들이 모두 끈이라는 최소단위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끈이론은 기존에 설명할 수 없었던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지만 어떻게 실험으로 검증할 것인가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2부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충돌하는 이유 :

일반상대성이론에서는 우주를 트램폴린, 즉 미끈한 천이라고 보며, 행성에 의해 그 천이 구부러지고 휘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중력을 느낀다고 설명한다. 중력으로 인해 지구가 끊임없이 태양의 주위를 도는 것은 지구가 태양이 우주 공간에 만들어 놓은 곡선과 등고선을 따라가는 거라고 설명한다.

 

반면 미시세계에서는, 원자 안의 소립자보다도 작은 상태에서 본다면 끊임없이 진동하고 요동치는 무질서한 우주공간을 볼 수 있게 된다. 우주가 고요하고 평온하다는 기존의 상식이 깨질 정도로 혼란스러운 세계이다. 이 세계에서는 시공간이 너무나 왜곡되어 있어 전통적인 개념인 좌우, 상하, 전후라는 시간개념까지도 무의미하다.

 

=> 우주를 이루는 네가지 힘을 완벽하게 설명해줄 새로운 이론이 필요하다.

 

일반상대성 이론 : 중력

양자역학 : 강력(Strong nuclear force) - 원자안에서 양성자와 중성자를 결속시켜주는 힘

                   전자기력(Electromagnetism) - 전기력과 자기력이 합해진 힘

                   약력(Weak nuclear force) - 방사능의 붕괴를 일으키는 힘

 

원자의 분리에서부터 별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건은 이 네가지 힘이 물질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난다. 아인슈타인은 생애의 남은 30년동안 네가지 힘을 통합하여 설명할 이론을 연구하였다.

 

끈이론에서는 물질의 최소 구성단위인 소립자가 가느다란 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기존의 이론에서는 극도로 작은 구형이나 점으로 이해함)

 

끈이론의 시작

 

1960년대 후반, 이탈리아의 젊은 물리학자 가브리엘레 베네치아노는 강력을 설명할 수 있는 방정식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 200년 전 스위스의 수학자 레온하르트 오일러가 처음으로 기술한 방정식을 발견하게 된다. 오일러의 방정식이 마치 강력을 기술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에 베네치아노는 놀라게 된다. 이 발견을 논문으로 발표하였고, 그는 굉장히 유명해지게 된다. 이 방정식은 강력을 놀라울만치 잘 설명해주었는데 이 우연한 발견이 끈이론 탄생의 신화이다.  

 

이후 오일러의 방정식은 미국의 젊은 물리학자 레너드 서스킨드에게까지 전해졌는데 그는 이 방정식을 다락방에 틀어박혀 두달동안 연구한 끝에 이 방정식이 탄성이 있는 끈을 설명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는 이 연구결과를 논문위원회에 제출했지만 거절당한다. 끈이론은 사장될 뻔했다.

 

표준모델 : 입자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입자가 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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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9 15:42 2009/04/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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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의 장점

 

1. 시대적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한다. 이슈가 되는 문제를 다큐화 하는 경우가 많다.

 

2. 독서나 다른 지식습득 경로보다 시간대비 효과가 높다.

 

3. 영상으로 되어 있어 더 많이 남는다.

 

 

한정된 시간동안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독서보다 다큐가 훨씬 효과적이다.

 

전문성은 아무래도 서적이 더 나을테지만 어차피 책 한 권 읽는다고 해도 내용의 일부만을 얻는다고 보면, 차라리 핵심을 요약, 압축하여 재미있게 짜여진 영상을 보는 것이 훨씬 깊고 오래 남는다.

 

한동안 보다 근래 좀 뜸했는데, 검색하다 다큐를 업으로 삼은 듯한 블로거를 보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내본다.

 

매일 한 편 정도는 꼭 보자!

 

 

청년환경센터의 다큐 목록 : http://eco-center.org/zbxe/videodata

 

이상택의 다큐 세상 : http://cafe.daum.net/docuvideo

 

EBS 다큐프라임 : http://home.ebs.co.kr/docuprime/view/view1.jsp

 

EBS 다큐10 : http://home.ebs.co.kr/docu10/index.html

 

 

(볼만한 다큐)

 

대국굴기, BBC 다큐, 과학다큐, 해부학, 우주,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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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3 18:01 2009/04/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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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철학

from 정토불교대학 2009/04/09 14:25

[사성제(四聖齊)]  고집멸도

 

1. 고(苦) : 인생이 괴로움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 개개인에 따라 다른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필연적으로 당면하게 되는 조건 자체가 괴로움이다. 이는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것(生老病死), 싫어하는 사람이나 사물을 대해야 하는 것(怨憎會苦), 사랑하는 사람이나 사물과 헤어져야 하는 것(愛別離苦),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求不得苦), 존재 자체에서 오는 괴로움(五蘊盛苦) 등으로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다. 이는 의사가 환자의 병을 진단하는 것에서 치료가 시작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생이 괴로움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해탈의 출발점이 된다.

 

2. 집(集) : 괴로움이 일어나는 원인. 그렇다면 왜 괴로움이 일어나는가? 바로 욕망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집착은 쾌락(물질, 명예 등)에 대한 집착, 있음(사상, 이론, 관념)에 대한 집착, 없음(나란 실체)에 대한 집착이다.

 

3. 멸(滅) : 괴로움을 없앨 수 있는 진리. 해탈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 제시

 

4. 도(道) : 괴로움을 없애는 과정에 대한 진리(八正道)

 

 * 팔정도

1) 바른 견해(正見) : 불교 가르침을 옳고 명료하게 이해하는 것

2) 바른 생각(正思) : 집착을 끊고 자비를 베풀겠다는 생각의 순수함

3) 바른 언어(正語) : 상처를 주거나 관계를 해치지 않는 말

4) 바른 행동(正業) : 자비롭고, 의연하고, 평화스러운 행동

5) 바른 직업(正命) :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마음으로 일을 할 것

6) 바른 정진(正進) : 네가지에 정진 (건전하지 못한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생겼다면 없애고, 생기도록 하고, 생겼으면 가꾸어 나가기)

7) 바른 마음(正念) : 네가지 움직임을 의식하는 것 (몸, 감각, 마음, 개념생각)

8) 바른 집중(正定) : 산란한 마음을 한곳에 고정하는 것 (=삼매)

 

* 부처님은 팔정도를 설하시며 절대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거나 따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면 해볼 것을 제안하셨다고 한다. 종교적이나 윤리적인 의무사항이 불교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空사상)

 

(無我 혹은 非我의 가르침)

: 나라고 할만한 실체가 없거나, 나라고 느끼는 것이 진정한 내가 아니다

 

나란 오온(五蘊 : 색, 수, 상, 행, 식으로 이루어진 다섯가지 요소)에 의해 조합된 실체일 뿐 고정되고 독립된 내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마치 마차가 바퀴, 살, 판자, 밧줄 등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나'란 존재는 오온이 매 찰나에 흩어졌다 모여졌다를 반복하는 것일 뿐이다. 삶이란 매 필름이 빠르게 영사되어 영화가 되듯 순간순간이 모여 하나의 흐름을 이루는 것이다. 독자적인 내가 없다는 가르침은 모든 것은 상호연관성을 가진다는 연기법의 토대가 된다.

 

* 무아의 가르침에 담긴 의문 : 나라고 할만한 실체가 없는데 나는 내가 한 행동(카르마,업)에 의해 과보를 받는다. 만약 내가 없다면 나의 지금 행동에 따른 과보를 받는 나는 누구인가?

 

=> 부처님은 독화살을 맞은 젊은이의 예를 들며 누가 독화살을 쏘았고, 누가 독화살을 만들었는지 파악하기 보다는 현재 독화살을 맞은 젊은이를 구하는 것이 시급한 일인 것처럼, 형이상학적 사변이나 이론을 위한 이론에 얽매이기 보다(부처님의 침묵 - 대답할 수 없는 14가지 질문) 눈앞의 실질적인 괴로움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셨다.

 

부처님은 자유를 얻는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이론이나 가르침은 하나의 방편이지 거기에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친다. 강을 건너기 위해 뗏목을 사용하지만 그 뗏목이 얼마나 튼튼하거나 허술한지 여부와 상관없이 강을 건넌 후에는 뗏목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처님은 "너희들은 이 뗏목처럼 내가 말한 교법까지도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셨다. 마치 장자가 "물고기를 잡는 틀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물고기를 잡았으면 그것을 잊어야 한다"(득어망전)고 말한 것과 같다.

 

 

[불교의 경전]

 

불교의 경전을 삼장(三藏, 세개의 바구니-트리피타카)이라고 부른다. 삼장은 율(律), 경(經), 론(論)이다. 삼장은 부처님이 돌아가신 직후 제자들이 모여 분류한 것이다.

 

 : 제자 우팔리가 기억한 승단의 규범에 관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모아놓은 것

: 제자 아난다가 기억한 승단 이외의 모든 부처님 말씀을 모아놓은 것

: 후대에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 고승들이 체계적으로 주석한 것을 모아놓은 것

 

이후 100년 후 2차 결집, 그로부터 150년이 지난 후 아쇼카왕의 주선으로 3차 결집까지 이어진 후, 몇 세기가 지난 후대에 성립된 대승불교에서 편찬한 방대한 경전까지 더해진 것을 합쳐 대장경이라고 한다.

 

[불교의 변화]

 

불교공동체 승가는 상좌부와 대중부로 나눠진 후, 얼마 못 가 대중부는 힘을 잃고 상좌부는 소수의 엘리트들이 사변적이고 개인의 해탈에만 몰두하는 형태로 남게 되었다. 대중부가 성행했던 카쉬미르, 간다라 등을 중심으로 상좌부에 반대하여 나온 혁신운동이 오늘날 대승불교의 시초가 된다. 대승불교도들은 상좌부(부파불교)를 가르켜 자신들의 해탈에 몰두해 있다 하여 소승(小乘:작은수레)라 칭하고, 자신들은 자비심을 통해 다른 이들을 피안으로 나르는 큰수레(대승)라 하여 대승불교라고 칭하였다.

 

대승불교의 특징은 보살사상인데, 보살이란 깨침을 위한 존재, 깨침을 구하거나 깨침 속에 있는 존재를 의미한다. 보살은 열반에 들 자격이 충분하나 남들을 깨우치기 위해 세상에 남아 자신을 희생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소승불교의 목표인 개인의 해탈, 즉 아라한(깨친자)이 되는 것과 차이가 있다.

 

 * 보살도의 6단계

1) 진리를 들어 마음에 선한 씨앗을 심음

2) 깨침을 얻겠다는 발보리심을 일으킴. 자신을 이롭게 함이 남을 이롭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음

3) 서원(誓願)을 세움. 서원이란, 나아갈 길이 험난하더라도 멈추지 않을 것이란 다짐 (사홍서원)

4) 서원을 세운 후 부처님(혹은 스승님)을 만나 공표하고, 어느 불토에서 무슨 부처가 될 것인지 확약을 받음

5) 바라밀(度彼岸)을 실천. 바라밀이란 보살이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실천해야 할 실천사항. 보통 보시(나눔), 지계(계율을 지킴), 인욕(참음), 정진(힘씀), 선정(깊은 명상), 지혜(눈을뜸)을 가리키며, 이를 육바라밀이라고 한다.

6) ................................................

 

마음을 괴롭게 하는 삼독(탐,진,치 - 탐욕, 화냄(미움), 어리석음) 중 보시를 통해 탐욕을 극복하고, 인욕(참음)을 통해 화냄을 극복한다. 문제는 모든 사람에 대해 참고 보시해야 하는가 하는 것인데, 참회하지 않는 사람에게 무한한 보시와 인내는 오히려 더 큰 고통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므로 법과 관습 등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 단, 사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다.

 

보왕삼매론은 육바라밀 중 인욕(욕망을 참음)에 관한 대표적인 계율인데, .문제는 모든 것을 참아야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답은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가 한 기도문에서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하나님,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의연함을 주시고,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화엄경에서는 6바라밀에다 방편, 원(願), 력(力), 지(智)를 넣어 10바라밀이라고 하기도 한다. 화엄경에서는 10바라밀에 상응하여 수행에 10개의 단계(十地)가 있다고 한다.

 

 (화엄경의 十地)

1) 환희지 : 기쁨이 넘치는 단계

2) 이구지 : 더러움을 버리고 청정해지는 단계

3) 발광지 : 내적인 지혜의 빛이 해처럼 빛나는 단계

4) 염혜지 : 빛이 더욱 찬연해지는 단계

5) 난승지 : 무지에 갇힌 사람들이 이기지 못하는 단계

6) 현전지 : 사물의 실상을 얼굴을 맞대고 보듯이 아는 단계

7) 원행지 : 더 이상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고 부처의 세계에서 천상의 보살이 되는 단계

8) 부동지 : 진리에 굳건히 서므로 더이상 동요가 없고, 뒤로 물러서는 법이 없는 단계

9) 선혜지 : 선한 통찰로 사람들의 고통을 보고 능력을 발휘하여 사람들을 가르치는 단계

10) 법운지 : 진리의 구름속에 머물며 중생에게 진리의 비를 내리는 단계

 

* 불교에는 수많은 보살이 있지만 위의 10단계(법운지)에 도달한 보살을 특별히 마하살(우주적 보살)이라고 하며, 대표적으로 미륵보살,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이 있다.

 

 (화엄경의 十地)

1) 미륵보살 : 자애의 보살. 부처님을 대신해 도솔천에 살고 있다 때가 되면 세상을 교화하러 내려온다는 보살. 신라의 화랑, 일본의 목조반가사유상에 영향. 중국의 포대화상을 미륵의 화현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음

2) 관세음보살 : 대자대비 보살. 관음이라고도 불리며, 천수관음 등이 대표적. 중생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는 기복적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본의 캐논은 관음의 영어발음을 상표화 한 것이다.

3) 문수보살 :지혜의 보살. 석가모니 부처님을 왼쪽에서 보좌하며 지혜의 칼을 들고 있어 군사력을 중시하는 원나라에서 특히 숭배. 만주(滿州)는 문수에서 나온 말. 여성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젊음을 상징.

4) 보현보살 : 목숨을 연장하는 보살. 실천을 상징. 석가모니-문수보살-보현보살을 가리켜 석가삼존이라고 부름. 화엄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언급. 사천성 아미산이 상주처라고 인식

5) 지장보살 : 중생구제의 보살.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한 후 미륵보살이 내려오기 전까지 지장보살에게 세상을 구제해 달라고 부탁. 안휘성 양자강 남쪽 구화산이 상주처라고 인식

 

* 대승불교에서는 우주적 보살과 관련해 회향(回向)이란 개념이 있다. 회향이란 그간 쌓은 공덕을 자비심을 발휘해 불쌍한 중생에게 나눈다는 의미로, 우주적 보살 뿐만 아니라 신실한 불자라면 누구나 회향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회향 개념은 나와 남의 구분이 사라지는 일체감, 공동체적 성격으로 나아간다.

 

* 대승불교의 보살사상은 불경을 외면 보살이 도움을 준다는 것으로 변질되어 불교가 기복신앙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다. 보살사상을 문자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불교를 제대로 이해하는 길일 것이다.

 

* 또한 불교의 중요한 사상 중 하나는 방편사상인데, 보살과 모든 진리는 결국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병에 따라 처방이 다르듯 상황에 따라 다양한 수단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어떤 수단(가르침)이 진리인가, 모순이 있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 못하며, 나아가 모든 (종교)사상과 행위들이 깨달음으로 도달하기 위한 방편으로 인식되고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오강남 칼럼 : http://www.vanchosun.com/home2/news/columndesc.php?pageno=1&selscope=1&scatid=209&sqno=16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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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9 14:25 2009/04/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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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회의 정토TV : http://www.jungto.org/tv/tv1_02.html?page=5&

 

<목차>

 

- 천일결사입재법문  19강

- 반야심경 강좌  47강

- 금강경 강좌  32강

- 즉문즉설  224편

- 실천적 불교사상  28강

- 부처님 일생  32강

- 육조단경  30강

- 불교의 역사  21강

- 근본교리  21강

- 교화사례  96강

- 특별법문  20강

- 신심명  19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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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3 10:53 2009/04/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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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中道)

from 정토불교대학 2009/04/03 09:25

부처님은 마음에서 피어오르는 욕망이 고통의 근원이라는 점을 깨달으셨지만

 

그것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오랜 수행기간을 거치셨다.

 

당시 유행하였던 수행방식은

 

뜨거운 돌 위를 걷거나 나무에 거꾸로 매달리거나 가시덩쿨에 몸을 내 던지는 등

 

자신의 몸에 극한의 고통을 가해 욕망의 씨앗이 피어오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오랜 세월을 그렇게 수행을 하신 부처님은

 

이것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시고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대신 보리수 밑에 앉아 깊은 명상에 잠기게 된다.

 

 

욕망에 따르는 것이나 욕망을 억누르는 것 모두

 

욕망이라는 뿌리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깨달은 부처님

 

그저 욕망이 생기고 사그라듬을 고요히 지켜볼 뿐

 

욕망에 마음을 얹지 않는 것이 고통의 뿌리에서 벗어나는 것임을

 

부처님은 깨달으신 것이다.

 

이를 중도(中道)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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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3 09:25 2009/04/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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